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판 보면서 공감하고 속터져하는 1인이였는데
제가 이걸 쓰고 있네요
하도 답답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해서 산책나와서
모바일로 쓰는 거라 오타, 맞춤법 틀리는거, 음슴체 이해해주세요
저는 임신 11주 임산부임
결혼하기 전에 일을 그만 뒀다가 구직 활동 시작하기도 전에
애기가 생겨서 일을 못 구하던 중에
반짝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출근 중인 상태임
집앞 1호선을 타서 2호선 갈아타고 출근을 하는데
웬 1호선엔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ㅠㅠ
안그래도 임신하고서 호르몬변화고 입덧이고 해서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많이 아픈데
할머니고 할아버지들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는
자리 양보 부탁드려도 비켜주지도 않고 한참 서럽게 출퇴근하고 다녔음
오늘도 어김없이 2호선을 타고 퇴근하는 길에
전철이 이미 들어와서 문이 닫히려고 하기 전에 겨우 탄거라
임산부 배려석까지도 못가고 앞에 사람들에 막혀서
우왕좌왕하는데 갑자기 앉아있던 젊은 남자분이
톡톡 치면서 앉으라고 자릴 비켜주셔서 겨우 앉았음
금방 내리시지도 않았는데 선뜻 먼저 보시곤 양보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살짝 울컥함ㅠㅠㅠ
환승하려고 내려서 1호선을 갈아타고 임산부 배려석이 있는
@-3번문에서 타서 보니 이미 누가 앉아있었음....
보니까 젊은 남자인데 기껏해야 30대 초반정도??
어느정도는 서서 가보려고 하는데
일하고 온데다 1호선 타기까지 엄청 걷고 움직여서 허리가 너무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후들거려가꼬 엄청 용기내서 임산부석에 앉은 남자분에게
톡톡 치며 '죄송한데 저 임산부인데 좀 앉아서 갈수 있을까요?'라고 얘기함
근데 이어폰을 꽂고 계셔서 못 알아 들으시고 '네?--^'이러시길래
다시 한번 말씀드렸더니 위아래로 훑어 보시곤 '죄송해요'이러심ㅠㅠㅠㅜ
용기내서 한 말이기도 했고 거절당해보니 서럽기도 하고 충격도 좀 받은터라
'아....네'이랬는데 옆자리 앉으신 젊은 여자분이 앉으라고 양보해주심ㅠㅠㅜ
너무 감사해서 인사드리고 앉아서 가는데
내 뒤에 서있던 20대 젊은 여자 2명이 앞쪽으로 와서 서면서
좀 크게 떠드심
이때만해도 자리에 이제 막 앉은 터라 몸이 좀 편해져서 녹아있던차에
대화가 들리는데 저도 이어폰을 꽂고 있던 터라 잘 못듣긴 했습니다만
'임산부엿어...헐', '자기자리도 아니면서 왜 저기 앉아서 죽치고 지X이대....'
'갈비뼈 부근을 좀 치고 싶네', '철판도 두껍네', '왠 임산부석에 앉는대?'
'발 밟고 갈까?'등등 저도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해서 뭔 반응을 못하고
간간히 들리는 것만 듣고 내렸음...ㅠㅠㅠ
물론 임산부 '배려'석이라 꼭 임산부가 왔다고 해서 다 양보해주실꺼란 기대는 안하고 지냈는데 이 분들 말씀이 제 입장에선 편들어주시는거 같아
꼭 나쁘게만은 안들렸는데 이분들이 해코지 당할까봐 좀 걱정은 했었음...ㅠ
임산부가 되니 임산부 배려석이 왜 있는지를 좀 실감하고 사는 입장에선
자리 양보를 부탁드리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자리가 비워져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미래엔 임산부들이 허리고 다리고 아프지 않게 편하게 다닐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고 나부터 애기 낳고 나선 임산부 배려석에는 앉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생기는 하루였습니다ㅠㅠㅠㅜ
임산부배려석은 왜 안비워지나...
간간히 판 보면서 공감하고 속터져하는 1인이였는데
제가 이걸 쓰고 있네요
하도 답답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해서 산책나와서
모바일로 쓰는 거라 오타, 맞춤법 틀리는거, 음슴체 이해해주세요
저는 임신 11주 임산부임
결혼하기 전에 일을 그만 뒀다가 구직 활동 시작하기도 전에
애기가 생겨서 일을 못 구하던 중에
반짝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출근 중인 상태임
집앞 1호선을 타서 2호선 갈아타고 출근을 하는데
웬 1호선엔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ㅠㅠ
안그래도 임신하고서 호르몬변화고 입덧이고 해서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많이 아픈데
할머니고 할아버지들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는
자리 양보 부탁드려도 비켜주지도 않고 한참 서럽게 출퇴근하고 다녔음
오늘도 어김없이 2호선을 타고 퇴근하는 길에
전철이 이미 들어와서 문이 닫히려고 하기 전에 겨우 탄거라
임산부 배려석까지도 못가고 앞에 사람들에 막혀서
우왕좌왕하는데 갑자기 앉아있던 젊은 남자분이
톡톡 치면서 앉으라고 자릴 비켜주셔서 겨우 앉았음
금방 내리시지도 않았는데 선뜻 먼저 보시곤 양보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살짝 울컥함ㅠㅠㅠ
환승하려고 내려서 1호선을 갈아타고 임산부 배려석이 있는
@-3번문에서 타서 보니 이미 누가 앉아있었음....
보니까 젊은 남자인데 기껏해야 30대 초반정도??
어느정도는 서서 가보려고 하는데
일하고 온데다 1호선 타기까지 엄청 걷고 움직여서 허리가 너무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후들거려가꼬 엄청 용기내서 임산부석에 앉은 남자분에게
톡톡 치며 '죄송한데 저 임산부인데 좀 앉아서 갈수 있을까요?'라고 얘기함
근데 이어폰을 꽂고 계셔서 못 알아 들으시고 '네?--^'이러시길래
다시 한번 말씀드렸더니 위아래로 훑어 보시곤 '죄송해요'이러심ㅠㅠㅠㅜ
용기내서 한 말이기도 했고 거절당해보니 서럽기도 하고 충격도 좀 받은터라
'아....네'이랬는데 옆자리 앉으신 젊은 여자분이 앉으라고 양보해주심ㅠㅠㅜ
너무 감사해서 인사드리고 앉아서 가는데
내 뒤에 서있던 20대 젊은 여자 2명이 앞쪽으로 와서 서면서
좀 크게 떠드심
이때만해도 자리에 이제 막 앉은 터라 몸이 좀 편해져서 녹아있던차에
대화가 들리는데 저도 이어폰을 꽂고 있던 터라 잘 못듣긴 했습니다만
'임산부엿어...헐', '자기자리도 아니면서 왜 저기 앉아서 죽치고 지X이대....'
'갈비뼈 부근을 좀 치고 싶네', '철판도 두껍네', '왠 임산부석에 앉는대?'
'발 밟고 갈까?'등등 저도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해서 뭔 반응을 못하고
간간히 들리는 것만 듣고 내렸음...ㅠㅠㅠ
물론 임산부 '배려'석이라 꼭 임산부가 왔다고 해서 다 양보해주실꺼란 기대는 안하고 지냈는데 이 분들 말씀이 제 입장에선 편들어주시는거 같아
꼭 나쁘게만은 안들렸는데 이분들이 해코지 당할까봐 좀 걱정은 했었음...ㅠ
임산부가 되니 임산부 배려석이 왜 있는지를 좀 실감하고 사는 입장에선
자리 양보를 부탁드리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자리가 비워져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미래엔 임산부들이 허리고 다리고 아프지 않게 편하게 다닐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고 나부터 애기 낳고 나선 임산부 배려석에는 앉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생기는 하루였습니다ㅠㅠㅠㅜ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