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눈팅만 하던 판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것 같네요. 사실 남에게 이야기를 잘 털어놓는 타입이 아니라, 속앓이만 하다가 드디어 입 밖으로 제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 평범한 20대 남자입니다. 가난하긴 했지만, 별 탈 없이 초중고를 마쳤고 재학중 알바로 근무하던 회사에서 졸업 하기도 전에 정직원 스카웃 제의를 받아, 꽤 괜찮은 조건에 적지않은 봉급 받으며 2년 째 일하고 있습니다. (양안 망막박리로 군대는 면제 받았습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평판도 좋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며, 전화해서 보고싶다 하면 새벽이라도 달려와줄 친구도 셋 정도는 있고, 일머리도 잘 돌아가는 편이라 능력도 인정 받으면서 일하고,제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이끈 적도 몇번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봤을 때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지만.. 아직까지 연애를 못 해 봤어요.근데 그 이유가 제 생각에는 외모 같습니다. 뭐 당연히 한가지 이유만 있지는 않겠죠.. 밀당도 잘 못하고, 여자 마음도 잘 모르고, 센스도 없고 이런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어렸을 때 부터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모릅니다. 외모 때문에 모두 저를 만나주지 않았거든요. 중학교 때 처음 좋아했던 여자애한테 이런 소리까지 들었습니다.'xx아 나는 너가 정말로 괜찮은 애라 생각해, 근데 넌 얼굴이 못생겼어 진짜 미안해' 뭐 그렇다고해서 바보처럼 아재 드립이나 치고, 상황파악 못하고 어버버 거리는 건 아닙니다.나름대로 대화도 잘 이끌어 가고, 부담스럽게 뭐 엄청 들이대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가볍게 접근 하면서 재치있는 농담도 잘 던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항상 패턴이 똑같습니다. 얼빠인 애들은 애초에 저한테 관심도 주지 않고요, 얼빠가 아닌 애들은 저한테 호감이 생겨서 연락을 주고 받다가도 항상 마지막에 깝니다. 애는 괜찮은데, 차마 얘랑 뽀뽀를 할 수는 없는 거에요. 저도 처음에는 여자애랑 말도 잘 하고, 잘 어울리고, 연락처도 잘 물어보고, 자신감 있게 잘 다가갔습니다. 반에서 인기도 많고 선생님도 좋아하는 학생이었으니까요. 근데 반복되는 거절과 감정낭비에 상처를 받고, 점점 쑥맥으로 변해갔습니다. 더 이상 상처받기가 싫어서, 사소한 행동에도 신경쓰는 엄청 조심스러운 초식남이 돼버린 거에요. 게다가 이제는 여자를 봐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요. 어차피 내 여자가 될 일이 없으니까요. 주변에서 눈을 낮추라고 했지만, 솔직히 눈 높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마음 맞는 사람과 사소한 일상 나누면서 연애하는거지, 제가 잘생긴게 아닌데 외모 따져가면서 예쁜 애 만나서 돈 다 쓰고 수발들어주고 뭐 이런건 싫습니다. 말만 이런 게 아니고, 진짜 눈 안높아요. 외모를 안 보는 건 아니지만, 외모보다 그 여자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더 봅니다.못생겼어도 분위기가 깡패거나 성격이 좋으면 뿅 가서 콩깍지 씌이는 게 저에요. 근데 그 높지 않은 기준에서도 항상 차입니다. 이게 하루 이틀 쌓이니까 처음에는 단순한 스트레스였던 것이, 점점 극심한 자기 혐오로 변해서 이제는 온통 자괴감으로 가득합니다. 10대 때는 정말 밝고 명랑했었는데,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우울하고 지쳐있는, 최악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23살 마지막 짝사랑을 끝낸 이후에는 여자는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이젠 여자가 무섭고 두려워요. 그리고 아침마다 거울로 보이는 제 모습이 끔찍하게 싫습니다. 하루 종일 우울감에 가득 차서 퇴근할 때 되면 탈진해서 아무 것도 못 합니다. 그 우울함을 이겨내고 업무를 하는 것이 엄청난 에너지 소모이고, 개인 사업도 하나 운영중이어서 퇴근 후에도 업무를 봐야되는데, 거의 탈진 상태에서 집에 오면 기절해서 잠만 잡니다. 규모를 한창 키워가야될 시점에 개인 사업도 잠시 중단했습니다. 당장 죽고싶은 마음이 가득해요. 제 외모는 성형으로도 살리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얼굴형이 길고 커서, 절대 잘생길 수 없는 상이고 눈 코 입도 모두 못생겼고, 선천적으로 다크서클과 여드름을 물려 받아서 피부 톤이나 상태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런 외모로 잘 살아온 제가 기특하다 싶을 정도에요. 방법이 없고, 대책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럼 이제 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벗어 던지고, 제 자신을 받아들여야 될 텐데, 그게 되지 않습니다. 그저 다음날 아침이면 또 거울 보면서 스트레스 받고, 연애하는 주변 사람들 보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스트레스 받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자살 말고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요.평생 소외된 수컷으로 사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죽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어차피 평생 어떤 여자도 저를 만나주지 않을 텐데, 억지로 맘에 들지도 않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 삶을 살 바에는죽겠습니다. 그게 차라리 나아요. 어쩌다 제가 이렇게 비참하게 망가졌을까요? 저는 꿈도 있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해왔습니다.주변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배려도 많이 했고, 최고는 아니지만 열심히 살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떻게 해야될 까요?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ㅜㅜ
20대 남자 외모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심각한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사실 남에게 이야기를 잘 털어놓는 타입이 아니라, 속앓이만 하다가 드디어 입 밖으로 제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 평범한 20대 남자입니다.
가난하긴 했지만, 별 탈 없이 초중고를 마쳤고 재학중 알바로 근무하던 회사에서 졸업 하기도 전에 정직원 스카웃 제의를 받아, 꽤 괜찮은 조건에 적지않은 봉급 받으며 2년 째 일하고 있습니다. (양안 망막박리로 군대는 면제 받았습니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평판도 좋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며, 전화해서 보고싶다 하면 새벽이라도 달려와줄 친구도 셋 정도는 있고,
일머리도 잘 돌아가는 편이라 능력도 인정 받으면서 일하고,제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이끈 적도 몇번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봤을 때는 아무 문제 없어보이지만..
아직까지 연애를 못 해 봤어요.근데 그 이유가 제 생각에는 외모 같습니다.
뭐 당연히 한가지 이유만 있지는 않겠죠.. 밀당도 잘 못하고, 여자 마음도 잘 모르고, 센스도 없고 이런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어렸을 때 부터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모릅니다.
외모 때문에 모두 저를 만나주지 않았거든요.
중학교 때 처음 좋아했던 여자애한테 이런 소리까지 들었습니다.'xx아 나는 너가 정말로 괜찮은 애라 생각해, 근데 넌 얼굴이 못생겼어 진짜 미안해' 뭐 그렇다고해서 바보처럼 아재 드립이나 치고, 상황파악 못하고 어버버 거리는 건 아닙니다.나름대로 대화도 잘 이끌어 가고, 부담스럽게 뭐 엄청 들이대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가볍게 접근 하면서 재치있는 농담도 잘 던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항상 패턴이 똑같습니다.
얼빠인 애들은 애초에 저한테 관심도 주지 않고요, 얼빠가 아닌 애들은 저한테 호감이 생겨서 연락을 주고 받다가도 항상 마지막에 깝니다.
애는 괜찮은데, 차마 얘랑 뽀뽀를 할 수는 없는 거에요.
저도 처음에는 여자애랑 말도 잘 하고, 잘 어울리고, 연락처도 잘 물어보고, 자신감 있게 잘 다가갔습니다. 반에서 인기도 많고 선생님도 좋아하는 학생이었으니까요.
근데 반복되는 거절과 감정낭비에 상처를 받고, 점점 쑥맥으로 변해갔습니다. 더 이상 상처받기가 싫어서, 사소한 행동에도 신경쓰는 엄청 조심스러운 초식남이 돼버린 거에요. 게다가 이제는 여자를 봐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요. 어차피 내 여자가 될 일이 없으니까요.
주변에서 눈을 낮추라고 했지만, 솔직히 눈 높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마음 맞는 사람과 사소한 일상 나누면서 연애하는거지,
제가 잘생긴게 아닌데 외모 따져가면서 예쁜 애 만나서 돈 다 쓰고 수발들어주고 뭐 이런건 싫습니다.
말만 이런 게 아니고, 진짜 눈 안높아요. 외모를 안 보는 건 아니지만, 외모보다 그 여자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더 봅니다.못생겼어도 분위기가 깡패거나 성격이 좋으면 뿅 가서 콩깍지 씌이는 게 저에요.
근데 그 높지 않은 기준에서도 항상 차입니다.
이게 하루 이틀 쌓이니까 처음에는 단순한 스트레스였던 것이, 점점 극심한 자기 혐오로 변해서 이제는 온통 자괴감으로 가득합니다.
10대 때는 정말 밝고 명랑했었는데,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우울하고 지쳐있는, 최악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23살 마지막 짝사랑을 끝낸 이후에는 여자는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이젠 여자가 무섭고 두려워요.
그리고 아침마다 거울로 보이는 제 모습이 끔찍하게 싫습니다.
하루 종일 우울감에 가득 차서 퇴근할 때 되면 탈진해서 아무 것도 못 합니다.
그 우울함을 이겨내고 업무를 하는 것이 엄청난 에너지 소모이고, 개인 사업도 하나 운영중이어서 퇴근 후에도 업무를 봐야되는데, 거의 탈진 상태에서 집에 오면 기절해서 잠만 잡니다.
규모를 한창 키워가야될 시점에 개인 사업도 잠시 중단했습니다.
당장 죽고싶은 마음이 가득해요.
제 외모는 성형으로도 살리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얼굴형이 길고 커서, 절대 잘생길 수 없는 상이고 눈 코 입도 모두 못생겼고, 선천적으로 다크서클과 여드름을 물려 받아서 피부 톤이나 상태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런 외모로 잘 살아온 제가 기특하다 싶을 정도에요.
방법이 없고, 대책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럼 이제 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벗어 던지고, 제 자신을 받아들여야 될 텐데, 그게 되지 않습니다. 그저 다음날 아침이면 또 거울 보면서 스트레스 받고, 연애하는 주변 사람들 보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스트레스 받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자살 말고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요.평생 소외된 수컷으로 사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죽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어차피 평생 어떤 여자도 저를 만나주지 않을 텐데, 억지로 맘에 들지도 않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 삶을 살 바에는죽겠습니다. 그게 차라리 나아요.
어쩌다 제가 이렇게 비참하게 망가졌을까요? 저는 꿈도 있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해왔습니다.주변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배려도 많이 했고, 최고는 아니지만 열심히 살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떻게 해야될 까요?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