결혼직후 혼자되신 시아버지.. 얼마까지 챙겨드리는게 맞나요?

2020.05.12
조회142,237
글이 정말 두서없어요 ㅜ

바쁘신 분들은 마지막 문단이라도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결혼 4개월차 새댁이에요~

시댁은 아들 둘있는 집안에 시어머니께서 결혼 직 후 돌아가셨구요


남편의 대쉬로 연애시작 후 시어머님이 시한부이신걸 알게되었고

그때 저희 어머니에게 남친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다 하니

맘아파하시면서 결혼하면 니가 고생이 많겠다고 하셨는데

그뜻을 지금 알것같아요 ㅜ



시아버님께서 성격도 강하시고 (남편과도 사이가 좋지않고

남편도 아버님을 불편해 해요) 직업이나 커리어적으로

프라이드가 강하신 분이라 첨 인사드리러 갔을때

저에게 '사실은 시부모로써 생각했던 며느리의 이상형은 아니에

요'라고 대놓고 말씀하시고 그러면서 빨리 결혼날짜 잡으라고...

그 말씀이 아직도 응어리로 남아 ( 이일은 나중

에 결혼 후에 술자리에서 터놓고 얘기하고 사과도 하셨지만)

저는 좋은 마음가짐으로 대할것도 한번씩 막히곤 하네요 ㅜ



설 지나고 시어머니 투병중이실때 간병중이시던 시아버님께서

저한테 말씀하시길 '하루정도 볼일있어 자리를 비워야하는데

이제 며느리 있으니 며느리가 시어머니 돌봐드려도 되지않냐고

엄마(시어머니)에게 말했더니 엄마가 그건 아니라 하셔서 이모

님께 부탁드렸다' 고 굳이 저한테 말씀하셨던 일도 있구요

( 참고로 생전에 시어머니 투병생활 하고계셨던 곳이 차로 편도 3

시간 넘는 곳이었습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셨을때는 시댁 주변 식구들이 제가 큰 며느리고

하니 이제 이 집안 살림은 제거라고..

이런말 너무 많이 들었어요 ㅜ



저는 외동에다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런말 들을때마다

내가 왜? 이건생각 들었지만 한편으론 저도 아버지가 어릴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빠의 사랑을 모르고 자라서


결혼하면 시아버님께 애교도 떨고 친해지고 싶었는데

살림이나 주방에대한 얘기를 하실때마다 그러기 싫어져요


오히려 그런 요구 안하시면 즐겁게 해드릴수 있을것 같은데

내가 이집에 그런일 하려고 결혼한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구요



지금 저는 하던일 그만두고 실업급여받고 작은 집 두채가 있어

월세받으면서 전업중인데 결혼전엔 남편월급받으면서 전업주부
가 되는게 결혼 전엔 꿈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일하고싶어요 ㅜ



시댁은 차로 15분정도 거리에 있구요 지금은 10년넘게 주3회

와주시는 아주머니 계셔서 식댁일 신경은 안쓰고있지만

시아버님께서 내년 퇴직하시면 월급이 반으로 줄어들어 아주머니

쓰기 힘들지 않을까 라고 저를 볼때 마다 말씀하시네요..




저는 남편이랑 친정가면 엄마가 뭐라도 맛있는거 더 해주려고

챙겨주는데 저도 시어머니 사랑도 받아보고싶고 시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먹어도 보고싶었지만 그런적도 없고 더이상 그럴수

도 없는상황에서 시댁만 가면 내가 뭔갈 계속 해드려야할 것같은

눈치가 보여서 더이상 가기 싫으네요

얼마전 시고모님께서 저에게 가끔씩 시아버님댁에 와서 청소도

해주고 반찬도 해주라고 하시길래 ,

저도 실업급여 받는것 끝나면 일 시작할꺼라 자주 뵙기 힘들꺼라

고 말씀드리며 넘어갔어요



맏며느리로써 제가 얼마까지 해드리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일을 안하고 있어서 자꾸 그런 눈치를 주시는 걸까요?

일은 안해도 이리저리 230정도 수입이 있어서 편하게 쉬었던

건데 일때문이라면 지금당장 일을 시작하고 싶네요 ㅜ

그리고 가끔씩 맛있는반찬 싸서 갔다드리고 챙겨드리는 건 좋지

만 남편 본인도 어려워하는 시아버님을 제가 나서서 챙겨드리고

싶은마음도 없고, 맏며느리의 도리가 어디까지인지 정말 모르겠

어서 두서없이 글쓰고 질문드려요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