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을 대리만족으로 푸는 오빠

ㅇㅇ2020.05.13
조회21,494
추가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몇 분은 정말 궁예신가 할 정도로 정확하시네요.

요즘 교육사업인가 대합입시컨설턴트사업인가 한다면서 오빠가 사업 로고?이름?을 만들고 있는걸 봤습니다.

군대라도 가면 정신 차릴텐데 군대 안 가겠다고 대학병원 들락거리면서 결국 눈에서 어떤 병 찾아내서 면제 받았고요...

하 쓰면서도 진짜 왜저러나 욕만 나오네요.

솔직히 오빠가 저렇게 된 데는 엄마의 교육에 문제가 있어서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오빠가 대학다닐 때도 오빠의 대학이 창피하다며 어떻게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냐고 짜증을 냈습니다.

심지어는 제 학교 이름도 얘기하기 창피하다면서 누가 물어보면 지방대라고 말하고 다녀요.

오빠의 열등감이 엄마의 양육 문제가 크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하지만 아버지는 바르고 열심히 사시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시는 성격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가족의 온전함과 평화를 중시하시는 분이라 오빠를 내치거나 문제삼으려 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정작 제일 고통받고 스트레스 받는건 저인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저를 비정상 취급하거든요. 정상이 비정상 사이에 섞여있으니 결국 제가 비정상 취급 받더라구요.

댓글들 하나하나 읽으며 괜히 눈물이 핑도네요..많은 분들 말씀대로 노력하고 정진해서 절대 오빠처럼 열등감에 찌들며 살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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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오빠가 열등감이 심한데, 그걸 저희 집안의 부를 이용해서 감추려고 합니다.

저희 집은 엄청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 사업이 잘돼서 조금 넉넉하게 살고있습니다.

오빠가 지방대를 다니다 열등감을 못이기고 자퇴했는데, 그 뒤로 그 열등감을 돈으로 숨기려해요.

친구가 잘됐단 소릴 들으면 그래봤자 걔네 집 못 산다- 라면서 무시하고,

사촌들이 잘 됐단 소리(예를 들면 대학합격)을 들으면 계속 고가의 선물 공세를 하면서

자신은 '부유한 집에 대학 따윈 다니지 않아도 돈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인자한 사촌 형' 의 이미지를 계속 심어주려 하면서, 사촌이 은연중에 자길 무시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열등감은 선물로 감추며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버지 돈으로요.
한 마디로 아버지 돈으로 본인이 생색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오빠에게 선물이 너무 과하다, 엄마가 이미 걔네 선물로 300만원 가랑 줬는데 너가 왜 나서서 자꾸 그러냐, 그럼 걔네도 계속 기대하게 되지 않나 이런 말을 했으나, 오빠는 계속

"아빠 조칸데 그것도 못해줘? 내 사촌동생 기특해서 그런건데?"

이러면서 진짜 의도를 숨기면서 얘길합니다.

제가 대학에 합격했을땐 온갖 무시와 조롱을 해댔고, 그로 인해 제가 반수를 결정했을 때도 온갖 방해를 했던 오빠입니다.

저에겐 제가 자기보다 큰 열등감을 갖길 원하는 것처럼 굽니다.

사촌이 명문대에 합격했을때, 전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제 일이 아니니까요.
근데 오빠가 방에 찾아와서,
"솔직히 너 지금 기분 안좋지? ㅇㅇ이 명문대가서. 너 그릇도 작고 속도 좁잖아. 니가 그런 생각이 안들리 없잖아." 이러면서 절 자꾸 툭뚝 쳤습니다.

제가 계속 아니라고 별 생각도 안든다고 하니까,

"너 ㅇㅇ이 좋은 대학가서 반수 하는거잖아.아니긴, 내가 널 제일 잘아는데,맞잖아?" 이러면서 계속 옆에 붙어서 절 자극했습니다.

저는 화를 내며 너가 내 학교 무시하는게 짜증이나고, 학교가 집에서 너무 멀어서 반수하는거라고 화를 내니, 오빠가 저에게 오히려 화를 내며 열등감을 느끼길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정신병자같아요.
보통 열등감 느끼면 차분히 혼자 생각해보고 스스로를 가꾸는데 정진하지 않나요??

근데 오빠는 제가 자신의 열등감을 똑같이 느끼며 표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하길 원합니다.
저에게 자꾸 열등감을강요해요.

게다가 제목 그대로 고가의 선물 공세로 즉 부모님의 부로 남들에겐 열등감을 감추려하고요.

전 정말 정신병 걸릴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그냥 우리 아들이 사촌을 너무 아끼는구나, 오빠가 자꾸 날 괴롭힌다해도, 대학 자퇴하고 많이 의기소침해져서 그렇다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짜 화가나고 힘듭니다.
저희 오빠 열등감에 쩔어서 정신병걸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