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도 이런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남편은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시어머니가 기분 나빠하시는거 같더라고요.....ㅠㅠ
저 이제 5주차 접어들었고요..
진짜 입덧 별로 안한다고 생각했는데
매운게 땡기는거 말고는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시댁이 빌라인데 약간 좀 냄새가 나요..
좀 그 쿰쿰한 물비린내 같은 냄새랑 시큼한 냄새..?
청소는 자주 하시는거 같은데
집 자체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인지.. 장을 담구는 냄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딱 문 열면 코를 탁 치고 들어오고 한 15분 이상 지나야 좀 익숙해지는..
그런 냄새인데 약간 홍어 냄새 같기도 하고.. 된장 냄새 같기도하고
뭐라고 표현을 정확하게 하기가 어려워요..
남편도 그 집에 살때는 못느꼈는데 나와서 사니까 확실히 알겠다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평소에는 참을만 했는데
어제 저녁에 반찬 해놓은거 가져가라고하셔서 남편이랑
저녁먹을 겸 들렀는데
집 문 딱 여는 순간 진짜 확 하고 우욱... 올라오는거예요
신물이.. 진짜 목젖까지 올라와서 억지로 꿀꺽꿀꺽
삼키고 목이 쓰려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데
물...에서 물비린내 느껴지는것처럼
물맛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꾹 참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저녁식사로 병어찌개랑 꽃게찜이랑 묵은지 김치찜을 하셨는데
병어찌개 한 숟갈 뜨는데.. 진짜 너무 비린거예요...
진짜 누가 날생선 들고 제 코를 막 후려치는 기분들고
그래서 꾹 참고 김치찜을 한점 집었는데
김치찜이.. 고기가 아니고 멸치들어간 김치찜이더라고요..
와.........멸치가 콧구멍에서 헤엄치는 기분이었어요
진짜 속에서 온 힘을 다해서 이건 내보내야한다
라는 생각들면서 입 틀어막고 화장실로 뛰어갔어요
다행히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쏴아아아악 토해지는데
토할게 없어서 위액이 같이 나오는지 목구멍이 막 뜨겁고 화끈화끈하고
그러는데 밖에서 시어머니가 아이구 저정도로 심한지 몰랐는데
그럼 너 혼자 오지그랬니 그러시는데
또 눈치없는 남편이 거기다 대고
아닌데? oo이 입덧 없었어 지금 처음 저러는거야
그래버리니까ㅠㅠ
다 토하고 나왔는데
시어머니 표정이.. 별로 안 좋으시더라고요..
혹시나 오해받게 했나 싶어서
괜히 눈치보이고 그러더라고요....
남편한테는 오는 길에 상황설명했는데
괜찮다고 울엄마 그런거 신경 쓰는 성격 아니야
그러는데..
또 제 입장은 그게 아니잖아요..
여태 안하다가 처음 시댁와서 해주신 밥 먹고 토악질 하니까..
일부러 그러나 싶을 수도 있고...
뭐라고 수습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