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한달이 되었다. 지금도 나는 매일 그 녀석을 본다. 아침 저녁으로. 녀석은 새초롬한 모습으로 현관문 앞에서 나를 원망스러운 듯이 쳐다본다. 난 그 녀석을 내 쫓을 수도 그렇다고 품에 안을 수도 없다. 4월27일이 그렇게 내 인생을 흔들어 놓을 줄 몰랐다. 그 날은 롯데마트 앱을 통해 내가 고구마를 주문한 날이다. 그리고는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 며칠 후 고구마가 배송되었고 뜯어보니 어느 하나 성한 것이 없었으며 모든 것이 썩다 못해 말라가고 있었다. 고구마를 모두 펼치고 정성스레 사진을 찍어 살짝 짜증나는 마음을 억누르며 반품 신청을 하려했다. 이런.. 4월28일은 롯데온이 출시 첫날이었고 이는 나를 편안한 앱의 세계에서 끌어내 웹의 세상으로 재인도했다. 그리고 긴 여정을 시작했다. 회원/비회원 선택, 아이디입력, 암호입력, 아.. 실수 아이디 찾기, 휴대전화인증, 아이디찾기, 찾았다, 암호입력, 아.. 암호찾기, 휴대전화인증, 새암호 입력, 다시 입력, 로그인... 그래 거의 다왔다. 힘내자. 그렇게 글과 사진을 남기고 환불신청 완료 메시지까지 확인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시간이 흘렀다. 아무런 연락도 메시지도 없다. 1주일이 지났고 2주일이 지났다. 현관 앞에 두었던 녀석들이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썩나보다. 박스 밖으로 냄새가 나오는 것 같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계속해서 챗봇하고 이야기하라는 압박의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들려온다. 참았다. 기다렸다. 식당에 도착해서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을 할 때 까지 기다림은 계속 되었다. 그래, 일방적으로 끊지만 말아라 되내이며 기다렸다.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젠틀한 남성의 목소리. 주민등록번호보다 긴 주문번호를 불러주고 실라이를 벌이다가 파악되었다고 연락을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집에 들어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다. 현관문을 열기 전 큰 숨을 들이마시고는 숨을 참고 들어갔다. 그리고 놀랍게도 시간이 또 흐른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이디, 암호.. 그래 잊지 않고 잘 입력했어. 기대감에 부풀어 취소/환불을 눌렀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일주일이 또 흐른다. 이렇게 방치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먼저 전화한다. 젠틀한 목소리의 남성은 내게 약속대로 전화를 주지 않았다. 이번엔 상냥한 여성분이다. 그래, 이 분은 롯데온이 아니야. 누군가의 엄마이며 딸이고 또 소중한 친구일 거야. 평소보다도 상냥한 톤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내 전화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보다도 긴 주문번호... 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린다. 다시 예전에 연락한 기록들을 살펴보다. 같은 번호로 같은 내용으로 전화하는데 늘 새로운 기분이다. 연락을 준단다. 고무마가 썩어간다고 실제 수거는 지연될 지언정 어떻게 처리할 건 지가 궁금하다. 기다리란다. 그렇게 또 기다린다. 시간이 흐른다. 평일 일을 하다가 갑자기 화가 난다.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한다. 상냥한 상담원이 받는다. 이 분은 롯데온이 아니야. 누군가의 엄마이며 딸이고 또 소중한 친구일 거야. 다시 상냥한 톤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통화하며 다시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되자 겁이 난다. 난 상담원에게 내가 이상한 사람이며 블랙리스트에 있는 사람이라고 해당부서에 전달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상담원이 머쓱해하며 웃는다. 진지하게 다시 부탁해 본다. 상냥한 거절만이 돌아온다. 도와준단다. 미안하단다. 하지만 공허하다. 주말이 다가온다 금요일 오후에 머리 속이 개운하지 않다.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분명 오늘 오후3시까지 전화를 주겠다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3시는 지났다. 전화는 없다. 현관 앞에 있을 녀석만 생각하면 스트레스다. 이번 주말에도 너를 품어야 하는가. 나는 진심으로 반성한다. 롯데마트 앱에서 4월27일에 고구마를 구매한 것을 4월28일부터 롯데온이 나를 냄새나는 공간으로 몰아 넣고 가둬둘 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감옥 생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롯데온에게 고한다. 롯데오프!!! 라고. 그리고 시작되었다. 나의 작은 전쟁. 페이스북에서 롯데오프를 검색해보라.
원치 않는 동거: 내가 4월27일만 잘 넘겼더라면..
4월27일이 그렇게 내 인생을 흔들어 놓을 줄 몰랐다. 그 날은 롯데마트 앱을 통해 내가 고구마를 주문한 날이다. 그리고는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 며칠 후 고구마가 배송되었고 뜯어보니 어느 하나 성한 것이 없었으며 모든 것이 썩다 못해 말라가고 있었다. 고구마를 모두 펼치고 정성스레 사진을 찍어 살짝 짜증나는 마음을 억누르며 반품 신청을 하려했다. 이런.. 4월28일은 롯데온이 출시 첫날이었고 이는 나를 편안한 앱의 세계에서 끌어내 웹의 세상으로 재인도했다.
그리고 긴 여정을 시작했다. 회원/비회원 선택, 아이디입력, 암호입력, 아.. 실수 아이디 찾기, 휴대전화인증, 아이디찾기, 찾았다, 암호입력, 아.. 암호찾기, 휴대전화인증, 새암호 입력, 다시 입력, 로그인... 그래 거의 다왔다. 힘내자. 그렇게 글과 사진을 남기고 환불신청 완료 메시지까지 확인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시간이 흘렀다. 아무런 연락도 메시지도 없다. 1주일이 지났고 2주일이 지났다. 현관 앞에 두었던 녀석들이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썩나보다. 박스 밖으로 냄새가 나오는 것 같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계속해서 챗봇하고 이야기하라는 압박의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들려온다. 참았다. 기다렸다. 식당에 도착해서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을 할 때 까지 기다림은 계속 되었다. 그래, 일방적으로 끊지만 말아라 되내이며 기다렸다.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젠틀한 남성의 목소리. 주민등록번호보다 긴 주문번호를 불러주고 실라이를 벌이다가 파악되었다고 연락을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집에 들어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다. 현관문을 열기 전 큰 숨을 들이마시고는 숨을 참고 들어갔다.
그리고 놀랍게도 시간이 또 흐른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이디, 암호.. 그래 잊지 않고 잘 입력했어. 기대감에 부풀어 취소/환불을 눌렀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일주일이 또 흐른다. 이렇게 방치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먼저 전화한다. 젠틀한 목소리의 남성은 내게 약속대로 전화를 주지 않았다. 이번엔 상냥한 여성분이다. 그래, 이 분은 롯데온이 아니야. 누군가의 엄마이며 딸이고 또 소중한 친구일 거야. 평소보다도 상냥한 톤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내 전화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보다도 긴 주문번호... 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린다. 다시 예전에 연락한 기록들을 살펴보다. 같은 번호로 같은 내용으로 전화하는데 늘 새로운 기분이다. 연락을 준단다. 고무마가 썩어간다고 실제 수거는 지연될 지언정 어떻게 처리할 건 지가 궁금하다. 기다리란다.
그렇게 또 기다린다. 시간이 흐른다. 평일 일을 하다가 갑자기 화가 난다.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한다. 상냥한 상담원이 받는다. 이 분은 롯데온이 아니야. 누군가의 엄마이며 딸이고 또 소중한 친구일 거야. 다시 상냥한 톤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통화하며 다시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되자 겁이 난다. 난 상담원에게 내가 이상한 사람이며 블랙리스트에 있는 사람이라고 해당부서에 전달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상담원이 머쓱해하며 웃는다. 진지하게 다시 부탁해 본다. 상냥한 거절만이 돌아온다. 도와준단다. 미안하단다. 하지만 공허하다.
주말이 다가온다 금요일 오후에 머리 속이 개운하지 않다.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분명 오늘 오후3시까지 전화를 주겠다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3시는 지났다. 전화는 없다. 현관 앞에 있을 녀석만 생각하면 스트레스다. 이번 주말에도 너를 품어야 하는가.
나는 진심으로 반성한다. 롯데마트 앱에서 4월27일에 고구마를 구매한 것을 4월28일부터 롯데온이 나를 냄새나는 공간으로 몰아 넣고 가둬둘 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감옥 생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롯데온에게 고한다. 롯데오프!!! 라고. 그리고 시작되었다. 나의 작은 전쟁. 페이스북에서 롯데오프를 검색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