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남편과는 1년 연애 후 결혼하여 현재 4년차구요~
육아휴직중입니다.
연애 할 때도 외로움을 많이 느끼긴 했지만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상처받기도 하고 외롭기도 했지만 꾹 참았어요.
그래서 결혼도 결심했던 거구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도
남편과 성격도, 생활 패턴도 정 반대이다 보니
부딪히는 일들이 많았거든요.
아기를 낳고 육아하다보니 더 외로워지는 것 같아요.
전 친구들에 비해 결혼을 일찍 했어요.
속도위반은 아니구요 ~ ㅎㅎ
부모님처럼 행복한 결혼생활 꿈꿔서
저도 얼른 가정을 꾸리고 싶었거든요.
전 어렸을 때부터
항상 모든지 함께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기에
결혼하면 남편과 같이 장 보러 다니고,
여행도 함께 다니고,
무얼 하든 주말마다 함께 시간 보내는 삶을 꿈꿔왔습니다.
칭찬과 사랑 표현을 듬뿍 해주시는 부모님 영향을 받아
사랑 받고 표현하는 걸 좋아하구요.
반면에 신랑은
외동으로 자라서 그런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요.
(외동이 전부 개인주의적이라는 건 아닙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걸 좋아하며
왜 모든 걸 저와 다 같이 해야하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죠.
무뚝뚝한 시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칭찬에 인색하고, 표현도 잘 못합니다.
전 꿈꿔왔던 남친이자 신랑의 모습이 저희 아빠 같은 남자였어요.
사랑 듬뿍 받고 사는 저희 엄마 모습처럼
아낌없이 표현해주고 아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는
그런 남편이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네요
밤 늦게 다녀도 걱정 하나 안된다 그러고
어딜 가도 제가 데리러 와줄 수 있냐고 부탁을 해야만 하고
외출해도 연락 한통 없고 (지금은 많이 발전해서 한두통..?)
사랑 받는다는 느낌도 거의 없네요 ㅠㅠ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남편이 절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이 들지라도
남편 입장에서는 본인 나름대로 날 사랑해주는거겠지
수도없이 생각하고 혼자 토닥이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해봤지만,
아직까지 충족되질 않네요. 저의 이 허한 마음은...
싸울때도 마찬가지예요.
전 상처되는 말을 잘 못하고
혹여라도 서운하거나 속상했다고 하면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다, 앞으로는 주의하겠다.
사과합니다.
반면에 신랑은 자존심이 중요한지
미안하다는 말도 잘 안하고
'니가 ~~게 했으니까 내가 ~~게 한거지'
'니가 ~~게 한 건 잘한거야?'
이런 식으로 제 마음에 상처를 더 줍니다...
미안하다 앞으론 주의하겠다
속상했겠다
이 한마디면 되는걸요 ㅜㅜ,,,
남편 입장에서는
본인도 저한테 서운한 게 있지만
다 자기한테 맞출 수는 없는거니까 잊고 넘어가려고 하는거다.
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왜 너는 다 니 방식, 니 기준대로 날 다 바꾸려고 하냐.
내가 너한테 일일이 잔소리 안하는 것도 널 믿기 때문이다.
이런 식인데,
이 얘기 들으면
너무 제 기준에만 맞추려고 하는 제 탓인가 싶기도 해요..
포기하고 살자니 전 계속 외로울거 같아서,
혼자만의 취미생활 하면서 신랑한테 의지하는 이런 마음을
이겨내보려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그때뿐인거 같아요.
결국엔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이 마음이 해결되지 않은채
다른 걸로 눈가리기아웅 식으로 덮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기 낳고 나니까 매사 더 부딪히는게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전 더더욱 우울함에 빠진 것 같아요.
육아 선배님들
이 시기가 지나가면 나아질까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데, 변하긴 할까요?
부부상담 받아보자고 수도 없이 이야기해봤지만
반응이 없네요...
굳이 제 3자한테 속얘기를 다 해야 하냐며
안 좋아하구요 신랑이 ㅜㅜ,,
질책보다는 도움이 될 만한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