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딸이 낳은아이를 키웠습니다.

에효2020.05.29
조회48,417
- 아는 언니가 당한일인데, 너무 안타까워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싶어서판에 글남겨요. 도움받고 싶어요. 아래글은 언니에게 부탁해서 글을 써달라고해서언니가 써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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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오해가 있는것 같네요 언니아이 셋은 당연히
언니가 잘키우고 있었구요. 아기까지 한가족처럼
잘 지내고있었어요 언니아이들도 친동생처럼 위했구요.
그래서 지금 아기가 가고나서는 오히려 언니아이들이
더 우울해하고있구요. 아이셋 양육비한푼 안받고
악착같이 키우던 언니예요. 큰아이는 20살성인이구요.
혼자 아이셋기를정도로 모성애 많던언니고
낳은정보다 기른정이 크다는 말이있죠.
신생아때부터 키웠으니 친아이나 다름없는 마음으로
키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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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을 길이 없어서..
도움을 요청하고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글을 남깁니다.

 아이셋키우는 30대 후반 싱글맘이에요돌싱카페에서 활동하고 있었어요
우연히 채팅방에서 동갑남자를 만나게되었고
그것이 내 인생을 망쳐놓았어요참 조용한 남자였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동갑친구였어요연락도 주고 받고 하다가
우연히 볼 기회가 생겨 만나게 된 뒤 어쩌다보니 사귀게 되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설날이후 남친표정이 안 좋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니남친 딸이 임신을했다는거에요..게다가 막달...(딸은 고등학생이예요)
입양보내기로 한다고 하더라구요얼마후 출산했다고 연락이왔고,
아기사진도 카톡으로 보여주더라구요마음이 아팠어요..
남친이 보낼수가없을거같다고 하더라구요
생모도 생모언니도 못보내겠다고 키워주면 안되겠냐고 했데요 
처음에 임신소식 들었을 때 아기 낳기전까지만해도
저도 딸생각해서 입양보내야한다고했어요
근데 아기사진을 보니 저역시 뭐라고 말을 못꺼내겠더라구요
기관에 맡겨야하나 고민하더라구요..
기관에 맡기는건 정말 아닌거같아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어요
정말 맡길데없으면 내가잠깐 봐줄까..했어요
그때 생각해볼게 그랬나...남친이 그랬던거 같기도하고..말이라도 고마워 했던거같아요
저는 일을그만두고 쉬는중이였거든요
남친은 딸아이 출산이랑 조리원 때문에 윗지방에있었고
저는 아랫지방에서 가끔 카톡으로연락하며 지냈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아기데리러 올라오라고 하더라구요
급히 준비하고 윗지방에 올라갔고, 12년만에 생후16일된 아기를 처음 안아봤어요..
처음보는순간 그냥..그냥..내아기..같았어요
 내려오는동안 4시간넘게 한번도안울고 얼마나 순하게 잘자면서왔는지몰라요
집에와서 눕혀놓고보니 너무 미안했어요
아기보면서 이야기해줬어요이렇게 이쁜 널 입양보내라고해서 미안해..세상 남부럽지않게 잘 키워줄게
2019년 3월 6일부터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되었어요.
그날부터 저는 아기엄마, 남친은 아기아빠가 되었죠. 
제 아이들도 우리아기를 얼마나 이뻐했는지 몰라요.
매일매일 사진찍어서 남친한테보내주고
남친도 처음엔 한달에 두 번정도 왔었는데남친이 자주안오고
전화도카톡도 짧고 전보다 못하길래 딸아이 출산 때문에 일을못해서
지금바쁜건가 피곤한가하고 따로 물어보거나 하지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아이를 키우게 된 뒤로 연락도 많이 뜸했고
한달에 2번정도 아기보러오던것도한달에 1번, 더 길어지기도 했는데,
그땐 저도 아기신경쓰느라 딱히 의심같은걸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아기 돌 때도 제가 다 준비하고 남친은 와서 2시긴반정도 있으면서
인증사진만찍고 떡만챙겨서 가더라구요. 
제가 아기와 저에게 서운한게 쌓여서 말하면 오히려 더 화내고 짜증을 냈었고,
그러다가 올해 3월경 연락도 잘 안했으면서 갑자기 아기를 데려가겠다고 연락이왔어요.
 무슨소리냐고했더니 생모(고딩딸)가 갑자기 아기를 키우겠다고했데요
그러면서 혼자서 학교까지 자퇴 를하고
집까지 가출했다면서 자기도 짜증난다고 그러더라구요
아기 데리고 올때까지 집에 안들어오겠다고 했다면서
연락도 안되는 상태래요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할말이 없었어요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나한테 저렇게 설명한다는게 너무 웃겼어요 
이미 아기는 가슴으로 품은 제 자식이나 다름없었고,
저를 엄마로 알고 크고있었고,아이가 클동안 남친외에는
그 집 어떤 누구도 아기를 찾지 않았었어요.
이렇게 아기를 뺏길 수는 없어서 변호사 자문도 구해보고했지만한국법으로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15개월을 가슴으로 품었던 내 아기를 빼앗겼네요.
아기가 가기 전까지도 아기 재우고난뒤에 매일매일 밤마다 눈물만
흘렸고어쩔수 없다는걸 알기에 마음도 다잡고 했지만막상 아이를 보내고 나니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으로 살고있어요. 
어쩔수없기에 아이가 생모가 있는 경기도로가서 잘 살기만 바랬어요
그런데 며칠후 제가 먼저 부탁해서 아기 사진을받았고
사진을 맘카페에 공유했어요(아이키우면서 맘카페활동을 했었거든요. 아이에대한 글도 올렸었구요) 
근데 챗팅이 몇 개가 와있는거에요. 채팅내용을보고 놀라지않을수가 없었어요
아기가 경기도가 아닌거 같다는거에요..
우리아기는 너무 가까운데에 있었어요,,한시간거리..
너무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물이 나고 미쳐버릴거같았어요
 아는 동생과 사진찍은곳을 찾아가 봤는데 거기가 맞더라구요..
경기도가아닌 한시간거리..그 주변에서 맴돌았어요..
혹시나 우리아기 멀리서나마 볼수있을까 해서요
근데 만나지는 못했어요. 또 부탁을해서 아기 사진을 받았는데,
사진을 받을때마다아기 표정이 안좋았고, 살도 빠져 있었어요.
더워지는 날씨에 겨울내의, 겨울신발을 신겨놓고 있었으며,
유아식단도 저는 신경써서 해줬는데, 보내온 사진에는 항상 빵..
밥먹는 사진에서는 어른 수저, 젓가락에 밥, 멸치가 다 더라구요. 

분명 아이 갈때 용품이며 식기등 다 챙겨줬는데 그런건 다 어디로갔는지..
밤잠설쳐가며 노트에 아이가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등등 모든걸 기록해뒀는데
그것도 안보는거 같았어요. 

어느엄마가 귀하게 키운 내아이가 저렇게 생활하고있으면 안미칠수 있을까요.
생모에게 간것도 아니고, 우리아기는 도대체 누구랑 살고있는걸까요
첨에 아기가고 걱정이되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아기가 간날 생모는 남자친구랑 다른지역으로 여행가있던 상태였고
아이가 있는곳은 생모가 사는 지역도 아니예요. 
물증은 없지만 남친이 바람펴서 새로 만나는 여자 집에 가있는거 같아요.
여기까지 알게되고 대놓고 말은 못하고 남친에게 카톡으로 따졌고
그렇게 저를 차단하고 제 연락도 안받더라구요. 

저 아이 키울동안 첨에 생활비 한푼안받았었는데,
2달쯤 지나고나서조심스럽게 말꺼내서 한달 100만원받고 아이 봤었구요.
(물론 이 돈은 아이키우고 생활하는데 다 들어가고 오히려 부족했네요)
또, 40만원 긁어지는 카드 쓴게 다였네요.
뭐 바라고 우리아기 키운거 아니고 그냥 내아이라고 생각하고 키웠어요.
저는 그후로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병원에다니고있어요
약을 먹어도 쉽게 잠을이루지는 못합니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도 권유했지만 저는 제 아이들이있어서 쉽게 입원을할수가없어요
아이들도 아기가 떠난후 많이 우울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행도 다녀왔는데 쉽게 달라진건없네요그때뿐..
지금도 너무 힘듭니다.. 

또한 아기를 15개월동안 키운댓가는 500이였습니다.
저는 경력단절이 되었고 몸도 너무 망가졌어요
지인들이 돈이라도 받으라고 해서 돈이야기를 했는데 500주더라구요
그것도 처음에는 300주더니 200안주고 번호차단했길래
아는지인한테 부탁해서 그 지인이 전화해줘서 받은거에요 
근데 본인은 아기돌 때 반지두개(두돈)이랑 우리집에있는
본인옷 돌려달라는데난 그거에 정말 꼴욕심도없었는데 자꾸 그런식으로하니까 뵈기싫으네요
내가 아기를 416일동안 키워준댓가가 니 바람이냐
자식들한테 부끄러운짓 한적없다더니얼마나 더 부끄러운짓해야 부끄러운건지 궁금하네요
그여자랑 헤어지면 우리아기는 또 어디로 떠돌아다닐지..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다가 학대라도 당하지 않을지..
그생각만하면가슴이 두근거리고 터져버릴거같아요.. 

더 바라는것도 없고, 우리아기가 저한테 다시 올수 없으리란것도 알고있어요.하지만 아기가 안정적인곳에서 정상적인 환경으로 자랄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하루하루 피가 말라가는 기분이고 아이생각만하면 눈물만 나요.현재 아기사진을 못받은지 3주가 넘은거같아요. 저도 애써 잊어보려고 연락도 안하고 있고, 사진달라고 안하고있는데먼저 말안하면 안보내주네요.. 처음 보낼때 한달에 한번 아기도 데리고 오겠다더니..그냥 말뿐이였던 약속이였던거예요. 남친의 아버지는 우리아기의 존재를 모른다고 했었어요.그 집이라도 찾아가야할까요. 남친아버지가 알게되면 그래도 좀 안정적으로 살게 될수 있을까요?제가 우리아기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