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

ㅇㅇ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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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첫사랑 떠올리면
그때의 순수했던 내가 떠올라서 너무 아련하고 또 그리워

정말 원래 무뚝뚝한 성격이고 그럴 사람이 아닌 내가

받고 좋아할 너 생각하면서 혼자 웃으면서 직접 빼빼로도 만들어서 선물하고, 커다란 전지를 사서 색종이로 하트 오려 붙여가면서 시간들여 편지도 쓰고, 아프다는 연락에 바로 약 사들고 찾아가기도 하고, 돈만 생겼다하면 다 어디서 너랑 뭘 할까 뭘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고, 돈도 없던 학창시절에 너 생일이나 기념일을 위해서 꼬박 용돈 모아 너가 갖고 싶어하던 걸 사주기도 하고, 매번 아침밥 안 먹고 오는 너를 밥 한번 먹이겠다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도시락도 싸보고 ..

귀찮고 손 많이 가는 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난데, 항상 좋아해줄 네가 생각나서 혼자 막 웃기도 하고 시작부터 설레하기도 하고 정말 사랑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이 진짜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