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 시댁...

준이200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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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시어머니 생신입니다...

그래서 어제 생신상을 봐드리려고 금요일부터 준비를 했네요...

금요일날 퇴근후 준이놈 데리구 *-마트가서 장보고... 토욜날 퇴근해서

음식준비했네요...

깐돌언니가 가르쳐준 고사리나물하고 시친결의 특별메뉴인 구절판...

시엄니가 좋아하시는 천사채사라다... 미역국. 돼지주물럭(*-마트서 양념해놓은거...)

일케 메뉴를 정하고 음식을 하려는데... 친정부모님이 맘에 걸리네요...

결혼하구 5년차... 한번도 내손으로 생신상 차려드린적 없는데...

시부모님만 챙겨드리려니 맘이 쨘~하더라구요...

그래서 구절판만 미리해서 친정하구 시댁하고 반반씩 나누기로 했담니다...

토욜날 퇴근후 구절판을 만들어서 저녁7시쯤 친정으로 갔네요...(물론 아빠가 데리러 오셨지만...)

저녁먹자는 엄마말에 내가 해온거라구 꺼내놓으니 엄청~ 좋아하시면서

울아빤 반주도 드시고 울엄마도 맛있게 잘 드셨어요...

울아빠... 감격했다고 하시더군요...ㅠ.ㅠ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코렛도 드렸더니 기분 이빠이~ 좋아하셨습니다...

구절판과 초코렛에...감격하시더군요...

 

일요일... 교회갔다가 준비해간 구절판이랑 주물럭이랑 천사채사라다, 고사리나물, 미역국

일케 준비했네요... 친정에 가져간것의 3배죠?~

저녁드시면서 아무소리 없습니다... 울신랑만 맛있답니다...

울 시아버지 얼른먹구 뒤로물러나 앉으십니다... 울 시엄니도 몇개 싸서 드시구 배부르시답니다...

우리끼리 아구아구~(?) 먹구서 설겆이하고 간다고 일어섰네요...

갈때까지 잘먹었다는 말씀 없으십니다... 만드느라 고생했단 소리도 못들었습니다...

솔직히 서운하더라구요... 친정에선 감격했다는데... 시댁에선  수고했단 소리도 못들었습니다...

 

다시한번 결심했습니다... 그리구 반성했습니다...

울 친정부모님들께 더욱 잘할겁니다...

구절판하나에 감격하시는 분들이 더~ 좋습니다...

울 시부모님... 표현못하셨을수도 있지만... 말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법인데...

집에와서 어깨아프다고 신랑한테 엄살(?)부리고 어깨에 파스하나 붙였습니다...

 

올해부턴 울 친정부모님 생신... 돈으로(이것도 많이도 못드리고 항상 10만원이었지만...;;;)

해드리기보단 내손으로 미역국이라도 끓여드릴랍니다...

정말 딸들은 나쁜뇬인가봅니다... 며느리의 도리(?)는 찾아서 해가며 딸 노릇은 나몰라라~

뒷짐지고 있던것이 사실이니까요... 울 부모님께 효도 이빠이 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