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파혼 사유가 될까요?

ㅇㅋ2020.05.12
조회9,082
글이 길어 질듯 하니 간단하게 얘기 할게요.
일단 저희는 기독교인 App인 C date에서 만났어요. 
어느정도 얘기를 나눠보고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계속 만나게 되었고요.구 남친과 저는 비슷한 배경의 일을 하고 있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되었고 그 사람이 제 얘기를 많이 들어 주는 모습이 맘에 들었고요. 공부를 하는것에 대한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몇일 안되서 저희는 사귀게 되었고요. 연애 초기가 그렇듯이 몇일이 멀지 않게 시간이 되는대로 만났어요. 그러다가 그사람이 회사 사람과 술이 떡이 되서 저에게 전화를 하였고 많이 취했는지 많이 횡설 수설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저희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나서 어머니와 싸우고 문제가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그래서 술을 마시는 사람을 거르게 되어서 여태껏 혼자였던거고요.그래서 이 부분을 얘기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만난 후 "집안에서 술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엄마는 그걸 누구 보다 싫어한다, 만약 같이 살면서 술을 마시고 오는 날은 그냥 출장 갔다고 생각하고 그날은 오지 마라. 그렇게 하면 외박은 괜찮다" 라고 말하고 얘기를 했고요, 자기는 어느정도 조절 하고 사회적인 생활에서 마시는 술이 대부분이라 괜찮을거라 하더군요.
그렇게 되고 나서 저희 사이는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사람도 저도 3월 부터 대학원을 다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원격으로 바뀌게 되어서 이틀이 넘다하고 만났고 그사람 자취방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인적이 많지 않은곳 위주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항상 끝나면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고요. 
사귀는것도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고 확답을 받았고 먼저 결혼한 동생이 친가의 같은 연립에 살고 있어 같이 여행을 가도 되냐고 물어 보고 괜찮다고 해서 먼저 동생 내외를 보는게 그림이 이상해서 먼저 각자의 부모님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게 먼저일듯 해서 각자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고요, 이게 계기가 되서 각자 집안에서 길게 연애 할 바엔 애들 나이가 있으니 빨리 진행하는게 낫겠다고 해서 상견례를 하게 되었고요.
그전에 살 집은 제가 부모님 같은 연립에 사둔 집이 있어서 거기서 살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사람은 뭔가 걸리는 듯이 자취하고 있는 집에서 살다가 자기가 사둔 집으로 사는건 어떻겠냐고 몇번을 얘기 했고요. 그 사람 집은 저희 직장과도 멀고 (지하철로 1시간) 저희집은 (20분 ) 정도고 제가 하고 있는 교회 활동들에 지장이 될듯 하여 안된다고 계속 얘기 했었습니다.이해가 된듯 생각했고요.  근데 그사람의 어머니나 그 사람도 계속 뭔가 걸리는 듯이 " 내가 만약 부모님 건물 밑에 층에 살자면 살꺼야? 난 솔직히 싫다 가장 좋은 것은 양쪽 집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고 우리의 가정을 이루는것이 맞지 않냐?" 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계속하는 교회 활동 반주 및 초등부 교사를 하고 있고 친정과 교회가 거리가 도보로 갈수 있는 거리라 그것을 양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나고 그쪽 어머니 께서 예물을 해주시겠다고 해서 따라갔었고 둘이서 반지를 고르고 내가 니가 맘에 들어하는 예물을 고르라고 해서 목걸이 하나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머님은 그냥 그사람 자취방(2룸)에서 자리 잡고 자취방계약이 끝나고 아들이 사둔 집으로 가는건 어떠냐고 다시 여쭤 보시더라고요. 이미 끝난 얘기에 다시 반복 하셔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이렇게 조금 껄끄럽더라도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하더니 그 사람이 저랑 데이트 중에는 술을 안먹다가 돈가쓰를 먹는데 맥주 한잔을 반주로 하더군요. 조금 놀랐지만 적당한 음식에는 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건 그냥 넘어갔어요.
그러고 나서 몇일 후 데이트 중에 족발을 먹으러 갔는데 그 사람이 이런 느끼한 음식에는 소주가 있어야 어울린다고 하고 소주 한병을 반주로 먹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하는 말이 음식도 맞는 궁합이 있듯이 술도 음식과 같이 궁합이 있는거라 이렇게 느끼한 음식에는 술이 없으면 먹기 힘들어서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전에도 맘에 안들었는데 부글부글 끓더라고요. 
그래서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술에 대한 부분을 얘기 하려고 하니깐 술은 그냥 음식과 같은건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냐? 난 그래도 네가 너네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부분과 내 모교회도 포기했는데 이정도의  자유정도는 풀어줘야 평등한거 아니냐 라고 하고 계속 언쟁하다가 타던 지하철에서 내려버리더라고요. 데려다 주지도 않고 몇일간 카톡으로 술에 대한 다른 견해에 대해서 다르다는걸 깨닫고 저희 어머니께 연락을 드리게 해서 이 결혼 더이상 진행 못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혹시 마음 흔들릴까봐 그사람 어머니와 그사람 전화와 카톡도 차단해 버렸고요. 
이런 경우 제가 잘한거 맞죠??
여기서 가장 화력이 센 결시친에 의견을 물어 보면 확인이 될듯하여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