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하고 결혼 코앞에서 어그러졌는데

쓰니2020.05.19
조회8,701
결혼할 남자가 뒤돌은건지....
믿고 싶지 않네요 콩깍지가 벗겨져서 현타가 온거 겠죠?
암만 집에서 반대해도 어떻게...
애도 있는데 첨엔 애 못지운다고 그러더니
집에서 반대한다고 집안 말을 따른다고 하는지.....
제가 두집안에 손 벌리지 말고 (두집다 반대가 심했어요)
손 안벌리고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고요
뭐 애도 있는데 손 안벌리고 산다는게 말도 안돼는건 알지만
그래도 없어도 살아보면 살아지겠져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그래도 그렇게 살아보자고 했는데
결국 지우라 하네요
근데, 지우라 하곤 저랑 연애는 하자고 하네요
근데 저는 못하겠네요
심지어 혼인 신고 까지 했는데 이런 선택을 해야하는건지
남자가 너무 무책임 하고 이해할수가 없어요
결혼식도 다잡고 청첩장도 다 돌리고
심지어 양쪽집에 인사는 물론이고 친척들까지 다보고
이제 식만 올리면 되는데 것도 이제 식도 몇일 안남기고
웨딩촬영까지 다하고 ㅡㅡ
애초에 이렇게 까지 일을 크게 만들지도 말지
첨부터 지우자하지 현실감이 제로도 아니고
돈 없는거 둘다 알고있었고 첨부터 양쪽집에 손벌려 살려고 했던건지
저는 여자고 임신도 했는데 어차피 지울거 엄마 모르게 지우지 엄마 다알고 주변다알고 이렇게 까지 했어야 했는지
너무 자세하게 설명은 못했지만
정말....제가 믿고 결혼할려고 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줄은 몰랐어요
안힘든척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더 힘든건 저한테 생각없이 자꾸 나랑 연애하자
사랑해 몸조리 잘해 이미 이렇게 된거 자기 몸이나한테는 제일 소중해 이런 말을 내뱉고
심지어 제가 손벌리지 말고 살자할땐 여기까지 하자더니
다음날 누구 놀리는것도 아니고 ㅡㅡ
우리 도망가서 살까? 나 자기랑 애기만 있으면돼
그냥 우리 둘이 살자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이런 모습을 보니깐
심지어 양쪽에 손벌려서 살자할때가 더 나았다고 생각들정도였어요ㅡㅡ
내가 선택한 사람이 이런 말들을 할때마다 제가 진짜.....
할말들을 잃게 하드라고요
내가 선택한 남자가....그래도.....날 더 비참하게는 만들지 말아주지 내 선택이 이렇게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주지
내가 너무 엄마볼 면목이 없드라고요
차라리 내가 같이 뛰쳐나가서 그래 우리끼리 나가서 잘 살아보자 하고 살수있게 해주지.......하고
근데 본인도 저랑 살 자신이 없으니 그런거였겠져 남자가 그래도 책임은 다 질려 하던데 그런거에 제가 진짜 더 비참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진짜 그런거 같아서
너무 우울하네요 속이 속이 진짜......
어따 쓰고 싶어서 죽을거 같드라고요
그래서 썼어요^^
근데 진짜 왜이리 슬픈지....하~
그래도 미련도 안남기게 해줘서 고마울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