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회사 남직원 카톡방 성희롱이라는 제목으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글이 계속 삭제되는 바람에 많은 분의 의견을 들을 수 는 없었지만 몇몇분이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고민끝에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단톡방에 올려버릴까, 사장님한테 말씀드릴까도 고민해봤지만 혹시나 보복을 할까 두려워서 그냥 조용히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퇴사를 결정하고 왜 피해자인 내가 퇴사를 해야하나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지만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거라고 위로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퇴사하게되면 사무실 직원 중 남은 여직원이 한 명뿐이라 그 언니에게 이 얘기를 해줘야 할 지 고민입니다. 그 카톡채팅에서 제 이름뿐만아니라 그 언니에 관한 성희롱도 있었거든요. 혹시나 제가 관둔뒤에 그 언니에게 무서운일이 생길까 걱정됩니다..
또, 고민이 있는데 제가 가진 증거사진들을 그 남자 직원의 가족에게 보내고싶습니다..평소에 굉장히 효자인냥 어머니와도 통화를 자주하고 아기를 좋아하는 척 다정하고 좋은 남자인척 하는데 앞으로도 가면쓰고 착한척하며 살아갈걸 생각하니 정말 화가납니다.
그런데 증거사진이 제가 컴퓨터에 카톡채팅방 화면을 띄워놓은 것을 남자직원이 외근 간 사이에 몰래 찍어놓은거라 사생활침해나 이 사진들을 가족들한테 보냈을 때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할까봐 망설이고있습니다.
제가 성폭력 상담센터나 사이버 성폭력 상담센터에 연락했을때는 대화를 나눈 두사람이 둘 다 직원이 아니라(한 명만 직원입니다.)직장내 성희롱으로 처벌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카톡을 본 이후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렇게 힘든데 명확한 처벌도 어려운데 회사를 더 다닐자신도 없어서 퇴사까지하게 됬는데 말이죠...
참고로 이 전 글을 못보신 분들은 뭘 퇴사까지 하냐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카톡내용에는 X간 하고싶다. 약을 먹이겠다, 화장실 갈 때 따라가서 하겠다. 뺨 때리면서 X하고 싶다. 이 외에도 정말 수위높은 성희롱을 친구와 나누고 있었습니다. 제 글이 자꾸 삭제되서 이 정도밖에 못올리지만 저는 정신과상담이라도 받아야될까 고민할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퇴사 결정한거구요. 제가 조용히 넘어가면 끝날일 일까요? 작은 복수라도 할 수 없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