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안모이는 우리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ㅇㅇ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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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출신으로 공직생활 30년하고 고위공무원으로 퇴직했습니다. 퇴직할때 연봉이 1억 2천 정도였죠. 그런데 전 재산이 세종시 집 한채(시가 4억 5천, 담보대출 1억 5천)가 전부예요. 
3달동안 이런저런 절차를 거쳐서 공공기관에 임원으로 취업했습니다. 6년 근무할 거구요(저 만 52세). 연봉은 2억 5천이고 세후 1억 8천정도예요. 
그래서 이제 돈 좀 모으겠구나 싶었는데 첫월급에 남은게 하나 없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 썼네요. 
집사람한테 월 400 주고 있어요. 공직때나 지금이나. 제가 서울에 따로 살고 있으니 아들이랑 와이프 둘이 쓰는 돈입니다. 그런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추가적인 청구(?)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새 직장에 취업하고 추가 청구한 돈이 300만원, 그니까 합쳐서 700만원 보낸거죠. 
집사람이 쓰는 건 다 그럴 듯해요. 자기 옷사고 그런 것도 없습니다.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버는 거에 비해 돈이 너무 안 모입니다. 
그러다보니 집사람한테 자꾸 화가 나요. 우선 가계부 안씁니다. 결혼하고 한번도 안씁니다. 사다 먹는게 더 싸다고 음식의 90%를 반찬가게나 이런데서 사 옵니다. 음식 버리는게 너무 많아요. 젓가락 한번 얹으면 다 버립니다. 마트 가면 사오지 말라는데 자꾸 순대, 족발 사와서 먹지도 않고 버립니다. 대형 냉장고가 두개나 됩니다. 오래된 음식, 안쓰는 식재료 한가득입니다. 
저는 돈 진짜 안써요. 모임 이런 거 싫어해서 술값도 안나갑니다. 차량유지비 같은 교통비가 거의 전부다시피 합니다. 서울서 혼자 살면서 밥 사먹으려니 밥값이 8천원 이상이라서 황태채, 고추장 찍어서 한끼 때웁니다. 와이셔츠 세탁소 맡기라는데 그냥 제가 다 세탁해서 다립니다. 
제가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지금 직장 퇴직후에 세무사 개업을 생각하고 있어서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개업비용 좀 모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대책없이 살다가 60넘게 되면 공무원연금 3백만원이 전부인데아들 하나 있는 거, 가게라도 마련해줘야 할 것 같고...
대체 어찌해야 와이프 지출 좀 줄이게 할 수 있을까요?와이프랑 대화하면 싸움만 됩니다. 자기는 못먹고 못입고 살고 있다는 거예요. 말은 청산유수입니다. 다 핑계가 있어요. 그런데 다른집과 비교해서 너무 돈이 안모이는 우리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