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참견못해서 안달난 시어머니

ㅇㅇ2020.06.02
조회158,699
결혼 1년차 맞벌이하는 새댁이에요.

바빠죽겠는데 전화해서 자꾸 살림 간섭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짜증나 죽겠어요.

간단히 써볼게요.



시댁은 경기북부 지역인데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신랑은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자취했어요.

전업주부인 시어머니 닮아 남편도 깔끔한 성격이라 살림은 꽤 잘하는 편이에요.

저는 바쁘신 맞벌이 부모님에 제가 태어날때부터 도우미 아주머니가 집안일 해주셔서 그런지 관심도 없었고 별로 소질도 없어요.

저희집에도 일주일에 두번 도우미 아주머니 오셔서 청소, 빨래, 음식해주세요.

청소나 빨래는 한다면 하겠지만 요리는 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안좋고 스트레스 받으니 안하는게 낫겠다가 저희 부부 결론이에요.



평생 전업주부인 시어머니는 이게 이해가 안되시나봐요.

자꾸 해봐야지 느는건데 언제까지 그럴꺼냐 나중엔 어떻게 살거냐 매번 잔소리에요.

상견례할때도 앞으로 살림 많이 배워야 겠다고 하셨다가 저희엄마가 기껏 돈들여서 유학보내고 석사까지 가르쳤는데 살림한다고 들여 앉힐꺼면 결혼안시킨다고 해서 한동안 잠잠했거든요.

시댁와서 밥먹으라고 해서 가면 아무것도 안해놓고 저보고 와서 도우라고 하시면서 자꾸 가르치시려고 해서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저도 노력해봤는데 전 잘 안 될 것 같아요. 애초에 요리 가르치실려고 부르시는거면 얘기를 해주세요. 신랑이랑 같이 배울게요. 저보다 더 요리 잘하니까 제 집에서 하다 안되면 신랑이 도와주겠죠."

하니 다음부턴 말씀이 없으시네요.




시누이도 근처 사는데 임신하고 회사 그만두고선 돌 되가는 아이키우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도와주시고 지금도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가서 도와주시는걸로 알아요.

저번에 만났는데 아이 이유식을 사서 먹이더라고요.

별 생각없이 요즘은 시판이유식이 잘 나와서 많이들 사서 먹이나 보더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가 하루종일 애보느라 바쁜데 이거 만들고 할 시간에 더 놀아주고 쉬고 하니 얼마나 좋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하루종일 일하고 와서 집에 8시 되야 오는데 그시간에 뭐 해서 먹느니 사먹는게 빠른지만 아주머니가 밥이랑 국이랑 반찬 해놓으시니 데워서 먹고 하는거라고 했어요.

그러니 또 한동안 조용했어요.



아까 또 전화하셔서는 신랑은 재택근무 중이고 저는 출퇴근 중인데 집에갈때 신랑먹을 간식거리도 좀 사가지고 가라시네요.

"어머님 제가 출퇴근을 왕복 1시간 반 정도 하고 코로나때문에 마스크쓰면서 대중교통 이용해서 조심해서 움직여요. 그러면 집에서 편하게 일하는 신랑이 운동삼아 마트가서 장 좀 봐오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머님 제가 일하는게 불만이시면 그만 두고 요리학원도 다니고 하면서 내조할게요. 이따 집에가서 신랑이랑 상의 좀 해봐야 겠어요. 저 지하철 타야되서 먼저 끊을게요"

하고 끊었네요.




그동안 살림, 내조 등등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니 말이 예쁘게 안나오고 점점 공격적이에요.

왜 시자 들어가는 말만 다와도 스트레스 받는다는건지 알것 같더라고요.

대체 왜 이러시나요? 너무 짜증나요. ㅠㅠ

댓글 110

ㅋㅋ오래 전

Best시부모들은 참 파워당당 뻔뻔에 수치심도 없어.. 일말의 거리낌 없이 남의 집 딸 잡는거 봐.

ㅇㅇ오래 전

Best왜긴요. 남의 집 딸이라 그래요. ㅎㅎ 본인 딸 아기 시판 이유식 먹이는걸 '하루종일 애보느라 바쁜데 이거 만들고 할 시간에 더 놀아주고 쉬고 하니 얼마나 좋냐' 하시잖아요. 님이 나중에 님 아기 시판 이유식 사먹이면 대사가 달라져요. '얘~~ 그런거 안좋다더라 직접 만들어서 먹여야지~~' 이럴걸요. ㅎㅎ 내 자식은 힘들어서 안되고, 남의 자식은 힘든지도 몰라요. 내 자식만 보이고, 남의 자식은 안 보이거든요.

ㅋㅋ오래 전

Best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무슨 자기 아들의 합법적 무상 가사도우미 정도로 생각하는듯. 애도 낳아서 남자쪽의 가족수를 늘려주는 가축정도로 생각하는듯. 그러지 않고서야 맨날 간섭질에 훈계질에 전화질에 잔소리잔소리 지겹지도 않은가?? 자식들 출가시키고 즐기는 취미생활이 얼마나 많은데... 공부 여행 댄스 운동 봉사활동 모임활동 종교활동 등등등

오래 전

Best어머님 집에서 쉬시느니 부업할 거리로 뭐 배우시라고, 요즘은 그게 돈이 된다 쏠쏠하다더라, 매실청 만들어 파셔라, 장 담가 파셔라, 과일청 담가 파셔라, 평생 집에 계셨잖아요? 그쵸? 하고 평생 전업으로 사신 시어매 기좀 누르세요

ㅇㅇ오래 전

완전 늙은 할매가 내로남불이야 자기딸년은 괜찮고 며느리는 안되고

ㅇㅇ오래 전

남의집 귀한 딸 데려다가 지 아들ㅅ.ㄲ 수발 들게하려는 것들 왤케 많음? 맞벌이하는데 집안일은 또 혼자 해야함ㅋㅋ 진짜 역겹다 이딴 마인드 가진 부모들 제발 지 아들내미 밖에 내놓지말고 죽을 때까지 지들이 키웠으면 좋겠음. 멀쩡한 남의집 딸 인생 조지지말고ㅠ

냥냥오래 전

ㅜㅜ 정말 스트레스 많이받으시겠어요 저도 시어머니 때문에 미쳐버리겠어요 늘 웃으면서 좋게얘기하지마세요 할말은 하고살아요ㅜㅜ

ㅇㅇ오래 전

친정어머님 소환해서 남편잡아요 "ㅇ서방! 내가 상견례때도 언급했지만 내딸 살림이나 하라고 석사까지 시킨거 아닐세 자네 어머님 자꾸 내딸 살림 스트레스 주시지 않게 자네가 단도리 잘하게"

아들딸맘오래 전

아~~ 시엄마 더럽게 참견하고 지적질이네~ 그럼 네 어머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오빠 제가 출근할땐 어머니가 원하시는데루 잘 챙기질 못하니 저 출근하는월~금요일 오후 까지는 시댁에 있구요~~ 토일만 신혼집에 오라고 할께요~~ @@오빠 평일에 어머니댁에서 지내면서 삼시세끼 잘 챙겨주시면서 어머니 손맛 전수두 부탁드려요^^ 하세요!

오래 전

저는 돈 아까워서 도우미 아주머니 못 부르겠는데.. 젊을 때 요리도 한 번 배워보고 살림도 한 번 배워보는 게 그렇게 짜증날 일인가 싶네요.. 평생 아주머니 부를 수도 없고.. 돈 아끼는 셈 치고 조금씩 연습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꽃순이할라니오래 전

한남이랑 망혼해서 그러지 뭘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ㅅㄹ오래 전

전 우리엄마가 그럽니다... 저 고등학교 대학교 유학가서 홈스테이했고 그집에 가정부있어서 먹는거 치우는거 없이 공부만했어요. 지금은 한국에서 일하면서 주에 1번 사람불러서쓰고있고 주말에만 분리수거버리거나 요리설거지등 집안일해요. 못하는게아니고 평일엔 야근하고 집에오면 누워서 티비보다 잠들어요. 그런 저를 엄마는 잘알아서ㅋㅋ 맨날 전화해서 집안일 했나안했나 영통으로 확인하시길래 저도 화나서 사람부르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편할수가...ㅠㅠ 결국 나중엔 아시게되고 사람 부르는것도 뭐라하심...휴... 결혼하면 어쩔려고하냐고. 전 그럼 주2회 부르겠다 하고 한귀로 흘려버리는중입니다. 요새 앱으로 도우미부르면 4만정도인데 혼자 월 500벌어서 내 안락함을 위해 이정도도 못쓰나요ㅠㅠㅠㅠㅠ 참고로 엄마는 전업주부아니고 이혼후 일하면서 육아 살림 게다가 노후준비까지 다하신 슈퍼우먼이라 저를 이해못하심. 9시출근 밤10시퇴근해도 집와서 집안일을 하심^^.... 제가 유학간이유는 도저히 자식들 케어까지는 일하면서 안된다고 보낸거였음. 근데 진짜 한귀로 흘린다해도 스트레스긴하죠.. 엄마가 이래도 스트레스받는데 시어머니가 그러다니... 이런거보면 혼자사는게 답인 이느낌 ㅎ

돌아이오래 전

신랑이 바보 멍청이면 답이 없음결혼하면 신경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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