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이 돌아서니까 진짜 무섭더라

ㅇㅇ2020.05.22
조회21,406
만날때는 그렇게 맞춰주고 져주고 잘해주는 남자가
한번 돌아서니까 진짜 냉정하고 무섭더라
내가 여태 이렇게 매정한 남자를 좋다고 만난건가 싶기도 하고
헤어지고나서 처음엔 내가 잘못해준것만 생각나고
만나면서 내가 너무 뭐라했나 싶어서 자기반성만 했는데

그래도 적어도 헤어지자하기전에 한번은 나한테 이런거 고쳤음 좋겠다 싫다 라고 한번은 말해야 했던거 아닌가?
한번이라도 지적이라도 해줬다면 나도 고칠수도 있었을텐데
그냥 진짜 한번도 싫다는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혼자 생각하고 혼자 정리하고 혼자 이별을 통보하고 그런 자세도 이기적이고 자기생각만 하는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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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제가 잘못했던것들, 잘못된 행동들, 그사람이 맞춰주다 지친거겠지 하고 다 알고 다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엔 다 나때문이라고 내가 그렇게 마음이 변하게 만든거라고 생각하고 반성 많이 하고 아파하고있었고
그렇게 아파하다가는 계속 못잊을것만 같아서 상대도 잘못이다라는것으로 생각하며 잊어보려고 하던중이었어요.
배신감을 느껴서 그랬다는것도 사실이지만 제잘못 없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에요 상대에게 잘못 돌리는것도 아니에요.

내가 갑질을 한거라고 그래서 이렇게 된거라고 모르고 있던거 아니였어요.
근데 그냥 서로 안맞는 부분도 많으니 그렇게 된거겠죠.
상대방의 단점도 감싸 안아줬어야 했는데 그 단점들을 고치려고 했던 제 잘못이겠죠.
근데 연애는 서로 대화를 통해 맞춰가야 하는거잖아요?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맞춰 준다고 영원히 갈수있는것도 불가능하고..
만나면서 대화를 해보려고 나에게 불만이 없는지 고쳤으면 하는거 없는지 제가 먼저 물어본적이 한번 있었는데
없다고 얘기 안하더라구요. 싸울때도 싸움이 아니라 나 혼자만 화냈다가 좋았다가 하는 느낌..
뭐 지금 추가로 쓴 글이 또 합리화 시키는거라고 보일수도 있는데. 그냥 이렇게 주절주절 하고 마음이라도 해소시키고 싶은 제 욕심이라고 들어주세요.
그냥 언젠간이라도 한번은 만나서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런 부족한 나를 그동안이라도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할수 있는 날이나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