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맞춤법이 많이 안 맞다고 안 읽힌다는 분 있어서 수정 후 다시 올립니다... 미리 확인 못한 점 죄송합니다
(추가) 댓글에 왜 같이 사냐고 많이 물어 보시는데,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고 남친은 스웨덴인이에요. 제 집은 다른 주(?) 지역에 있는데, 혼자서 돌아가기에는 인종차별에 대한 위험도 있고 더불어 현재 코로나때문에 정부에 지시로 잠시동안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금지 되어서 남친이 저랑 같이 못 돌아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생각한것 보다 더 오래 같이 지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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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커뮤니티에 글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서투른 점 양해 부탁해요 정말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이해 할 수 없고, 하고 싶어도 못하겠고, 갈수록 저 혼자서 불만이 쌓여 가고 화가 나네요. 화가 나는 저가 이상한 것인가요
참 저랑 남자친구는 둘 다 20대 후반 (29)입니다. 6년 교제 중이에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남자친구 어머니의 권유/부탁으로 거의 2 개월 정도 같이 어머니 집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대부분 남자 친구랑 저랑 저의 아파트에서 지내지만,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자기 혼자 있으면 외롭다고 그러셔서) 저는 현재 홈 오피스(IT 계열)로 일하는 중이라 굳이 출근할 필요 없고 남친도 아버지랑 온라인 사업 창업해서 거의 집에만 있었죠. 그러다 보니 어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머니는 정말 착하시고 자상하세요 그리고 워낙 털털하시고... 정말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으시고, 그냥 주부로서는 정말 재능이 없으신 분이세요... 원래 부터 집에 굉장히 정리 정돈이 안 되고 깔끔하지 못해서 그전부터 명절 때 한번 인사 겸 오지,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딱 보면 후줄근하게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
1. 벽 천장 구석에 거미줄, 거미줄에 쌓인 먼지들이 많음
2. 생을 다한 조명들이 많고, 좀 어둠침침함
3. 그릇 식기들이 굉장히 오래됐음
4. 티비, 와이파이 루터의 전선들이 엄청나게 길어서 바닥에 엉켜 있음
5. 부엌에 찌든 때, 기름 때 너무나 오래 묵혀있음 (정말 보고 난 후, 이 부엌에서 요리된 음식을 먹기 힘들 정도)
6. 화장실에 휴지 걸어 놓는 곳이 없어서 그냥 세면대나 변기통 뒤에 휴지들 여러 개 놓여 있음
7. 앞마당이 잡초 너무나 많고 그냥 보기 좋지 않음 황무지 느낌
등등
여기 있으면서 식비는 돌아가면서 장 보기 때문에 무턱대고 공짜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제가 편안히 지낼 수 있게 호의 있게 대해주시니, 제가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둘씩 좋은 마음으로 하나둘씩 해드렸어요. 그리고 제가 워낙 유달리 깔끔한 것, 꾸미는 것, 좋아하기도 하고, 여기 있을동안의 제 편의를 위해...
1. 부엌 청소 깔끔히 다 함. 냉장고 안, 수납장 정리, 찌든 때 등등
2. 화장실 휴지 걸이 달아 드림, 샤워 헤드 수압 좋은 것으로 교체, 샤워 헤드 걸이 달아 드림
3. 잡초 뽑고, 잔디 심고, 죽은 나무들 제거, 앞 정원 꽃 약 50-60 심어 드림 (군대처럼 열 딱딱 맞춰서 쫙), 태양열 정원 조명 15개 사서 꾸며드림 (운동 겸)
4. 화장실, 거실 죽은 조명들 싹 다 교체
5. 엉킨 전선들 다 풀어서 말끔히 정리
6. 소파 커버 빨아서 깨끗히
등등 하나하나 말하기는 너무 생색내는 것 같아서 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 깔끔한 환경에서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약간 부엌, 거실, 집이 완벽히 깨끗하면 공부가 더 잘되고, 능률이 오르는 성격이라... 저는 집착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레이블이나 컵손잡이등이 다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 종류별로 분류하고 좀 정리정돈의 끝판 왕이라.. 어머니랑 완전 극과 극의 반대의 성격이에요..
여튼, 그래서 어머니는 저한테 정말 고마워하세요. 그러면서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일을 하고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여서 집안 상태가 이렇다고, 변명까지 하시면서 고맙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걱정 마세요 제가 그냥 청소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죠. 그리고 저도 새롭게 예쁘게 단장된 정원을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에 굉장히 뿌듯하기도 하고...
하지만 제가 이해 못 하는 부분들이 여럿 생기기 시작했는데;
1. 항상 1.5 리터 물, 콜라, 우유 등이 하나만 열려 있는 게 아니고, 막 2~4개 열려있고, 뚜껑이 없어진 경우가 많음... 저는 하나 끝나고 새로 열기 때문에 정말 이해가 안 됨. 올리브유, 조미료통, 간장, 식초 통 병 등 뚜껑이 제대로 닫혀 있는 것이 거의 없음
2. 고양이 밥 주시고 그 비닐봉지 절대로 한 번도 쓰레기통에 안 버리심 (쓰레기통 바로 뒤에 있음) 또 왜 양파 껍질을 쓰레기통에 제대로 못 버리시고 항상 바닥에 흘리시는 걸까...
3. 빨래 돌리시고 그냥 바구니나 문에 여러 겹 걸어서 말려 놓으심 (빨래 건조대가 바로 옆방에 있어요..그럼제가 다 다시 건조대에 걸음. 제가 어머니 옷 개어서 드리면, 고맙다고 그런 후 그냥 침대에 던져 놓으심) 도대체 왜 어떻게 속옷/옷이랑 화장실 바닥에 까는 매트랑 같이 빠시는지?
4. 진공청소기 필터 안 바꾼 지 수년 된 것 같음... 와...틀면 진짜 냄새.....바꾸고 싶지만.. 내가 진짜 이것까지 해야 하나... 숨 안 쉬고 청소기 돌림...
5. 치약 현재 열려있는 것이 4개 뚜껑 없는 거 1개...
6. 샴푸 열려있는 것 2개, 린스 3개, 바디젤 2개, 헤어 마스크 2개, 면도기 4개 (제가 일렬로 정돈하지만 샤워 후 다시 여기저기 널려져 있음) 저는 제거 따로 방에다 정리해둠.. 화장실에 놓을 자리가 없기에...
7. 식기세척기 정리 한 번도 안 하심... 저랑 남자 친구가 다함... 커피잔 2~3개로 드시는 것이 아니고 보통 최소 6개 새로 잔 쓰시고 집안 곳곳 하 펼쳐 놓으심....(남자 친구 말로는 저 오기 전에는 1~2주에 한 번씩 정리) 그리고 꼭 제가 부엌 정리 다하고 난 다음 바로 음식 하시고 드시고 안 치우심...
8. 아침 5시에 일어나셔서 7시에 출근, 4시에 퇴근, 그럼 저는 힘드실까 봐 그냥 제 할 일 다하고 즐겁게 어머니 음식 준비해 놓음 어머니는 굉장히 고마워하시면서 소파에서 맛있게 드시고 절대로 식기세척기나 부엌에 안 갖다 놓으심, 그냥 커피 테이블 위에.. (그래도 밖에서 일하셨으니까.. 이해하려고 함)
9. 매 주말에 저랑 남자 친구을 위해 음식 해 주시는데, 부엌 말 그대로 테러 되있음 .. (휴...죄송하지만 그냥 음식 안 해주셨으면.. )가끔 샐러드 하실 때 보면 채소들을 씻는 것이 아니고, 그냥 물만 묻히는 것으로 보임...(근데 워낙 유기농만 드시고 선호하시기 때문에 그러신가 보다 이해하려고 노력 중)
10. 어머니 방은 ..... 아...할말 많지만 말하지 않겠음.. 그래서 출근하시면 보기 싫어서 항상 문 닫아 놓음
11. 그냥 대체로 어느 물건이든 쓰고나서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은 적 0%...... 진짜.. 습관이 무섭다고...... 이건 어렸을 때 가정교육을 못 받은 건가요??....
등등 이런 게 한두 번이면 괜찮은데 진짜 매일 그러시니까 얼굴은 웃고 있지만, 속이 너무너무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는 거에요.. 막 일부러 어지럽히시는 것 같아서 막 괘씸하고... 정말 이건 무슨 병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들고..자신이 어지럽힌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완벽한 가정주부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정말 이 정도인 것은 좀 많이 충격이었어요...
내가 여기서 뭐 하는 건가... 무슨 식모가 따로 없네..청소하러왔나... 자괴감 들고... 일부러 제자리로 안 돌려 놓으시는 건가? 진짜 또 다른 예시로...과일 그릇에서 바나나 하나 뜯고 바나나송이를 그릇에 안 넣으시고 일부러 바로 옆에 놓으시는 이유가???? 청소용품 수납장에 넣어 두면 일부러 자기 청소했다 보여주시려고 다 꺼내 놓으시고.. 아니.. 언제부터 청소를 그리하셨다고??,,,,
어느날은 집에 오시고, 제가 어머니가 아침에 먹던 거 안 치워 났는데, 제 남자 친구한테 왜 이리 부엌이 어지러우냐고 짜증 비슷한 투정을 하시더라고요..그래서 남자 친구가 좋게, 엄마 ㅇㅇ 가 오기 전보다 훨씬 깨끗한데 갑자기 왜 그러세요... 오늘 안 좋은 일 계셨나 봐요?
제가 장 볼 때면 왜리 많이 샀느냐고 다 먹을 수 있니? 상한다면서 왜 샀느냐고 ....친절히 트집을 잡으시더라고... (이 부분 제가 예민한 건가요?)
그러다보니 단점들만 보이기 시작하고 단점들만 찾기 시작... 아무리 욕심이 없고 검소하다고 해도 50대 후반이나 60대면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더라도 관리 안 하나요? 옷도 그렇고.....어머니는 관리를 아예 안 하세요...세안할때 쓰는 클렌징 폼도 없으시고, 모든 헤어, 스킨 화장품, 크림은 다 무슨 마트에서 생산된 메이커없는 싸구려 화장품들.... 그래서 작년에 크림세트 드렸는데 쓰시는 것을 본 적이 없네요.. 막 가끔 음식 드실 때 가래 칵 거르시고, 평소 코 푸는 소리가 너무 커요... 가끔 화장실 문 안 닫으시고 사용... 고양이 부르는 목소리, 톤조차 거슬리기 시작.. 드실 때 숟가락이 이랑 마찰하는 소리까지....등등... 참.. 외투 같은 것도 외출 후 어디 딱 걸어 놓지 않으시고 그냥 바닥에 던져 놓으세요... 근데 이것도 유전인지 남자 친구도 똑 .같.음...
어차피 저는 2주 후에 제집으로 돌아가기 때문 다시 이런 집안 모습 안 봐도 되지만.... 거의 6년 사귄 남자친구의 어머니 모습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냥 이런 분이니, 성격이 그러시니까, 뭐 청소의 필요성을 못 느끼실 수도 있지..정리정돈과 안 맞는 분이니..라고 이해하려고 해도..이런 집안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기 시작...왜 이혼하셨는지 이해가 될 정도? 왜 이렇게 사실까? 막 어렵게 사시는 것도 아닌데...
심지어 남자친구랑 나중에 헤어질 생각도 ... 남자친구 자체로는 매우 착하고 이해심 넓고, 똑 부러지고 지 할 일 잘해요... 어머니가 부엌에서 요리하시고 있으면 100% 정리 안 하시니까 나중에 자기가 정리해 주거든요.. 하지만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이라, 물건 제자리로 같다 놓거나 깔끔한 스타일은 전혀 아니지만 저 때문에 많이 개선 됬죠
아 집안 배경도 너무 많이 차이 나고....솔직히 집안 배경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이런 모습 보니까 기본적으로 볼 건 봐야 할듯..... 특히 가정교육이나 매너....정말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수십 번 드네요.....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둘다 의사(치과, 외과)이시고, 남친 3 살때 이혼하신 어머니는 유치원 선생님 (?) 부원장(?) 잘 모름, 그리고 아버지는 은퇴하신 교수에요..
근데 강조하지만, 진짜 어머니는 정말 심성이 고우시고, 어려 모로 정말 친절하시고 착하시고 자상하세요...
저의 불평불만이 이해가 되나요? 저만 유달리 깔끔한 척 유난/오지랖 떠는 건가요? 어머니의 저런 모습들이 정상인가요? 어떻게 대처하면 좋죠? 이런 이유로 헤어지면 바보 같은 건가요? 너무 남자 친구 어머니를 흉보는 것 같아서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어제 밤에 부엌 깔끔히 청소하자마자 야식 드신다고 요리하시고 안 치우고 주무시는데, 제가 좀 소갈딱지 없는 건가요? ...그냥 심심 풀이 겸 적어 봤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애 많으셨네요 조언이나 비슷한 경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이해할수 없는 남친의 어머니
(추가) 댓글에 왜 같이 사냐고 많이 물어 보시는데,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고 남친은 스웨덴인이에요. 제 집은 다른 주(?) 지역에 있는데, 혼자서 돌아가기에는 인종차별에 대한 위험도 있고 더불어 현재 코로나때문에 정부에 지시로 잠시동안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금지 되어서 남친이 저랑 같이 못 돌아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생각한것 보다 더 오래 같이 지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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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커뮤니티에 글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서투른 점 양해 부탁해요 정말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이해 할 수 없고, 하고 싶어도 못하겠고, 갈수록 저 혼자서 불만이 쌓여 가고 화가 나네요. 화가 나는 저가 이상한 것인가요
참 저랑 남자친구는 둘 다 20대 후반 (29)입니다. 6년 교제 중이에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남자친구 어머니의 권유/부탁으로 거의 2 개월 정도 같이 어머니 집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대부분 남자 친구랑 저랑 저의 아파트에서 지내지만,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자기 혼자 있으면 외롭다고 그러셔서) 저는 현재 홈 오피스(IT 계열)로 일하는 중이라 굳이 출근할 필요 없고 남친도 아버지랑 온라인 사업 창업해서 거의 집에만 있었죠. 그러다 보니 어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머니는 정말 착하시고 자상하세요 그리고 워낙 털털하시고... 정말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으시고, 그냥 주부로서는 정말 재능이 없으신 분이세요... 원래 부터 집에 굉장히 정리 정돈이 안 되고 깔끔하지 못해서 그전부터 명절 때 한번 인사 겸 오지,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딱 보면 후줄근하게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
1. 벽 천장 구석에 거미줄, 거미줄에 쌓인 먼지들이 많음
2. 생을 다한 조명들이 많고, 좀 어둠침침함
3. 그릇 식기들이 굉장히 오래됐음
4. 티비, 와이파이 루터의 전선들이 엄청나게 길어서 바닥에 엉켜 있음
5. 부엌에 찌든 때, 기름 때 너무나 오래 묵혀있음 (정말 보고 난 후, 이 부엌에서 요리된 음식을 먹기 힘들 정도)
6. 화장실에 휴지 걸어 놓는 곳이 없어서 그냥 세면대나 변기통 뒤에 휴지들 여러 개 놓여 있음
7. 앞마당이 잡초 너무나 많고 그냥 보기 좋지 않음 황무지 느낌
등등
여기 있으면서 식비는 돌아가면서 장 보기 때문에 무턱대고 공짜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제가 편안히 지낼 수 있게 호의 있게 대해주시니, 제가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둘씩 좋은 마음으로 하나둘씩 해드렸어요. 그리고 제가 워낙 유달리 깔끔한 것, 꾸미는 것, 좋아하기도 하고, 여기 있을동안의 제 편의를 위해...
1. 부엌 청소 깔끔히 다 함. 냉장고 안, 수납장 정리, 찌든 때 등등
2. 화장실 휴지 걸이 달아 드림, 샤워 헤드 수압 좋은 것으로 교체, 샤워 헤드 걸이 달아 드림
3. 잡초 뽑고, 잔디 심고, 죽은 나무들 제거, 앞 정원 꽃 약 50-60 심어 드림 (군대처럼 열 딱딱 맞춰서 쫙), 태양열 정원 조명 15개 사서 꾸며드림 (운동 겸)
4. 화장실, 거실 죽은 조명들 싹 다 교체
5. 엉킨 전선들 다 풀어서 말끔히 정리
6. 소파 커버 빨아서 깨끗히
등등 하나하나 말하기는 너무 생색내는 것 같아서 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 깔끔한 환경에서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약간 부엌, 거실, 집이 완벽히 깨끗하면 공부가 더 잘되고, 능률이 오르는 성격이라... 저는 집착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레이블이나 컵손잡이등이 다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 종류별로 분류하고 좀 정리정돈의 끝판 왕이라.. 어머니랑 완전 극과 극의 반대의 성격이에요..
여튼, 그래서 어머니는 저한테 정말 고마워하세요. 그러면서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일을 하고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여서 집안 상태가 이렇다고, 변명까지 하시면서 고맙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걱정 마세요 제가 그냥 청소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죠. 그리고 저도 새롭게 예쁘게 단장된 정원을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에 굉장히 뿌듯하기도 하고...
하지만 제가 이해 못 하는 부분들이 여럿 생기기 시작했는데;
1. 항상 1.5 리터 물, 콜라, 우유 등이 하나만 열려 있는 게 아니고, 막 2~4개 열려있고, 뚜껑이 없어진 경우가 많음... 저는 하나 끝나고 새로 열기 때문에 정말 이해가 안 됨. 올리브유, 조미료통, 간장, 식초 통 병 등 뚜껑이 제대로 닫혀 있는 것이 거의 없음
2. 고양이 밥 주시고 그 비닐봉지 절대로 한 번도 쓰레기통에 안 버리심 (쓰레기통 바로 뒤에 있음) 또 왜 양파 껍질을 쓰레기통에 제대로 못 버리시고 항상 바닥에 흘리시는 걸까...
3. 빨래 돌리시고 그냥 바구니나 문에 여러 겹 걸어서 말려 놓으심 (빨래 건조대가 바로 옆방에 있어요..그럼제가 다 다시 건조대에 걸음. 제가 어머니 옷 개어서 드리면, 고맙다고 그런 후 그냥 침대에 던져 놓으심)
도대체 왜 어떻게 속옷/옷이랑 화장실 바닥에 까는 매트랑 같이 빠시는지?
4. 진공청소기 필터 안 바꾼 지 수년 된 것 같음... 와...틀면 진짜 냄새.....바꾸고 싶지만.. 내가 진짜 이것까지 해야 하나... 숨 안 쉬고 청소기 돌림...
5. 치약 현재 열려있는 것이 4개 뚜껑 없는 거 1개...
6. 샴푸 열려있는 것 2개, 린스 3개, 바디젤 2개, 헤어 마스크 2개, 면도기 4개 (제가 일렬로 정돈하지만 샤워 후 다시 여기저기 널려져 있음) 저는 제거 따로 방에다 정리해둠.. 화장실에 놓을 자리가 없기에...
7. 식기세척기 정리 한 번도 안 하심... 저랑 남자 친구가 다함... 커피잔 2~3개로 드시는 것이 아니고 보통 최소 6개 새로 잔 쓰시고 집안 곳곳 하 펼쳐 놓으심....(남자 친구 말로는 저 오기 전에는 1~2주에 한 번씩 정리) 그리고 꼭 제가 부엌 정리 다하고 난 다음 바로 음식 하시고 드시고 안 치우심...
8. 아침 5시에 일어나셔서 7시에 출근, 4시에 퇴근, 그럼 저는 힘드실까 봐 그냥 제 할 일 다하고 즐겁게 어머니 음식 준비해 놓음 어머니는 굉장히 고마워하시면서 소파에서 맛있게 드시고 절대로 식기세척기나 부엌에 안 갖다 놓으심, 그냥 커피 테이블 위에.. (그래도 밖에서 일하셨으니까.. 이해하려고 함)
9. 매 주말에 저랑 남자 친구을 위해 음식 해 주시는데, 부엌 말 그대로 테러 되있음 .. (휴...죄송하지만 그냥 음식 안 해주셨으면.. )가끔 샐러드 하실 때 보면 채소들을 씻는 것이 아니고, 그냥 물만 묻히는 것으로 보임...(근데 워낙 유기농만 드시고 선호하시기 때문에 그러신가 보다 이해하려고 노력 중)
10. 어머니 방은 ..... 아...할말 많지만 말하지 않겠음.. 그래서 출근하시면 보기 싫어서 항상 문 닫아 놓음
11. 그냥 대체로 어느 물건이든 쓰고나서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은 적 0%...... 진짜.. 습관이 무섭다고...... 이건 어렸을 때 가정교육을 못 받은 건가요??....
등등 이런 게 한두 번이면 괜찮은데 진짜 매일 그러시니까 얼굴은 웃고 있지만, 속이 너무너무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는 거에요.. 막 일부러 어지럽히시는 것 같아서 막 괘씸하고... 정말 이건 무슨 병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들고..자신이 어지럽힌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완벽한 가정주부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정말 이 정도인 것은 좀 많이 충격이었어요...
내가 여기서 뭐 하는 건가... 무슨 식모가 따로 없네..청소하러왔나... 자괴감 들고... 일부러 제자리로 안 돌려 놓으시는 건가? 진짜 또 다른 예시로...과일 그릇에서 바나나 하나 뜯고 바나나송이를 그릇에 안 넣으시고 일부러 바로 옆에 놓으시는 이유가???? 청소용품 수납장에 넣어 두면 일부러 자기 청소했다 보여주시려고 다 꺼내 놓으시고.. 아니.. 언제부터 청소를 그리하셨다고??,,,,
어느날은 집에 오시고, 제가 어머니가 아침에 먹던 거 안 치워 났는데, 제 남자 친구한테 왜 이리 부엌이 어지러우냐고 짜증 비슷한 투정을 하시더라고요..그래서 남자 친구가 좋게, 엄마 ㅇㅇ 가 오기 전보다 훨씬 깨끗한데 갑자기 왜 그러세요... 오늘 안 좋은 일 계셨나 봐요?
제가 장 볼 때면 왜리 많이 샀느냐고 다 먹을 수 있니? 상한다면서 왜 샀느냐고 ....친절히 트집을 잡으시더라고... (이 부분 제가 예민한 건가요?)
그러다보니 단점들만 보이기 시작하고 단점들만 찾기 시작... 아무리 욕심이 없고 검소하다고 해도 50대 후반이나 60대면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더라도 관리 안 하나요? 옷도 그렇고.....어머니는 관리를 아예 안 하세요...세안할때 쓰는 클렌징 폼도 없으시고, 모든 헤어, 스킨 화장품, 크림은 다 무슨 마트에서 생산된 메이커없는 싸구려 화장품들.... 그래서 작년에 크림세트 드렸는데 쓰시는 것을 본 적이 없네요.. 막 가끔 음식 드실 때 가래 칵 거르시고, 평소 코 푸는 소리가 너무 커요... 가끔 화장실 문 안 닫으시고 사용... 고양이 부르는 목소리, 톤조차 거슬리기 시작.. 드실 때 숟가락이 이랑 마찰하는 소리까지....등등... 참.. 외투 같은 것도 외출 후 어디 딱 걸어 놓지 않으시고 그냥 바닥에 던져 놓으세요... 근데 이것도 유전인지 남자 친구도 똑 .같.음...
어차피 저는 2주 후에 제집으로 돌아가기 때문 다시 이런 집안 모습 안 봐도 되지만.... 거의 6년 사귄 남자친구의 어머니 모습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냥 이런 분이니, 성격이 그러시니까, 뭐 청소의 필요성을 못 느끼실 수도 있지..정리정돈과 안 맞는 분이니..라고 이해하려고 해도..이런 집안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기 시작...왜 이혼하셨는지 이해가 될 정도? 왜 이렇게 사실까? 막 어렵게 사시는 것도 아닌데...
심지어 남자친구랑 나중에 헤어질 생각도 ... 남자친구 자체로는 매우 착하고 이해심 넓고, 똑 부러지고 지 할 일 잘해요... 어머니가 부엌에서 요리하시고 있으면 100% 정리 안 하시니까 나중에 자기가 정리해 주거든요.. 하지만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이라, 물건 제자리로 같다 놓거나 깔끔한 스타일은 전혀 아니지만 저 때문에 많이 개선 됬죠
아 집안 배경도 너무 많이 차이 나고....솔직히 집안 배경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이런 모습 보니까 기본적으로 볼 건 봐야 할듯..... 특히 가정교육이나 매너....정말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수십 번 드네요.....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둘다 의사(치과, 외과)이시고, 남친 3 살때 이혼하신 어머니는 유치원 선생님 (?) 부원장(?) 잘 모름, 그리고 아버지는 은퇴하신 교수에요..
근데 강조하지만, 진짜 어머니는 정말 심성이 고우시고, 어려 모로 정말 친절하시고 착하시고 자상하세요...
저의 불평불만이 이해가 되나요? 저만 유달리 깔끔한 척 유난/오지랖 떠는 건가요? 어머니의 저런 모습들이 정상인가요? 어떻게 대처하면 좋죠? 이런 이유로 헤어지면 바보 같은 건가요? 너무 남자 친구 어머니를 흉보는 것 같아서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어제 밤에 부엌 깔끔히 청소하자마자 야식 드신다고 요리하시고 안 치우고 주무시는데, 제가 좀 소갈딱지 없는 건가요? ...그냥 심심 풀이 겸 적어 봤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애 많으셨네요 조언이나 비슷한 경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