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없는 부부 정말 불행할까요?..

2020.05.20
조회205,315

저희부부 30대이고 둘다 직장다녀요
결혼 5년차인대 5년내내안생겨서 병원갔는데도 문제 없대요...근데 안생겨요 시험관도 실패했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아이 포기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먼저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몸까지 아픈데 그만하자구요. 그냥 둘이 연애했을때처럼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둘이서 잘 살자고
그래서 그렇게 산지 1년째에요.
아직도 아기들 보면 우울증이 오지만 그냥 참을만해요.
근데 문제는 남편 친구들 모임 나갔을때에요.
남편 친구 와이프중 1명이 이번에 둘째를 임신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랑이 엄청나더라구요
SNS에서도 그렇고. 근데 저랑 딩크부부만 아이가 없는데, 그 와이프가 계속 아이는 있어야돼, 아이 너무 이쁘잖아, 힘들어도 아이가 최고야, 딸은 평생친구야 등등 계속 아이는 꼭 있어야 한다.
그래요..
그래서 저는 아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둘이 여행다니고 잘 살면 된다고했더니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라면서 시댁 눈치 안보녜요
시댁에선 아이 없어도 괜찮다 하면서 진짜 괜찮지 않다고, 저보고 5년째면 아이 이제 가져야하는거 아니냐구요.

거기서 아이 안생긴다고 말하기 싫더라구요 괜히 그냥 동정받을까봐 말 안했어요 그냥 네네만 하고 있는데, 아이 없으면 불행하다고 하더라구요.
젊을때나 아이없이 알콩달콩이지 50-70대 되면 자식이 최고라구요

남편은 남자들끼리 모여있어서 이얘기를 못들었어요. 저는 집에와서 괜히 또 우울하고 울컥하더라구요. 정말 난 지금도 불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남편한테 그모임 안가고 싶다고 했어요.
코로나로 여태 못보다가 결혼하는 커플이있어서 그 커플 신혼집에서 집들이 한건데 앞으로 모임자리 있어도 안가고 싶다구요.
남편한테 그 와이프가 한소리 다 얘기 했고 남편은 친구한테 전화해서 말한다고 하길래 뭐라할거냐고 물었더니

우리가 만약 아이못가지는 상황이라면 어쩔거냐고 아무것도 모르고 왜 그런 얘기 하냐구 말한다는 걸 겨우 말렸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네요...아이가 안생기는걸 어떡해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너무너무 아이가 찾아왔으면 좋겠는데 한동안 괜찮더니 그 와이프 말이 다 맞는 것 같아요...
아이없으면 많이 불행하겠죠?.

댓글 516

ㅇㅇ오래 전

Best아이가 태어나면 그때부터 부모는 삶의 목적이 아이를 행복한 인간으로 잘 자라고 살아가게 하는거예요. 하나 낳아 키우고 사는데, 솔직히 이만한 행복도 없지만 이보다 큰 짐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저냥 평온이 모토인데 부모가 되면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해요. 없다고 불행할거라는 생각 절대 안합니다. 아이가 주는 행복 물론 크지만, 막말로 있다 없어야 불행이지 계속 없는게 불행일리는 없어요.

ㅎㅎ오래 전

Best웃긴게 젊을땐 둘이 괜찮지만 50~70 되면 자식이 있어야한데 ㅋㅋ솔직히 여기 저 나이대 부모님 계신분들 부모님과 얼마나 자주 시간 보내요?? 요즘 독립한 자식이 부모와 자주 만나길해요? 다 각자 놀기 바쁘지않아요? 자식이 있어서 든든할수 있겠지만 글쎄요...지금 세대나 다음 세대에게 의미있을까요?

닉네임오래 전

Best아이가 없는것보다 주변에 그따위 지인이 있다는게 더 불행인것 같습니다만.. 저도 딩크 10년차.. 주변지인들중 그런말하는 사람없습니다. 감히 남의 선택에 불행을 언급합니까? 참나.. 서로 존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존중받지 못할때 존중해주지 마세요. 좀 여리신가봅니다. 딩크가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그런말 듣고 그냥 가만있지 마세요.

ㅡㅡ오래 전

Best50-70대 되면 자식이 최고라는 마인드 무엇? 자식도 성인되면 독립시켜야 하고 다 각자 살기 바쁜데 저런 마인드가 진상 시부모 되고 하는거죠 ㅋㅋㅋ

Giggly12오래 전

Best굳이 따진다면 아이 없는 부부보다 아이 있는 부모가 불행할 가능성이 더 높죠. 확율적으로 아이 없는 부부는 남편과의 갈등만 해결하면 되지만, 아이 있는 부부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있죠 지독한 사춘기를 겪는다든가 비행청소년이 된다던가 다 성공했는데 부모를 무시한다건다, 막말로 댓글처럼 있다가 없어진다던가.... 실제로 아는 부부가 아들이 둘인데 둘다 20대에 사고로 잃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불행하겠지요... 저는 시험관 5번째 성공해서 하나 낳아서 키우고는 있지만 애가 없는 부부들이 불행할 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엄청 오만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면 자기 삶도 평탄치 않습니다. 님은 애가 있던 없던 본인을 소중히 여기고 그런 영양가 없는 사람을 멀리하며 님의 인생을 사세요 화이팅 입니다!

good오래 전

닉네임이란 분의 베스트 댓글 진심 너무 공감합니다.

이런오래 전

나도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19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데 ... 몸이 아기한테 메어있고 온갖 비위 맞춰줘야 해서 하루에도 욱욱 몇번을 올라오는데 왜 행복한지 모르겠음. 난 그래서 사랑이란 ' 참는거라 생각함' 내가 내 자식한테만 이렇게 참지 .... 남편이고 뭐고 참아본적 없음 !!!! 어쨋든 아이 태어나고 잘 안싸움.. 애 없을땐 경찰오고 난리도 아니게 싸웠는데 애 태어나니 애 놀랄까봐 둘중에 하나는 자제 하고있어서 덜 싸움...

22오래 전

애를 안낳기로 했을때의 단점에 대한건 감수할 각오로 딩크를 선택하는거지..그 외에 장점으로 만족하며 살겠다는데 본인들 관점만 가지고 불행할거라고 치부해버리는 건 좀..

ㅇㅇ오래 전

저의 10년 딩크였지만 애기가 생긴 후로부턴 완전히 생각자체가 달라짐.......... 무조건 애기가 있는 삶이 행복함..세상이 다르게 보임.. 물론 힘든 점도있지만...좋은 점이 더 많음 그리고 여기 판이라는걸 잊지마시길.. 진지한 질문을 할 만한 곳이 절대 아님...

ㅇㅇ오래 전

주위에 아이없이 10년넘게 둘이서 사는부부있는데 전혀 불행하지 않아요. 둘이서 자주 여행다니고. 아직도 둘이 손잡고 다니고.. 그냥 요즘은 결혼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지만 가끔은 결혼안한 친구가 부러울때도 있고 물론 내자식 이쁘긴하지만 육아에 지치고 아이성장할때 까지드는비용 생각하면 돈도 많이 모아야 할것같아 여행도 망설여지고 내옷하나사기도 망설여져요. 그냥 나자신보다 아이가 우선이 되버리거든요. 그럴때 지인부부 여행다니며 자유롭게사는걸보면 부러울때도 있어요 그저 내가 가지못한 길에 대한 미련정도로만 생각해요. 쓰니분도 그럴거예요. 가보지못한 길에 대한 미련 정도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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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결혼 8년만에 아기 생겼고 얼마전 돌이었어요. 객관적으로 아기 없을때가 부부사이도 좋고 여유롭고 행복했어요. 아기도 너무 사랑하고 좋아요. 2년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선택하라고 할때 지금 저희 아기라면 다시 낳겠지만 다른 아기라면 딩크 유지할것 같아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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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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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끝맘오래 전

전~혀 아닐걸요? 참고로 저는 애기 하나있는 엄마지만 친구가 엄청 일찍결혼해서 결혼한지 만 7년 됐는데 아직 아이계획안하고 둘이 사는데 지금도 신혼부부같이 알콩달콩 잘살아요. 저는 아이를 계획하고 가져서 물론 아이가있는 행복감도 있지만 그만큼 포기하는것도 많아요... 저는 그래서 친구들한테 정말정말 아이가 너무너무 갖고싶은게 아니라면 딩크도 좋을거같다고 말해요. 아이가 주는 행복만으로는 채우지못하는 내행복도 있으니까요! 두분이서 오손도손 평생 신혼마냥 예쁘게 잘 사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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