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대성, 계약기간 3년·보수 5억5000만원에 오리온 이적 "정말 매력적인 팀, 즐거운 농구하겠다" 결렬됐지만 "KT, 진정성 있게 최고로 존중해줘"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 이대성(30·190㎝)의 행선지가 고양오리온스로 정해졌다.
오리온은 13일 이대성과 계약기간 3년, 보수 5억5000만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국가대표 가드이자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오리온을 떠나 울산 현대모비스를 택한 장재석과 더불어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성은 14일 "내가 전주KCC이지스에서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잘한다면 오리온은 정말 매력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잘 구성된 팀이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 국가대표급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은 약점으로 여겨지던 가드를 보강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대성은 "(허)일영이 형, (최)진수 형, (이)승현이 모두 함께 뛰면서 잘 맞았던 선수들이다. 일영이 형은 내가 처음 대표팀에 갔을 때, 주장이었고, 진수 형은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선수들을 모두 잘 알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공교롭다. 이대성의 오리온행으로 중앙대 동기이자 친한 친구인 장재석과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오리온이 이대성 영입에 뛰어든 건 앞서 장재석이 오리온을 떠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대성은 "나와 재석이 모두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와 많은 걸 공유하는 친구"라며 "(선택에 앞서) 나는 재석이에게 유재학 감독님과 현대모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고, 재석이는 나에게 오리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줬다"며 "서로 좋은 선택을 하는데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대성은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를 정상에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전주 KCC와의 전격 트레이드로 옷을 갈아입었다.
'현대모비스 이대성'과 'KCC 이대성'은 달랐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평균 11.7점 2.9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울산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뛴 11경기에서 평균 13.5점 5.1어시스트 2.5리바운드로 활약한 반면 KCC(23경기)에서는 평균 10.8점 1.9어시스트 2.7리바운드에 만족했다. KCC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FA 시장이 열리자 이대성의 인기가 그리 높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공 소유욕이 강해 세밀하게 정돈되지 않으면 팀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그럼에도 몇몇 구단은 대어급 가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부산KT는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12일 결렬을 선언했다.
이대성은 "KT는 나를 진정성 있게 최고로 존중해줬다. 오리온도 (KT와의 협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큰 혼란을 줄 만큼 다가왔다. 처음인데도 감독님, 사무국장님, 구단 전체에 감사함을 느낄 만큼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며 "두 팀 모두에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새롭게 오리온 지휘봉을 잡은 강을준 감독은 과거 작전타임에서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승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라는 어록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튀는 것보다 승리할 수 있는 조직적인 힘에 무게를 둔다.
이대성은 "내가 잘 행동하고, 경기를 이기며 분위기를 올리면 자연스레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며 "감독님께 '제가 영웅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잘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서 기대하는 분이 많지만 우려하는 시선도 많은 걸 안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신나고, 행복한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FA 최대어 이대성 부산KT 협상 결렬
FA 이대성, 계약기간 3년·보수 5억5000만원에 오리온 이적
"정말 매력적인 팀, 즐거운 농구하겠다"
결렬됐지만 "KT, 진정성 있게 최고로 존중해줘"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 이대성(30·190㎝)의 행선지가 고양오리온스로 정해졌다.
오리온은 13일 이대성과 계약기간 3년, 보수 5억5000만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국가대표 가드이자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오리온을 떠나 울산 현대모비스를 택한 장재석과 더불어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성은 14일 "내가 전주KCC이지스에서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잘한다면 오리온은 정말 매력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잘 구성된 팀이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 국가대표급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은 약점으로 여겨지던 가드를 보강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대성은 "(허)일영이 형, (최)진수 형, (이)승현이 모두 함께 뛰면서 잘 맞았던 선수들이다. 일영이 형은 내가 처음 대표팀에 갔을 때, 주장이었고, 진수 형은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선수들을 모두 잘 알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공교롭다. 이대성의 오리온행으로 중앙대 동기이자 친한 친구인 장재석과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오리온이 이대성 영입에 뛰어든 건 앞서 장재석이 오리온을 떠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대성은 "나와 재석이 모두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와 많은 걸 공유하는 친구"라며 "(선택에 앞서) 나는 재석이에게 유재학 감독님과 현대모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고, 재석이는 나에게 오리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줬다"며 "서로 좋은 선택을 하는데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대성은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를 정상에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전주 KCC와의 전격 트레이드로 옷을 갈아입었다.
'현대모비스 이대성'과 'KCC 이대성'은 달랐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평균 11.7점 2.9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울산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뛴 11경기에서 평균 13.5점 5.1어시스트 2.5리바운드로 활약한 반면 KCC(23경기)에서는 평균 10.8점 1.9어시스트 2.7리바운드에 만족했다. KCC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FA 시장이 열리자 이대성의 인기가 그리 높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공 소유욕이 강해 세밀하게 정돈되지 않으면 팀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그럼에도 몇몇 구단은 대어급 가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부산KT는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12일 결렬을 선언했다.
이대성은 "KT는 나를 진정성 있게 최고로 존중해줬다. 오리온도 (KT와의 협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큰 혼란을 줄 만큼 다가왔다. 처음인데도 감독님, 사무국장님, 구단 전체에 감사함을 느낄 만큼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며 "두 팀 모두에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새롭게 오리온 지휘봉을 잡은 강을준 감독은 과거 작전타임에서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승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라는 어록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튀는 것보다 승리할 수 있는 조직적인 힘에 무게를 둔다.
이대성은 "내가 잘 행동하고, 경기를 이기며 분위기를 올리면 자연스레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며 "감독님께 '제가 영웅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잘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서 기대하는 분이 많지만 우려하는 시선도 많은 걸 안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신나고, 행복한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