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없어서 익명커뮤니티에라도ㅎ..
그 친구를 처음 본 건 중학교 입학식 날이었지
우리 학교는 다른 곳에 비해 외진 곳이었고, 동네에 중학교가 하나 밖에 없었어
그로인해 초등학교 동창들은 중학교 친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지
그런데 반배정표가 나온 날, 우리반 명단엔 새로운 이름 몇
개가 써져있었어 그 때 그 아이의 이름도 있었지
어떤 사람일까 너무 궁금했어
전학생이고, 이름도 너무 예뻤고.
그리고 강당안에 들어서서 정신없이 입학식을 치르고 있을 때, 우리반 친구들은 선생님 몰래 웅성이며 떠들고 있었지
그러면서 슬슬 전학생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어 나보다 너무 앞 쪽에 서 있었기 때문에 나는 못 봤었어. 그런데 친구들이 그러더라고 싸가지 없어 보인다고.
난 괜히 더 궁금해져서 줄을 바꿔달라하고 앞으로 가서 몰래봤어 넌 그 때 되게 귀엽게 생긴 옷을 입고 있더라
저렇게 첫인상이 귀여운데 왜 다들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지 이해가 안됬었어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너한테 이상한 동정심이 생겼어
그냥 친구 그 이상의 감정은 절대 아니였지
전학오자마자 적응도 힘들텐데 첫 인상으로 그런 뒷말이 돈다니.. 힘들겠다 이런 생각?
그런데 걱정과 달리 너는 성격이 엄청 쾌활했고
결국 나랑 다른 친구들이랑 소위말하는 베프가 됬어
우린 다같이 놀러도 다니고, 굳이 힘들게 산도 타고ㅋㅋㅋ
소소한 파티(?)도 하고 그랬어
그러다가 어느날 내가 시험을 망치고 꿀꿀해서 다같이 동네 동전 노래방에 갔었던 날에
너는 힘내라면서 그 때 내가 좋아하던 one call away 라는 노래를 불러줬어
의외였어 목소리가 엄청 좋더라고
집에가서도 생각날 정도로 좋은 목소리였어
또 노래를 듣고싶다는 마음을 핑계로 둘이 시내를 나가자고
했지 결국에 주말인가 그 때가 방학이었나 같이 나가게 됬어
밖에 나간다고 새로 산 옷을 게시했다고 하던 네가 너무 귀여웠어..ㅋㅋㅋ
평소에 영화보는 걸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그 때 네가 좋아하던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 마지막 편을 보러 갔었어
그렇게 영화관에서 영화보는데 영화에 집중이 안 된 날은 그 날이 처음이었어 3년을 본 친군데 내가 미쳤나 싶었어 근데 그 날 그렇게 긴 영화를 보면서 네 신경만 쓰이더라고..
왜 그렇게 완벽한지도 모르겠고 왜 그렇게 착한지도 모르겠고 그 때부터 짝사랑 하기 시작한 것 같아
그러고 보니까 좋아하기 시작한 건 1년정도됬네 지금이 고1이니까
근데 그러다가 3학년 끝나갈 무렵 우리는 결국 사이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
늘 8명이서 같이 다니던 너,나,다른 애들은 싸우게됬고
결국엔 4명 4명 찢어져버렸지
너랑 나도 동시에 찢어져 버렸고
근데 넌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더라
날 계속 피하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를 계속 피하더라고
근데 혹시 날 싫어할까봐,
나에 대한 이상한 뒷말을 들은 건 아닐까 무서워서
너한테 지금까지 아무말도 못했어
미련하게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만 쳐다보고..
근데 너무 그립다 보고싶다
어제 동네빵가게에서 마주쳤을 때
너무 아는 척을 하고 싶었어
넌 그 무리 친구들 중 한 명과 같이 왔었고 너희는 날 신경도
안 썼어
그런데 여전히 목소리만 들어도 설레더라
간절하게 한 번만 다시 만나보고싶다
다시 만나서 오해를 풀고 전처럼 돌아가고싶어
너도 날 좋아해주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친구라도 됬으면 좋겠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난건지 왜 그 일들에 휘말린건지
도통 이해가 안돼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었겠지
생일 선물도 못 주고
크리스마스날 놀지도 못했네
축제도 우리 8명 같이 나가기로 했었는데..
내성적이라 전교생 앞에서 춤추는 건 정말 싫었지만
그래도 너도 하니까 그냥 할려고 했었거든
연습한다고 계속 모이면 계속 널 볼 수 있었으니까
아 진짜 보고싶다 짜증난다
빨리 개학해서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우리 고등학교도 같은 데 배정됬던데
아침마다 같이 통학버스 같은자리 타서 가고 싶다
근데 그럴 순 없겠지
그냥 오해라도 풀고싶다
이 짝사랑 답 없지
용기가 없어서 익명커뮤니티에라도ㅎ..
그 친구를 처음 본 건 중학교 입학식 날이었지
우리 학교는 다른 곳에 비해 외진 곳이었고, 동네에 중학교가 하나 밖에 없었어
그로인해 초등학교 동창들은 중학교 친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지
그런데 반배정표가 나온 날, 우리반 명단엔 새로운 이름 몇
개가 써져있었어 그 때 그 아이의 이름도 있었지
어떤 사람일까 너무 궁금했어
전학생이고, 이름도 너무 예뻤고.
그리고 강당안에 들어서서 정신없이 입학식을 치르고 있을 때, 우리반 친구들은 선생님 몰래 웅성이며 떠들고 있었지
그러면서 슬슬 전학생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어 나보다 너무 앞 쪽에 서 있었기 때문에 나는 못 봤었어. 그런데 친구들이 그러더라고 싸가지 없어 보인다고.
난 괜히 더 궁금해져서 줄을 바꿔달라하고 앞으로 가서 몰래봤어 넌 그 때 되게 귀엽게 생긴 옷을 입고 있더라
저렇게 첫인상이 귀여운데 왜 다들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지 이해가 안됬었어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너한테 이상한 동정심이 생겼어
그냥 친구 그 이상의 감정은 절대 아니였지
전학오자마자 적응도 힘들텐데 첫 인상으로 그런 뒷말이 돈다니.. 힘들겠다 이런 생각?
그런데 걱정과 달리 너는 성격이 엄청 쾌활했고
결국 나랑 다른 친구들이랑 소위말하는 베프가 됬어
우린 다같이 놀러도 다니고, 굳이 힘들게 산도 타고ㅋㅋㅋ
소소한 파티(?)도 하고 그랬어
그러다가 어느날 내가 시험을 망치고 꿀꿀해서 다같이 동네 동전 노래방에 갔었던 날에
너는 힘내라면서 그 때 내가 좋아하던 one call away 라는 노래를 불러줬어
의외였어 목소리가 엄청 좋더라고
집에가서도 생각날 정도로 좋은 목소리였어
또 노래를 듣고싶다는 마음을 핑계로 둘이 시내를 나가자고
했지 결국에 주말인가 그 때가 방학이었나 같이 나가게 됬어
밖에 나간다고 새로 산 옷을 게시했다고 하던 네가 너무 귀여웠어..ㅋㅋㅋ
평소에 영화보는 걸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그 때 네가 좋아하던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 마지막 편을 보러 갔었어
그렇게 영화관에서 영화보는데 영화에 집중이 안 된 날은 그 날이 처음이었어 3년을 본 친군데 내가 미쳤나 싶었어 근데 그 날 그렇게 긴 영화를 보면서 네 신경만 쓰이더라고..
왜 그렇게 완벽한지도 모르겠고 왜 그렇게 착한지도 모르겠고 그 때부터 짝사랑 하기 시작한 것 같아
그러고 보니까 좋아하기 시작한 건 1년정도됬네 지금이 고1이니까
근데 그러다가 3학년 끝나갈 무렵 우리는 결국 사이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
늘 8명이서 같이 다니던 너,나,다른 애들은 싸우게됬고
결국엔 4명 4명 찢어져버렸지
너랑 나도 동시에 찢어져 버렸고
근데 넌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더라
날 계속 피하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를 계속 피하더라고
근데 혹시 날 싫어할까봐,
나에 대한 이상한 뒷말을 들은 건 아닐까 무서워서
너한테 지금까지 아무말도 못했어
미련하게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만 쳐다보고..
근데 너무 그립다 보고싶다
어제 동네빵가게에서 마주쳤을 때
너무 아는 척을 하고 싶었어
넌 그 무리 친구들 중 한 명과 같이 왔었고 너희는 날 신경도
안 썼어
그런데 여전히 목소리만 들어도 설레더라
간절하게 한 번만 다시 만나보고싶다
다시 만나서 오해를 풀고 전처럼 돌아가고싶어
너도 날 좋아해주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친구라도 됬으면 좋겠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난건지 왜 그 일들에 휘말린건지
도통 이해가 안돼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었겠지
생일 선물도 못 주고
크리스마스날 놀지도 못했네
축제도 우리 8명 같이 나가기로 했었는데..
내성적이라 전교생 앞에서 춤추는 건 정말 싫었지만
그래도 너도 하니까 그냥 할려고 했었거든
연습한다고 계속 모이면 계속 널 볼 수 있었으니까
아 진짜 보고싶다 짜증난다
빨리 개학해서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우리 고등학교도 같은 데 배정됬던데
아침마다 같이 통학버스 같은자리 타서 가고 싶다
근데 그럴 순 없겠지
그냥 오해라도 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