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전 그냥 소소하게 공유하고자 했는데 톡커들의 선택이 되었네요... 다들 힘드셔도 다 우리가 선택한 일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전 5살 딸래미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 시작했고 7년정도 나름대로 괜찮은 직장 다니다가 결혼 후에 임신하면서 바로 그만뒀어요. 원래 몸이 건강한 편은 아니라 직장생활이 너무 제 체력에 비해 힘에 부치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어요. 신랑도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자기가 더 열심히 벌을테니 몸 챙기라고 하길래 고민 끝에 퇴사했어요.
처음엔 내 학력과 지금까지 스펙이 너무 아깝고... 사회생활은 여기서 끝난 거 같고... 앞으로 남편 돈으로만 살아야하니까 여러가지가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즐기기 시작했어요. 집도 하나둘씩 꾸미고, 애기 옷도 만들어보고 차근차근 집안일도 해보니 제 적성에 너무 맞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제가 집순이인지ㅋㅋㅋ... 암튼 지금까지도 너무 편해요. 그리고 출산 후에 피부도 좋아지고 살도 좀 붙으면서 체력도 늘고 건강해졌어요ㅎ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희 엄마도 그러셨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원래 해놓은 밑반찬에 고기있는 찌개나 국만 해줘도 남편이 잘 먹구요, 애 씻기고 어린이집 보내면 설거지하고 정리랑 청소하면 약 11시 안에 끝내는데 그때부터는 온전히 제 시간이에요. 사회생활은 문센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뭐 먹고 하원시키면 3시반이에요. 애 데리고 저녁 장보고, 집 오는 길 차에서 꾸벅꾸벅 조는 애 쇼파에 눕히면 바로 잠들거든요? 그러면 그때 저녁준비하면 남편 오는 시간도 딱 맞아요.
(추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적을게요. 밥 다 될쯤에 애 깨우면 밥 먹여요. 매일 차에서 잠들진 않고 제가 요리하는거 구경하거나 그럼 제가 야채과일 조금 줘서 씻어보라고 하면 좋아해요. 아님 혼자서 놀거나? 그리고나서 밥 먹이고 씻기고 다 하죠ㅎㅎ
요즘은 어린이집을 못 보내니 제가 데리고 있는데 하루이틀은 좀 피곤했는데 '앞으로 애 더 크고 학교가면 언제 이렇게 애랑 시간을 보내보겠나~' 생각으로 딸이랑 홈베이킹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종이접기같은거 하면 시간이 후딱가요. 오히려 이젠 제가 더 즐기는 거 같다니까요ㅋㅋㅋ 낮에 동네 한바퀴 돌면서 장보면 딸이랑 데이트한다는게 이런거구나해요.
이젠 어린이집 다시 보낼 생각하니 좀 외로울 거 같아요ㅠㅠ
저처럼 이렇게 육아가 잘 맞는 분 계신가요? 그리고 어떻게 시간 보내시나요? 공유해봐요^^
육아가 더 편한 맘들 계시나요?
댓글 114
Best육아가 잘 맞는 게 아니라..아이도 남편도 까탈스럽지 않은 수더분한 성향이라서 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님은 남편과 아이에게 감사해야할 것 같아요~
Best애가 순한가봅니다...
Best에라 모르겠다 하고 즐기신다는 마인드가 좋으신거같아요ㅎㅎ 전 7개월 아기키우는데 지금 이 시기가 힘든건지 내년에 복직 예정이라 그런건지 아님 육아가 체질에 안맞는건지 아가랑 하루종일 씨름하고 있으면 너무 힘들고 저녁쯤 되면 진짜 멍~해요ㅋㅋㅠ 아가랑 외계어로 삐삐 꾜꾜 거리다보면 순전히 사람다운 대화를 하고싶어서 남편 퇴근을 기다립니다..ㅠㅠ
부럽다리
애가 순하면...네..저도 동생들이 엄청 막둥이 2명인데 한 명은 진짜 순했는데 한 명은 어우.... 처음엔 아기가 천사로 보였는데 이젠 악마로 보이기 시작ㅋㅋㅋㅋ
긍정맘은 처음본다ㅎㅎㅎ글만 봐도 힐링되네
전 육아보다 일이요ㅠ 육아가너무스트레스입니다 하루죙일 애랑싸워요ㅠ
아...여기댓글에서 위로받고간다 딸둘 키우는 친구 편해보이는데 아들하나 키우는 나는 세돌까지 참을인자 새기며 왜이렇게 힘들까 했는데 순한애, 안순한애의 차이였지 나의 능력부재는 아니었어.난 정말 최선을 다했어
애기가 순해서 , 그리고 어린이집 좋은 환경 여러 박자가 다 들어맞네유ㅠㅠ 저희 아기는 18개월인데 아직도 새벽에 두세번은 울면서 깨요 일주일중 오일은 그래요 타지에 아무도 없고유ㅠㅠ남편도 일주일에 하루쉬는데 그 마저도 일하러 갈때도 있어요ㅠㅠ 그나마 완전 껌딱지는 아니라 숨쉬어요 시댁은 열받게 하는 스타일이고요 ㅋㅋㅋ 여러 상황에 잘 맞아서 더 좋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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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아이를 키우고 계신가봐요. 전 진통 20분만에 태어나서 엄마가 다른 산모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해드리고...너무 순하고 잠을 많이 자서 신생아 때부터 엄마 통잠자게 해드리린 것도 모자라...꼬꼬마땐 언니 식중독으로 입원한 동안 저를 24시간 케어했던 이모할머니께서 얘 같은 애면 쌍둥이도 키우겠다고 했던 전설의 순둥이 입니다!! 훗~
저도 제가 육아의 달인인줄 알았죠ㅜㅜ 전 원래 집순이라 매일 비슷한 루틴도 맘에 들고ㅋㅋ근데ㅋㅋ 내가 육아의 달인이 아니라 첫째가 순한거였다는걸 둘째 낳고 알았어요ㅋㄱㅋㄱㅋㅋㅋ
저두요~ 큰애 7살 둘째 4살인데 너무 행복해요ㅠㅠ 정말 가정환경때문에 사랑도 못 받고 어릴때부터 내 꿈 포기하고 일만 하며 살았는데 가끔씩 자고있는 애들이랑 남편보면 고마워서 눈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