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너무 속상하다

ㅇㅇ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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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부모가정이라 엄마랑 나 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엄마 직업이 간호조무사라 벌어도 많이는 못 벌어 돈도 없고 작년에 엄마가 우리 모아둔 돈 천만원도 안된다고 했다... 근데 엄마는 작년에 일 그만두고 백수로 쭉 지내다가 이번해부터 다닐려고 알아보더라고 근데 지금 시기도 그렇고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도 안 오고 요즘은 20대들 많이 뽑으니까 계속 수입이 없는 상태야 일이 잘 안 구해지니까 점점 구할 생각도 없어 보이고 월욜부터 일욜까지 맨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술 마시러 나가고 그러는데 내 입장에선 좋게는 안 보이는 거야 그래서 내가 돈도 없는데 왜그렇게 돈을 쓰냐고 했더니 화내면서 신경 끄라고 하고 차도 산다던데 돈이 어딨냐니까 대출해서 산다고 하고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 난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알바하고 있는데 하는 이유가 대학 가고 싶은데 등록금 내줄 돈도 없는 거 아니까 등록금 낼려고 하는 건데 요즘 개학하니까 빨리 끝나도 4시반이고 알바는 5시에 시작해서 빡빡하고 정신도 없다... 그래도 편의점 알바라 공부 할 수 있는데 공부하다 손님 받고 또 공부하려니까 집중도 진짜 안돼 그래서 알바할 땐 컴퓨터로 하는 수행 말고 모의고사 오답같은 쓸 수 있는 거 위주로 한다 지금 컴퓨터도 고장났는데 고치면 돈 많이 드니까 그냥 버리고 프린트하거나 ppt 만들어야 할땐 그냥 피방가서 할까 생각 중이야 나도 용돈도 받아보고 싶고 알바해서 번 돈 쓰고 싶고 알바 안하고 공부만 하고 싶고 아이패드도 사고 싶고 노트북도 사고 싶어 사고 싶은 거 많은데 그럴 환경이 아니라는 거 알고 참고 알바하면서 공부하는데 엄마는 나한테 용돈도 못 주면서 일도 안하고 왜 놀러만 다니는지 모르겠어 나 같으면 구해질동안 단기간 알바라도 할 거 같은데...진짜 내 소원은 피부과 한번 가보는 거랑 아이패드로 필기해보는 건데 애들은 대부분 다 그게 왜 소원이냐 자기들은 그럼 다 이뤘다고 말하는데 너무 부러웠어ㅋㅋㅋㅋㅋ 나도 언젠간 할 수 있겠지! 그냥 알바하다 넘 힘들어가지고 울컥해서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