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짐으로 느껴집니다.

ㅇㅇ2020.06.01
조회156,640

결혼 5년차. 외벌이 신혼초 생활비 천만원 이상. (24시간 아기 돌보미 아줌마 등등) 


아내가 돈관리 하기싫어하고 못하여, 제가 돈관리. 초기에 돈관리 하겠다고 하여 돈을 맡겼으나 거의 매번 빵꾸남.

한번은 생활비 천만원정도중에 몇백만원 정도 모자란 적이있어서 아내가 빌려준다갈래 ㅎㅎ 메꿔서 바로 생활비로 주고 내가 아내에게 이돈을 갚음 ㅎ. 

이렇게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져, 자산이 줄어들었음. 

돈문제는 남편이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가봄.악의적인 행동이라기보다, 그냥 개념이 없음. 세상을 모름.


신혼초엔 폭력을 쓴적도 종종있음. 그러나 더 힘든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짜증 및 화, 그리고 거기서 따라오는 깊은 상처가 되는 언어폭력. 아내 발소리만 들리면 심장이 두근두근해졌었음. 솔직히 이렇게 까지 당하고만 있던건 아기에게 화가 될까봐임. 기분이 나쁘면 아기에게 짜증을 내기떄문임이혼을 하고자 생각했으나, 부모님의 반대 그리고 부모님의 몸상태를 생각하니 망설여졌었고, 당연히 아기를 생각하니 쉽게 하지는 못하겠더라.


암튼 그냥 나는 돈벌어주고, 애 같이 봐주고, 이것저것 챙겨야하고, 그냥 큰 아이를 키우는것 같음.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억지로 억지로 버티면서, 생활수준을 만들어 주는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다.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수없으며, 매번 다이어트 이야기만 하고, 그냥 이 가정의 미래는 나혼자 책임을 져야하는데, 그것에 대한 감사함이 행동으로 전혀 느껴지지 않아, 항상 무기력해지고, 왜 사는지 모르겠고, 어서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짜증잘내고 화잘내고 애 한명 키우는데 엄청 힘들어해서 둘째는 생각도 못하겠고...부부상담 등 다 해봄.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관련서적도 많이 읽음. 내 자신의 잘못을 찾아보고자 엄청 노력하여왔고 노력중. 그래야 내 마음속의 증오심이나 분노가 가라앉을수 있을것 같아서임. 

나는 결혼전에는 holy하게 살려고 애를 쓰던 나름 신자였고, 결혼기간 내내에도 큰 잘못한것이 없음. 음주 도박 여자문제 매우 전혀 없음. 

주말에도 개인약속 잡은적 손에 꼽힘. 

내가 하자는것 없고 와이프가 뭐하자고 하면 다 맞춰줌. 안하면 냉냉해짐. 

내가 참다참다 싫읂소리해서 싸우거나하면 아기한테 피해가 감. 아내가 아기에게 짜증을 내기 때문임. 

솔직히 아기나 부모님 없었으면 벌써 손절했었음. 아내는 자기가 청소하고 반찬가게 밥사다주고 이런것이 아내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나본데, 그것은 나혼자도 할수있고, 그냥 아줌마 써도 됨.


나에게 부부라는것은 인생의 동반자이지, 일방적인 지원자가  되는것이 아님. 같이 미래를 공유하고 서로서로 힘이 되주는 존재이지, 지금의 아내는 그냥 내속을 까맣게 만들었고, 나는 너무 외롭고, 매일 죽음을 묵상한다. 하지만 책임감때문에 내손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게 아니다.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야할것을 생각하면, 무기력하고, 그리고 재정적 걱정을 혼자하는것도 지긋지긋하며, (현재는 생활비를 많이 줄여서 월 500정도 나감) 죽지 못해 사는것이다. 


너무 외롭고 돌덩이가 가슴에 있는것 같아 주저리주저리 신세한탄을 해본다. 




——업데이트——

댓글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외모, 그게 중요한게 아니란 정도는 알고 있었지요.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결혼을 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결정을 취소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겠지요.

-주작이라는 반응은 의외네요. 도대체 뭘 얻고자 주작을 할까싶네요... 그시간에 넷플릭스를 보겠지요.

-육아, 아마 대한민국 외벌이 남편중 육아 참여도 최상위급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도와주는게 아니라 같이하는거...

-부부상담,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이드네요. 비용도 제가 다 부담해야하는데 만만치 않구요. 부부상담도 제가 다 알아보고 권한거지요. 상담사왈 보통 남편들이 오기 싫어하고 아내들이 권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또 알아보고 또 권하고 또 비용대고 그래야 할 의욕이 없네요.

-우울증 맞는거 같은데, 병원에 가고 싶은 의욕조차 없네요.

-그래도 몇몇 실제로 비슷한 경험을 해보시고 공감해주시는 듯한 댓글을 보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신체반응, 감정 등의 변화)



8/25 2020

이제 좀 가닥이 잡히네요. 이해할수없던것들이 파악이 됩니다. 정말 경험하기전에는 알수 없었던것들이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m8TnfActct4


https://www.youtube.com/watch?v=lFOmEEv46sY

댓글 143

ㄸㅈ오래 전

Best아니 연애때는 왜 몰랐어요? 지금이라도 빨리이혼하세요 늦기전에

오래 전

Best나 한테 월 천만원주면 진짜 알뜰살뜰 잘 모아줄수있는데 ㅜㅜ

쓰니오래 전

저는 애는 없지만 그마음 너무 이해 됩니다. 지금 제 상황이랑도 비슷하고 오늘도 참..... 답답한 하루의 끝이군요.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뱃사공오래 전

그돈으로..돌보미 쓰심이....훨씬 도움이 될것같네요...돈벌어다주는 기계가 된듯한데..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카드깡오래 전

우울증과 피해망상이 조금 겹치신 것 같은데 치료 받으세요 극단으로 가면 본인이 아이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죽음은 묵상할 수 없지요

ㄴㄴ오래 전

이래서 상식적이고 정신이 올바른 여자를 만나야한다는 겁니다.. 롱런할 수 있겠어요? 날이 갈수록 괴로워만 질 듯 아니다싶은건 빨리 결정해야함 결론은 정해져 있어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성인 사람 안바뀜

ㅇㅇ오래 전

어떻든간에 본인이 사랑했고 선택한 여자라는걸 알아주세요...

마이팀오래 전

제 얘기 하시는줄 알았어요.. 참... 문장 하나하나 전부 공감됩니다

ㅠㅠ오래 전

생활비에 대해선 할말이 없지만 쓰니님 부인에게 자유시간을 줘보세요!직장을 다니시던지 학원을 다니게한다던지요 전업주부는 매일 집에서 청소하고 세 끼 밥차리고 애들보는데 퇴근이 없거든요 근데 아가씨때 안해본 여자들은 이게 많이 서툴러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어요 직장은 퇴근하면 그 일에서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데 주부는 퇴근이없어요 남편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걸 느끼는 아내분도 괴로우실겁니다.

ㅇㅇ오래 전

맞춰주고 머리얹어서 신세바꿔 줫는데 이제는 여왕님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무슨 애 때문에 이혼을 못해요 애 때문이라도 더더욱 이혼하셔야겠구만..그리고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법이에요. 얼른 손절하세요 인생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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