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썸단계에서 제가 많이 바란건가요?

ㅇㅇ2020.05.25
조회36,646
안녕하세요
결시친에 현명한분들이 많아 늘 즐겨 눈팅하고 있는데
궁금한게 있어서 글 남겨봅니다.
방탈과 맞춤법부족,음슴체 양해해주세요.

30대초 일하는 여자
20대중반때 본인 단짝친구 남사친이 있었는데
날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조금 따라다님
훈남이긴 했는데 성격이 영 내 타입이 아니라서 흐지부지됨

본인 절친은 그 남사친의 친구랑 사귀고 있었기때문에
나보고 남친없으니까 그애 나오라고 한다고
같이 보자고해서 만나게 되었고,
키도크고 스타일도 괜찮지 않냐고
잘해보라고 적극 밀어줘서 전번도 주고받고...
(저는 썸단계지만 부르기편하게 남친이라 할께요)
이후 하루 두세번은 통화함
남친쪽에선 벌써 저랑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는듯함
매일 만나려고하고 쉬는날도 무조건 만나려고 함
남친은 일요일도 자주 근무하고,야근을 거의하는 편이고
나도 회사일이 좀 있는편이라 서로의 시간이 잘 안맞아
일주일에 한번정도 보게됨.
남친 끝나고 오면 10시가 넘어서 웬만한 커피숍은 문을닫아
편의점 커피사서 드라이브하거나
차안에서 1시간정도 이야기하곤함
저는 천천히 알아가며 너무 빨리 진전되는게 부담돼서
적당히 선지키려고 지내려함
단둘이 본건 세번,친구들이랑 세번만남.한달정도 됐슴

남친쪽에선 이상형이였다고 그동안 계속 좋아했다고 하면서
지난번처럼 다시는 놓치고 싶지않다고
친구들이랑 있을때나 단둘이 있을때
본인마음을 민망할정도로 노출시키면서
적극적으로 표현해주는데,
그게 참 낯설기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그런대접을 오랜만에 받아보는거라 묘한기분에
자주통화하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는데,

이글을 쓰게된 상황이 생기게 됨
저도 좀 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인건지 궁금해서요

남친은 차막히면 편도 1시간20분에서 2시간까지 걸리지만
차안막히면 50분정도 걸리는 곳이 직장임
운전해서 출퇴근하는데, 아침 저녁 운전할때
늘 졸음과 싸운다는 말을 했었음.
아침출근시간 일주일에 서너번정도 통화로 듣던말이였고.

출퇴근길 힘든것보다도 졸립다고..
옆에 같이있어주면 좋겠다 자주 말했기때문에
데이트겸 차안에서 같이 출근하는날이
한번쯤 있으면 좋지않을까 내가 생각했었고,
남친 회사 근처 20분정도 거리에 안본지 오래된 친구가 있어서
그친구도 오랜만에 볼겸
샌드위치랑 커피마시면서 출근하는거 어떤지 제안 했었음.

대충 남친 직장 근처에 내려주면
내가 다시 이동해서 친구를 만나면 좋을것 같다고
너 일요일 출근할때 날한번 잡을테니까
그날 같이가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남친은 흔쾌히 고맙다고, 출근길이 즐겁겠다며 같이가자고 했고,
그후 남친 일요일 출근하는날 맞춰서
친구랑 약속을 잡아서 이야기하는데
그럼 그날 아침에 ''우리집 앞으로 와~''하는거임.
순간 ''내가 가야되는거야?''제가 물어봤어요
자기집앞에 제가 오면 바로 출발하기 좋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집이랑 남친집이 먼거리도 아니고
차로는 15분-20분거리인데
대중교통이용해야하는 내가 진짜 남친집앞으로 가야하는건가?
생각이 들었어요
남친집가려면 우리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있고,게다가 지하철 환승도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거의 40분정도 소요됨
나름가까운데 대중교통이용하면 은근 시간걸리는 위치라서.


시간상
요번 만나기로 한 친구네집은
우리집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1번환승해 1시간 40분거리.

우리집과 남친집은 차로 이동하면 15분-20분정도 거리지만,
남친집까지만 대중교통으로는 40분 걸리고,
난또 남친과 출근데이트한다고 또 50분을 더가야하고,
내려서 다시 지하철이든 버스를 타고 친구네근처로 20분
넘게 또 이동하게 될테고
그럼 총 두시간 가까이 되어버림.

그럼 나는 순수 대중교통 이용해서 가는 시간보다 더 걸리고
차를 얻어타니 커피랑 샌드위치정도는 준비해야지 않을까 했고
그럼 더 일찍 나와야하는 상황이 막 복잡해지는거임.
차막히는거 없는 일요일이라서 남친이 평소 시간이랑
똑같이만 나와도 우리집근처 들러 도착하면
출근해야하는 시간보다 40분-1시간 전에는
충분히 도착하고도 남는 시간인거 아는데..
그래서 일요일에 약속잡은건데....
절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면서 그정도 시간투자하는것도 힘든가?
막 여러생각이 들었음.

이럴바엔 그냥 정시간에 나와서
지하철이나 제차로 가는게 낫겠다 생각들었고,
괜히 신세지는 기분이였고..
뭐지?하는 생각에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구요

제딴엔 남친 출발할때나와서
좋아한다는 샌드위치랑 커피준비해서 기다리고 있으면
남친이 울집근처에 오는시간대충 맞을테고
그날 한번이지만 즐거운 출근길 추억을 만들수있겠다 했다가
저희집쪽으로 오는것 생각조차 하지않은
남친의 마음이 맞는건가 하면서
나 편하자고 그쪽으로 가는건 생각조차 안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딱 들었었어요.
괜히 혼자 빈정상해서
같이 차타는거 하지말아야겠다 결정한상태입니다.

남친이 본인 집앞으로 오라고 한걸 이해했어야 하는건가요?
제자신이 이기적인 편인가 저를 돌아보게 됐는데
여러분의 의견 듣고싶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