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먹여살리고있어요

뭐랄까2020.05.23
조회15,451

음...뭐라고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그대로에요

남자친구를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안가고 일을 일찍하기 시작해서 26살 중소기업에서 팀장으로 있어요

제 나이에 비해 적게벌지도 많이 벌지도 않습니다(제기준이에여)

남자친구는 25살 한살어려요

술마시다 친해지게됐고 연락하다보니 연인이 되어있었습니다

대학교때문에 타지역에서 알바를 하다가 졸업하면서 저희 지역으로 올라와서

연애를 시작하면서 제 자취방에서 같이 살고있구요

처음엔 뭔가 계획도 있었고 자기가 좋아하는일이 확고해보여서 좋았어요

몸이 편한친구는 아니거든요

아픔이 있었지만 밝은 그 모습이 끌리기도 했구요

동거 처음엔 좋았어요 얼굴만 봐도 좋았고 집에오면 누군가 있다는게 좋았고 데리러 와주는게 고마웠구요

연애를 한지 이제1년..

11개월을 집에서 집안일도 안하고 아침까지 게임하다 저녁에 퇴근시간에 맞춰 일어나

데리러 나오는 일상을 반복하고나서야

하고싶은 일이있다며 학원을 다니더라구요

우리집에 들어온 날부터 오늘까지 단한번도 돈을 번적이없어요

제월급 200후반에서 300초반인데

적금넣고 부가 생활비넣고 카드하나 만들어서 먹고싶은거 먹으라고 30-50만원씩 꼬박꼬박 넣어줬어요

어느 순간부터 그게 너무 당연하더라구요

자기 통장에 돈이있어도 계산할땐 항상 제돈으로.

자기돈은 자기 폰요금이나 게임에 현질하는데 쓰더라구요

학원을 다니는 지금도 똑같아요

학원수업 4시간 그 전후로 게임만 주구장창
.
미래얘기도 하고싶은데 저한테도 하는얘기는 게임얘기 뿐이에요

저는 게임을 안하는데 말이죠...

그러면서도 제가 퇴근하고와서 부장님한테 누구한테 치인얘기

재밌는일이 있었다 얘기하니 자기는 안궁금하답니다 그사람들 얘기.

회식도 좋아하지않고 퇴근후 오는 업무적인 전화에도 짜증난 티를내요..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이건 제가 하고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해야할 일인대요...

직장에서 눈치가 보일 정도입니다

업무전환데도 옆에서 누구냐 시간이 몇시냐 눈치주는 소리가 들렸는지 근근히..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이제는 저도 지치고 할만큼 한거같아서

헤어질때가 된거같은데...
말을 못하겠어요

제자신이 너무 답답하고...내가 섣부르게 연애를 시작한것도 같고...

뭐라고 얘기를 시작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