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조혼 열풍

웨딩피치20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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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line-height:150%} table,td{font:normal 12px 돋움;color:#384353;line-height:20px} p{padding:0px; margin:0px; border:0px; font:normal 12px 돋움;color:#384353;line-height:20px} 연예계 조혼 열풍

연예계에 조혼 바람이 거세다. 지난달 3일 ‘바비인형’ 한채영(28)이 수많은 남성팬들의 아쉬움 속에 면사포를 쓰고 ‘만인의 연인’에서 ‘한남자의 아내’가 됐다. 이어 탤런트 서민정(28)도 다음달 25일 웨딩드레스를 입겠다고 전격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과 나이가 같은 탤런트 오윤아(28)도 올초 일찌감치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 통념 상 스물여덟이라는 나이를 어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만혼이 대세인 연예계에서는 조혼이나 다름없다. 젊음이 재산인 여성 스타들은 몸값이 가장 높은 20대에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가 서른을 훌쩍 넘겨 웨딩마치를 울리는 게 연예계의 정석이기 때문이다. 이승연(39) 김혜수(37) 엄정화(36) 고소영(35) 이승연(39) 송윤아(35) 등 걸출한 톱스타들이 아직도 솔로로 남아있는 걸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인기 여배우들이 이처럼 서둘러 시집가는 이유는 뭘까? 연예계의 조혼열풍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연예계의 어린 신부들 연예계에는 어린 신부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에는 장신영이 스물둘의 어린 나이에 결혼식을 올려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요원 역시 스물둘에 면사포를 썼으며 한가인은 스물셋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연정훈의 아내가 됐다. 유준상과 결혼한 홍은희도 스물셋에 결혼한 어린신부다.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청춘스타의 원조 이미연과 탤런트 채림은 스물넷에 결혼했다. 두 사람 모두 현재는 솔로로 남았다는 점에서 공통점도 갖고 있다. 중견 탤런트 중에서는 유동근의 아내인 전인화가 스물넷에 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인기 여배우. 결혼과 함께 사라지다? 조혼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이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기 않기 때문이다. 결혼 소식이 발표되면 인기가 급락하던 시절은 지난지 오래다. 여배우들이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하던 풍토도 사라졌다. 오히려 화려한 미시 탤런트로 다시 태어나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활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매니지먼트업계는 소속 여배우의 결혼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관대한 입장으로 변했다. 한 톱스타의 매니저는 “결혼 발표 이후 강고 섭외가 줄어들 것으로 걱정했는데 오히려 건설과 가전제품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음을 귀띔했다. ◆어린신부들에게 가장 큰 힘은 성숙한 팬덤 연기자 역시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일찍부터 연예계에 데뷔해 정글같은 연예계에서 혈혈단신으로 버티다보면 결혼으로 안정을 찾으려는 욕구가 커지기 마련이다. 아울러 스타들의 의식도 연예인을 평생직업으로 바라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 ‘짧고 굵게’ 활동하려던 추세가 사라지고 평생동안 팬과 호흡하는 장수 스타를 꿈꾸는 연예인들이 많아졌다. 이같은 현상에는 성숙한 팬덤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여배우를 작품 속 캐릭터와 동일인물로 전제하고 사회 통념보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내미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의 팬들은 여배우의 사생활을 인정하고 연예활동과 분리하는 관용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