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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0.05.13
조회21
사람 보기도 무서워 이젠 사람들이 내 피부만 관찰하는 것 같아서 고개를 숙여버려 매일 거울만 보며 살아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지 라고 생각이 들 때쯤 다시 거울보면 그대로야 진짜 너무 슬프다 사람 만나기가 싫어 진짜 학원이랑 학교랑 다 때려치고 죽고싶어 사람들이 다 내 피부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아 사실 정말 맞을거야 다른 애 피부에 대해 얘기하는걸 들었거든 나도 얘기할거야 앞에서만 티 안내지 다 나를 싫어할거야 아 미안해 이런 감정 표출할 사람이 없었어 나도 피부과 다니고 싶은데 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 어렵다 그나마 약 먹고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안좋아졌어 엄마 미안해 엄마는 늘 나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나는 엄마를 늘 실망시키는 것 같아 요즘 내가 철없이 돈이 왜이렇게 없냐고 해서 미안해 다 나한테 쓰는건데.. 비싼 학원 보내달라고 해서 미안해 그래도 보내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근데 나는 왜 이모양일까 돈 아끼려고 화장품도 안사 그래서 화장은 할 수도 없어 화장 안하면 피부 좋아진다며 나는 왜 하는 애들보다도 안좋아?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어? 그래서 친구도 어두운 밤에만 만나 피부 보이기 싫어서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다 피부과보다 정신과를 가봐야 하는걸까 피부가 낫는다고 이 모든게 해결될까 나 요즘 사람들 피부 관찰하며 조금이라도 뭐 난게 있으면 속으로 저사람도 피부 안좋네 라고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어 사실 생긴지 꽤 됐어 조그만 거라도 뭐 난걸 발견해야만 직성이 풀려 어쩌면 나 진짜 못된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