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긴급보육.. 15명중 15명 전부 등원중. 긴급보육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1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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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2)
제 글 어디에도, 15명 나오는게 '힘들다' '애들 보기 싫다' '놀고먹고싶다'라는 말은 쓰여있지 않습니다.
초중고 및 대학교도 대면강의/수업을 연기하는 이 시점에 가장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집만 제한 두지 않은 긴급보육으로, 가장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쓴 글입니다.

어째서 제 글을 읽고, 제가 <코로나때문에 애들 안나오니까 편하게 쉬고싶은데 전업부모들이 보내서 싫다! 월급 날로먹고싶다!>고 이해하셨는지 모르겠네요.

휴원이 결정되었을때 보건복지부에서 내려온 공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을 실시한다 / 휴원에 따른 돌봄공백 방지를 위해 긴급보육을 진행한다>고 기재되어있습니다.

수족구나 독감이 반에서 돌면 반 전체 혹은 과반수 이상이 옮는다는 것은 아이를 한번쯤 기관에 보내보신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하물며 수족구 독감이 그럴진데, 전세계적으로 난리난 코로나 확진자가 원에 한명이라도 발생한다면요? 생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더불어, 다른 원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제가 근무중인 원은 코로나 확산 이후 기타 필요경비는 전부 받지 않고 있으며, 기본 보육료(이것도 전액 정부 지원으로, 부모부담금 0원입니다)만 결제됩니다. 학부모에게 현재 '긴급보육'시행중임을 공지하고 있고, 몇명이 나오니 어머님 아버님 아이도 보내시라 강제하지 않습니다. 그런 뉘앙스로 연락드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추가)
맥락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코로나로 인한 긴급보육'인데, 다른 상황도 아니고 코로나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학교도 모두 등원을 연기하는 와중에, 어린이집이 '안전한 곳'이라며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토로하는 글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던 와중에도, 교육부에서 등교 연기를 거듭하던 와중에도 꿋꿋하게 보내시던 분들이요.(맞벌이나 특수한 상황이 있으신 분들은 백번 천번 이해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긴급"보육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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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현직 보육교사입니다.

코로나가 다시금 확산되고..
학교 등교 연기가 연장된 지금,
어린이집은 '무기한 휴원' 중입니다.
무기한 휴원, 대신에 긴급보육 가능.

긴급보육이 왜 긴급보육일까요..
맞벌이나 어쩔 수 없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긴급하게 보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서 보육하는게 긴급보육 아니던가요.

만3세 15명 정원인 저희 반에서는 15명이 전부 등원중입니다.

가정에서 몇달간 아이들만 보시기에 지친다는것도 알겠는데.. 이해는 하겠는데.. '어린이집은 안전하잖아요'라고 말하며 보내시는 학부모님들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정말 어린이집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매일 소독한다 해도, 아이들이 있는 낮 시간에는 소독을 할 수 없는데. 아이들끼리는 아무리 기침예절을 가르쳐도 얼굴에 대고 재채기를 하고(오늘도 아이들 침 세례 몇번 맞았습니다ㅠ) 입에 장난감을 무는 아이들인데.
정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초중고 등원 연기를 하면 뭘합니까.
유치원 등원 연기를 하면 뭘합니까..
어린이집은 '무기한 휴원연장&긴급보육'이라고 해놓고
긴급보육을 희망하는 학부모를 거부할 경우 제재가 가능하다 발표해놔서 모두가 다 나오는 판인데요.

어디다 토로할 데는 없고,
확진자는 다시 늘고 있고..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려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