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전남친한테 전화해서 빌려준돈 액수 녹취해달라는 아는 동생

쓰니2020.05.27
조회2,466
-폰으로 작성중. 띄어쓰기 맞춤법 줄바꿈 등 죄송-

요약/카톡첨부
1. 내가 남,녀 둘다 친했던 커플이 있음
2. 걔들은 5년전쯤 헤어졌는데 그 둘사이에 돈문제가 있었음
3. 이제는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가 갑자기 나한테 전화왔음
4. 지 전남친한테 전화해서 빌려준 금액 말하게 녹취를 부탁
5. 당연히 거절
6. 저는 양심없는 또라이 됨

본인은 해외 거주 8년차입니다.
5~6년전쯤 이래저래 알게된 커플이 있는데
우리 커플과 그 커플은 타국에서 서로 의지하며
가족처럼 잘 지냈습니다.
(커플남 / 커플녀로 지칭)
그 커플남이 한식당을 운영하다가
자금이 좀 부족했는지
커플녀에게 천만원(확실치않음)정도
투자? 명목으로 빌린걸로 알고있습니다.
(돈이 오간건 확실하고 액수나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 기억이 안남)
커플남은 2년정도 운영을 했으나 결국 가게는 문을 닫게 됐습니다.
가게가 힘들어지면서 커플녀 비자 문제도 겹치고
막판에 맨날 싸우고 결국 커플녀가 먼저 한국 입국을 했고
(그때는 더이상 커플이 아니었음)
커플남은 몇 달 버티다가
거의 야반도주 식으로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커플은 싸우고 돈 내놓으라 고소하네 마네 암튼 안좋게 끝이 났지만
나는 그 커플남도 커플녀도 좋아했기에 (나와는 둘다 아무 문제없음)
그 후로 1~2년 따로 연락하며 안부를 묻는 사이정도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니 커플녀는 새해나 카톡에 뜨는 생일정도 안부, 인스타에 좋아요 예쁘다 댓글 그정도 형식적 인사만 가끔 나누는 사이가 됐고 커플남은 거의 연락 안하고 지냈습니다.
엊그제 밤 12시쯤 오랜만에 커플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자기가 전남친=커플남이랑 (이미 몇 년 전 헤어진 상태) 돈때문에 통화를 하는데
지금 언니(나 본인)가 한국이고 자기랑 같이 있다고 했다는 겁니다.
쟤가 왜 저런 얘길 했는지 아예 짐작조차 안가고
당연히 저는 한국 아닙니다.
커플녀는 한국 돌아간 후 2~3년전쯤? 한 번 봤고
커플남은 5년간 본 적 없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그 커플남이 저보고ㅅㅂㄴ이라고 했다며 화나지 않냐고;;;;;;;;
그러면서 저보고 커플남에게 전화를 해서
커플녀 본인이 받아야 될 액수를 말하게해서 녹취를 해달라는 겁니다.
난 이게 뭔소린가 하다가 너희 사이에 나는 좀 빼달라고 거절했습니다.
(돈 문제는 1원도 나랑 관련이 없음. 돈 뿐만 아니라 그냥 그 커플사이에서 나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임)
거절하는 과정에서 커플녀 귀에 거슬리는 단어가 있었는지
계속 말 꼬투리 잡길래 진정하고 내말 좀 들어보라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끊더군요.
예전에 그 커플이 싸우는거보면
얘가 워낙 동문서답도하고 주제어 벗어나는 말도 하고
좀 백치미가 있는 애였는데
그래도 애교두 많고 예쁘고 해서 나름 과거에 아끼던 동생이었습니다.
(편집없음/애칭은 나만 부르는거라서 가리지않고 실명만 가림)




휴... 진짜... 똑똑하지 않은건 알았지만 이정도였나 싶고 ;;;
중요한건 저는 정작 스폰지로 맞은 듯 타격은 없더군요.
헛웃음도 안나오고 오히려 좀 안쓰럽기도하고 ㅜ
충고 고맙다고 새겨듣겠다고 하고 차단했습니다.
나름 적없이 둥글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이건 커플남과 최근 한 카톡. 2018년 한 번, 2019년 한 번.


커플남이 저를 진짜 ㅅㅂㄴ이라 했다면 대충 느낌옵니다.
커플녀가 그 말을 입밖으로 나오게 만들었을거예요.
이간질같은거로 ㅋㅋㅋ
그 커플남이 야반도주 할 때
저희 커플이 그 친구 아파트 보증금 받는거랑 한국 송금을 도와줬습니다.
그때는 가족같이 친한 동생이었는데 이정도 도와줄순있잖아요. 물론 그 커플녀는 이 사실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