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상실한 무개념 친구

ㅇㅇ2020.05.28
조회1,221

초등학생 때 일인데 그냥 나는 그 때 반에서 유령같은 애였어.

뭘 하든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는 그런 애였는데 좀 노는? 나랑 다른 부류의 그런 애들 있잖아.

뭐든 무리 지어서 뭐든지 같이 하고 그러는데, 축제날이었나? 튼 학교 행사가 있었어

조를 짜서 이동하고 활동하는 건데 조를 짤 때 하필이면 걔네들이랑 붙은거임..

그런데 거기서 조장을 뽑을 때 가위바위보로 뽑았는데 내가 걸린거야. 다들 눈치 보고 그랬지 뭐..

조장이 제일 앞에서 걷는데 진심 개쪽.. 아무튼 갑자기 뒤에서 친화력 좋은 애가

너 조장 잘 못하니까 내가 대신 해줄게란 거야? 그래서 조장을 줬는데 자기가 조장이 되니까

앞으로 갈 거 아냐? 그래서 걔가 앞으로 갔는데 다른 애들이랑 얘기할려고 조장 한다 했나봐.

결국 나는 뒤로 갔는데 앞에서 하는 말이, 진짜 웃기다고. 쟤는 좀 아니라고. 조장은 역시 우리가

해야된다. 쟨 좀 이상하고 유령같다. 왜 쟤는 우리 팀에 들어와서 분위기를 흐리는건지 모르겠다

라며 날 은근슬쩍 따돌리더라?? 진짜 완전 너무 짜증났고 슬프고 그랬어. 일부러 다 들리게

말한것도 같은데 끝나고 화장실 들어가서 펑펑 울었어. 난 항상 뒤에 있을 뿐이었어 진짜.

전학가서 다행이지.. 그래도 사이다 날리고 전학 가고 싶었는데 그 때 워낙 소심하고 자존감 없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