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년차. 못난 인생일까..

ㅇㅇ2020.05.21
조회618

 

금융위에 들어가고 싶어서 행시 재경직을 준비했었다.

늦은 나이에 준비해서 그런지 나는 지금 30대 초반.

 

경제학과를 나와서 재정학,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국제경제학에는 그래도 자신이 있는데

행정법과 행정학은 영 낯설다.

접해보지 않았던 분야라 처음에는 많이 헤매기도 하고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다.

 

더군다나 친구들은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나는 길어지는 수험기간 때문에 가족, 친인척들도 보기 껄끄러워 지고 내 자신이 한심했다. 부끄럽고 너무 싫었다.

 

그런데 n번방 조주빈(25), 문형욱(24), 전주 연쇄살인범 최신종(31).

 

그래. 내가 아무리 못나고 부끄러워도 그래도 난 범죄는 안 저지르잖아.

나는 그동안 내가 부모님에게 불효자에 못난 놈으로만 남을 줄 알았는데,

적어도 저런 놈들을 보면 차라리 내가 낫지 싶다.

 

이제 다시 거시경제학 GS 3순환 들으러 가야지.

 

판생(生)판사(死)님들.

본인들의 인생들이 못나 보일 때는 저런 놈들을 떠올려 보세요.

차라리 그보다는 낫잖아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