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결혼까지 간 친구, 너무 서운합니다.

ㅇㅇ2020.05.16
조회113,772
마음을 좀 가라앉혀 보려고 해도 서운함이 느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공감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친구가 제가 소개시켜준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둘이 연애 시작하면서 친구한테는 소개시켜줘서 고맙단 말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애 왜 소개시켜 줬냐는 말만 들었어요.
남자가 친구한테 진짜 잘 해주는데도요.
그래서 결혼은 못 하려나? 했는데 결혼까지 갔습니다.

원래 소개팅 주선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친한 친구면 결혼 전에 청첩장 주면서 밥이라도 사지 않나요?
저는 이 친구에게 밥, 커피 다 사주고 청첩장 줬습니다.
근데 저는 모바일 청첩장 달랑 하나 받았습니다.
그래도 친구고, 남자도 제 지인이라 결혼식에 갔고 축의금도 똑같이 냈습니다.
지금 결혼식 한달 지났는데 연락 한 통 없네요.
저는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지인들에게 잘 다녀왔다고 연락부터 싹 돌렸습니다.
근데 그런 안부 전화는 물론 고맙단 말 한마디조차 없습니다.

연애할 때도 남자가 커피 한잔 사준게 전부입니다.
그냥 친구들에게도 청첩장 줄 때는 밥이라도 사는데, 하물며 소개팅 주선자에게는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주변에서 뭐 받았냐고 물어볼 때마다 민망해서 그냥 친구가 잘 살면 됐다고 말하고 맙니다.
정말 좋은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인연이 걸러지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너무 너무 서운한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