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남입니다. 안물 안궁이시겠지만 문과구요. 일단 3줄 빌런들을 위해 선 요약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1. 만난지 4달 되어가는(코로나 확산 초기지점) 매우 좋아하는 여친이있다. 2. 좋아하는 맘은 그대로인데 본인 개인적인 사정(대부분 학업)으로 인해서 연락이 끊기기도,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본인성격 때문에 가끔 싸우기도 함. 3. 이젠 여친이 하도 그러니까 이젠 별 생각없이 넘긴다며 괜찮다고하는데 본인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짐. 4. 어떻게 하면 여친 기분도 안 상하고 상하더라도 다시 연락하게되었을 때 금방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화법이 있을까. ==============3줄 빌런 절취선============= 안녕하세요. 자타공인 눈치 없기로 유명한 한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입니다. 저에겐 1월 후반부터 만나기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섹시보단 귀여움, 팔다리 모두 가늘지만 가련함보다는 용맹한 전사 같은 느낌의 멋지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입니다. 엄청 귀여워요. 여자친구에게서 처음으로 발렌타인 데이 초코를 이성에게서도 받아보고, 생일 축하도 최근 몇년간 그저 귀찮아서 제 생일 안챙겼는데 오늘은 너가 제일 행복해야할 날이라며 카톡으로 거의 10분을 읽게되는 장편의 편지를 써준 것도 너무나 고맙고 그 편지는 제 갤러리에 여전히 고이 모셔져서 아직도 제가 우울한 날일 때면 보면서 웃고 울고 합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자꾸만 제 힘으론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저를 부르네요. 온라인 클래스, 다니는 병원, 학원 등등. 그나마 주말엔 여자친구가 게임하는 날이라고 정해놓아서 제가 학원가고 없어도 걱정이 안되고 괜찮은데 (여친은 평일엔 게임 아예 안하고 심심하면 티비보거나 공부합니다) 문제는 평일입니다. 제가 학원 수업 시간이 12시~ 3시 이런식이면 가는 시간 30분, 오는 시간 30분 해서 총 3시간이 아니라 4시간에서 차가 막히면 4시간 30분까지도 여자친구는 시간 때우고 있다는 겁니다. 항상 뭐하고 있었냐고 물어보면 딱히,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공부하고 있어서 못 봤다, 그냥 누워있다, 티비보고 있다, 밥 먹는 중 이 대답 이외에는 다른 변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체념했지만, 전엔 저보고 오늘 하루만 학원 안가면 안돼냐고 물어본 적도 있을 정도로 저를 좋아해주는 것도, 저에게 많이 의존적인 것도 느낍니다. 그래서 연락을 하루종일 못해서 여친이 외로워하냐, 그건 아니고 한번 연락하면 서로 무슨 일이 생길 때까진 쭉 이야기를 끌고갑니다. 그러다가 잠깐 일 생기면(집안일, 심부름 같은 거) 생기면 앗 잠시만 하고 다녀와서 오래 기다렸지 이러고 다시 이야기 하면서 밤에는 번갈아가면서 서로 잘 때까지 톡하고 자기전에 사랑해해주고 하는 사이입니다. 저는 원채 여자친구가 있기 전부터도 아싸기질이 강해서 여자친구가 먼저 잠들고나서 혼자 톡하는 것 쯤이야 일도 아니구요. 물론 여친도 오늘 많이 못 놀았네 내일 더 톡 하고 잘 자 좋은 꿈꿔 같은 말로 마무리하고요. 근데 요즘 서운하다는 표현을 자주합니다. 다이렉트로 말하는 건 아니고 예를 들어서 친구랑 밥을 먹고 좀 많이 늦어서 제가 미안하다고 하니 매번 미안하다고 하고 바뀌는 것도 없으니 이젠 그러려니 한다라고... 하더군요. 전 국어에서 이런 문장의 특징을 반어법이라고 배웠습니다. 이걸 실생활에도 적용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느끼기론 걍 내가 참을게 그냥 그렇게 행동해^^ 로 들렸습니다. 하... 긴글을 쓰다보니 저도 제가 뭘 말하고 싶은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솔경력 17년으로써 여친 생기면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막상 여친이 생기니, 텐션이 올라가니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대로 행동이나 말이 잘 안되더라구요. 일화를 말씀드리곤 싶지만 부끄럽네요. 어쨌든 분위기 좋다가도 제가 잘못해서 분위기가 정말 곱창나는 경우도 있었고, 하루종일 잘 놀다가도 한마디 잘못으로 천냥 빚이 생긴다는 말을 이때 실감했습니다. 아 자꾸 주제 핀트가 어긋나는데, 다 서론이였구요. 저는 분위기가 좋을 때 밖에 좋은 말을 못합니다. 일단 잘못을 하면 바로 사과를 하는데, 가끔은 제가 제 잘못을 알고 먼저 사과를 하며는 여자친구가 "어차피 또 그럴거잖아 이젠 익숙해 괜찮아" 라며 마음을 후벼팝니다. 평소에는 말도 행동도 귀엽게 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귀여운게 본능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데, 기분이 안좋아지면 딜 미터기가 터져버립니다. 뭐 먹으러 가자는 말로 구슬리는 것은 여친이 먹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아마 먹는 모습이 서로에게 그렇게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진 않으니 내숭이거나, 진짜로 안먹는 걸 좋아하는 것이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하면 여자친구의 기분도 안 상하게 하면서도 긴시간 기다려주는 여자친구에게도 보답할 수 있을까요. 계속 놀아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자기 말로는 공부는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평화로운 하루되시길 바랄게요.3112
잘해주고 싶은데 미치겠습니다
일단 3줄 빌런들을 위해 선 요약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1. 만난지 4달 되어가는(코로나 확산 초기지점) 매우 좋아하는 여친이있다.
2. 좋아하는 맘은 그대로인데 본인 개인적인 사정(대부분 학업)으로 인해서 연락이 끊기기도,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본인성격 때문에 가끔 싸우기도 함.
3. 이젠 여친이 하도 그러니까 이젠 별 생각없이 넘긴다며 괜찮다고하는데 본인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짐.
4. 어떻게 하면 여친 기분도 안 상하고 상하더라도 다시 연락하게되었을 때 금방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화법이 있을까.
==============3줄 빌런 절취선=============
안녕하세요.
자타공인 눈치 없기로 유명한 한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입니다.
저에겐 1월 후반부터 만나기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섹시보단 귀여움, 팔다리 모두 가늘지만 가련함보다는 용맹한 전사 같은 느낌의 멋지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입니다. 엄청 귀여워요.
여자친구에게서 처음으로 발렌타인 데이 초코를 이성에게서도 받아보고,
생일 축하도 최근 몇년간 그저 귀찮아서 제 생일 안챙겼는데 오늘은 너가 제일 행복해야할 날이라며 카톡으로 거의 10분을 읽게되는 장편의 편지를 써준 것도
너무나 고맙고 그 편지는 제 갤러리에 여전히 고이 모셔져서 아직도 제가 우울한 날일 때면 보면서 웃고 울고 합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자꾸만 제 힘으론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저를 부르네요. 온라인 클래스, 다니는 병원, 학원 등등.
그나마 주말엔 여자친구가 게임하는 날이라고 정해놓아서 제가 학원가고 없어도 걱정이 안되고 괜찮은데 (여친은 평일엔 게임 아예 안하고 심심하면 티비보거나 공부합니다) 문제는 평일입니다.
제가 학원 수업 시간이 12시~ 3시 이런식이면 가는 시간 30분, 오는 시간 30분 해서 총 3시간이 아니라 4시간에서 차가 막히면 4시간 30분까지도 여자친구는 시간 때우고 있다는 겁니다.
항상 뭐하고 있었냐고 물어보면 딱히,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공부하고 있어서 못 봤다, 그냥 누워있다, 티비보고 있다, 밥 먹는 중 이 대답 이외에는 다른 변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체념했지만, 전엔 저보고 오늘 하루만 학원 안가면 안돼냐고 물어본 적도 있을 정도로 저를 좋아해주는 것도, 저에게 많이 의존적인 것도 느낍니다.
그래서 연락을 하루종일 못해서 여친이 외로워하냐, 그건 아니고 한번 연락하면 서로 무슨 일이 생길 때까진 쭉 이야기를 끌고갑니다.
그러다가 잠깐 일 생기면(집안일, 심부름 같은 거) 생기면 앗 잠시만 하고 다녀와서 오래 기다렸지 이러고 다시 이야기 하면서 밤에는 번갈아가면서 서로 잘 때까지 톡하고 자기전에 사랑해해주고 하는 사이입니다.
저는 원채 여자친구가 있기 전부터도 아싸기질이 강해서 여자친구가 먼저 잠들고나서 혼자 톡하는 것 쯤이야 일도 아니구요.
물론 여친도 오늘 많이 못 놀았네 내일 더 톡 하고 잘 자 좋은 꿈꿔 같은 말로 마무리하고요.
근데 요즘 서운하다는 표현을 자주합니다.
다이렉트로 말하는 건 아니고 예를 들어서 친구랑 밥을 먹고 좀 많이 늦어서 제가 미안하다고 하니 매번 미안하다고 하고 바뀌는 것도 없으니 이젠 그러려니 한다라고... 하더군요.
전 국어에서 이런 문장의 특징을 반어법이라고 배웠습니다.
이걸 실생활에도 적용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느끼기론 걍 내가 참을게 그냥 그렇게 행동해^^ 로 들렸습니다.
하... 긴글을 쓰다보니 저도 제가 뭘 말하고 싶은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솔경력 17년으로써 여친 생기면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막상 여친이 생기니, 텐션이 올라가니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대로 행동이나 말이 잘 안되더라구요.
일화를 말씀드리곤 싶지만 부끄럽네요.
어쨌든 분위기 좋다가도 제가 잘못해서 분위기가 정말 곱창나는 경우도 있었고, 하루종일 잘 놀다가도 한마디 잘못으로 천냥 빚이 생긴다는 말을 이때 실감했습니다.
아 자꾸 주제 핀트가 어긋나는데, 다 서론이였구요.
저는 분위기가 좋을 때 밖에 좋은 말을 못합니다.
일단 잘못을 하면 바로 사과를 하는데, 가끔은 제가 제 잘못을 알고 먼저 사과를 하며는 여자친구가 "어차피 또 그럴거잖아 이젠 익숙해 괜찮아" 라며 마음을 후벼팝니다.
평소에는 말도 행동도 귀엽게 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귀여운게 본능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데, 기분이 안좋아지면 딜 미터기가 터져버립니다.
뭐 먹으러 가자는 말로 구슬리는 것은 여친이 먹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아마 먹는 모습이 서로에게 그렇게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진 않으니 내숭이거나, 진짜로 안먹는 걸 좋아하는 것이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하면 여자친구의 기분도 안 상하게 하면서도 긴시간 기다려주는 여자친구에게도 보답할 수 있을까요.
계속 놀아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자기 말로는 공부는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평화로운 하루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