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휴대폰 요금제도 항상 제일 낮은거 써서 데이터 따로 구매해서 쓰고 휴대폰도 최근에 3년만에 바꾸고
남편은 무제한 요금제 계속 써왔고, 폰도 깨먹어서 2년 겨우 버텨서 바꾸었습니다.
아이 옷, 장난감, 신발 등 주변에서 물려준거 위주로 썼고,
유모차 등도 중고로 사서 썼고요. (카시트만 새것)
직장생활하니 가끔 아웃렛에서 옷 사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명품 전혀 없음)
아이 등하원 모두 아내가 하고, 남편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아이의 돌봄, 케어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집안일도 남편보다 더 많이 하고요. (남편은 야근이 잦음)
남편도 알뜰하고 소박하여 자신의 물건 구매를 거의 하지 않아요.
1년에 한두 번 친구랑 스키타고(올 대여),
중고로 산 기타, 탁구, 테니스 등 취미로 조금씩 하는 정도.
옷도 아내가 사다주는 옷으로 입고, 가끔 친구한테 술 사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아껴서 부부는 4년 반만에 아파트 한채 샀습니다. (지방이라 저렴)
현금도 꽤 모았고요.
아내는 치열하게 달려온 삶을 돌이켜보니 숨이 턱 막힙니다.
결혼 때 남편이 프로포즈도 돈든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했던것도 아쉽고
한번도 못 받았던 생일선물도 받고 싶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혼기념일은 못 챙겨도 서로 생일은 챙기자고 말했습니다.
4월, 아내 생일이 되어 남편은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주면서 축하한다고 해주었지만 선물 얘긴 없었습니다.
아내는 서운했지만 티 안 내고 지갑이 갖고 싶으니 사도 되냐고 물었고, 남편은 허락했습니다.
얼마뒤인 남편생일에 아내는 똑같이 미역국을 끓여주고 축하의 말을 전한뒤,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없냐고 물으니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 줄 알고 아내도 선물 준비를 안 했습니다.
아내는 코로나 때문에 백화점에서 지갑을 고를 수 없었고, 잊고 있다가 한 달이 지난 뒤 인터넷으로 지갑을 사는 대신 25만원짜리 가방을 자신의 생일 선물로 구입했습니다. (선물은 아내의 회사 복지포인트로 구매했고, 회사 택배로 받았습니다.)
가방을 산 것을 알게 된 남편은 화를 냅니다.
- 남편입장 : 가방을 사기 전에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이 골라 주고 싶었다, (지갑 사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니)내가 지갑을 사지 마라고 했으면 또 싸웠을 거 아니냐? 왜 택배를 회사로 받느냐? 전에도 이런 식으로 물건을 몰래 샀느냐? 너도 맘대로 했으니 나도 주식투자를 하게 예금 4000만원을 해약해서 달라.
- 아내입장 : 생일 때 지갑을 산다고 말했고 당신이 허락했다, 그때 못 골라서 한달 뒤에 지갑 대신 가방을 산 것이다, 회사로 택배를 받은 것은 아파트에 택배도둑이 돌고 있기 때문이고, 이건 내 회사 포인트로 산 것이다, 평소에도 옷 사는 걸로 눈치를 주기 떄문에 같이 골라달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결혼 후 생일선물 문제 (결혼 후 4년, 그리고 25만원짜리 가방)
안녕하세요? 저도 판을 쓰는 날이 오네요.
간단히 요약해서 쓸게요
제 입장이라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 압니다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노력할게요 ㅠ
30대 중반 부부, 유아 1명인 가정입니다.
결혼 당시 양가 도움없이 둘이 비슷하게 돈 모아 시작했고, 맞벌이입니다.
같은 직업이고, 남편이 조금 더 버는데 나이, 경력 따지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부부 둘 다 여유롭지 않은 가정에서 커서 아주 알뜰하게 살았습니다.
아내는 휴대폰 요금제도 항상 제일 낮은거 써서 데이터 따로 구매해서 쓰고 휴대폰도 최근에 3년만에 바꾸고
남편은 무제한 요금제 계속 써왔고, 폰도 깨먹어서 2년 겨우 버텨서 바꾸었습니다.
아이 옷, 장난감, 신발 등 주변에서 물려준거 위주로 썼고,
유모차 등도 중고로 사서 썼고요. (카시트만 새것)
직장생활하니 가끔 아웃렛에서 옷 사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명품 전혀 없음)
아이 등하원 모두 아내가 하고, 남편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아이의 돌봄, 케어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집안일도 남편보다 더 많이 하고요. (남편은 야근이 잦음)
남편도 알뜰하고 소박하여 자신의 물건 구매를 거의 하지 않아요.
1년에 한두 번 친구랑 스키타고(올 대여),
중고로 산 기타, 탁구, 테니스 등 취미로 조금씩 하는 정도.
옷도 아내가 사다주는 옷으로 입고, 가끔 친구한테 술 사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아껴서 부부는 4년 반만에 아파트 한채 샀습니다. (지방이라 저렴)
현금도 꽤 모았고요.
아내는 치열하게 달려온 삶을 돌이켜보니 숨이 턱 막힙니다.
결혼 때 남편이 프로포즈도 돈든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했던것도 아쉽고
한번도 못 받았던 생일선물도 받고 싶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혼기념일은 못 챙겨도 서로 생일은 챙기자고 말했습니다.
4월, 아내 생일이 되어 남편은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주면서 축하한다고 해주었지만 선물 얘긴 없었습니다.
아내는 서운했지만 티 안 내고 지갑이 갖고 싶으니 사도 되냐고 물었고, 남편은 허락했습니다.
얼마뒤인 남편생일에 아내는 똑같이 미역국을 끓여주고 축하의 말을 전한뒤,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없냐고 물으니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 줄 알고 아내도 선물 준비를 안 했습니다.
아내는 코로나 때문에 백화점에서 지갑을 고를 수 없었고, 잊고 있다가 한 달이 지난 뒤 인터넷으로 지갑을 사는 대신 25만원짜리 가방을 자신의 생일 선물로 구입했습니다. (선물은 아내의 회사 복지포인트로 구매했고, 회사 택배로 받았습니다.)
가방을 산 것을 알게 된 남편은 화를 냅니다.
- 남편입장 : 가방을 사기 전에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이 골라 주고 싶었다, (지갑 사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니)내가 지갑을 사지 마라고 했으면 또 싸웠을 거 아니냐? 왜 택배를 회사로 받느냐? 전에도 이런 식으로 물건을 몰래 샀느냐? 너도 맘대로 했으니 나도 주식투자를 하게 예금 4000만원을 해약해서 달라.
- 아내입장 : 생일 때 지갑을 산다고 말했고 당신이 허락했다, 그때 못 골라서 한달 뒤에 지갑 대신 가방을 산 것이다, 회사로 택배를 받은 것은 아파트에 택배도둑이 돌고 있기 때문이고, 이건 내 회사 포인트로 산 것이다, 평소에도 옷 사는 걸로 눈치를 주기 떄문에 같이 골라달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전에도 돈 관련 문제로 가끔 다툼이 있었지만,
4년만에 처음 산 생일선물 때문에 지금 냉전 중입니다.
가방은 보기도 싫어서 던져놔버렸어요..
저한테는 25만원짜리 가방도 사치인건가요? (참고로 결혼하고 처음 산 가방입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