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은 반드시와요 그러나 생각잘하셔야해요

2020.06.03
조회77,408

여러분과 저의 이별 다 똑같겠죠.

 

정말많이 울었어요.

그사람이랑 헤어지고 자존감이 그렇게 떨어질 수가 없었어요.

매일밤마다 자기전에 침대에서 헤다판을보면서 내얘기도아닌데 쓸데없이 희망고문하면서 잤죠.

아침에 알람소리에 눈뜨고 알람을 끄면 갑자기 정적이흐르면서 뭔가 다 잃은거같았어요.

평소에 와있던 연락이 안와있으니까요.

그리고는 뭐에 홀린사람마냥 일할때나 쉬는시간일때나 밥먹을때나 멍때리는 하루를 보내요.

퇴근과 주말, 일반사람에겐 가장 달콤한 그시간이 이별한 저에겐 가장 견디기 힘든시간이 시작되었죠.

그당시 헤다판에서 봤던 위로들은 그냥 지나가는 말일 뿐 하나도 와닿지 않았었고 정말 기적같이 지금은 그때 봤던 모든 글들이 나의 현재가 되었어요.

 

여러분 이별하고 어떤가요

저는 그당시 같은사람과 정말 잦은 이별을 했었어요.

차일땐 헤다판에 나오는 모질게 차였다, 이정도가 아니었어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 여자가 들을 수 있는 말중에 가장 수치스럽고 성적인 욕, 누구한테나 얘기하면 그런 욕을 듣고도 매달리고 붙잡은 나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되려 저를 많이 욕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할 수준의말을 듣고 차였죠.

매달린 이유는 하나였어요.

모든 여러분들의 사랑과 마찬가지로 전 그사람을 미친듯이 사랑했었고 그만큼 좋아하고 헌신할 수가 없었어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취미도 우린 같았고 차에서 같이 듣는 노래조차도 취향이 같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조차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너무아파서 절대 헤어질 수 없다란 생각 하나로 저런 욕을 들어도 이사람이 내옆에 없는거보단 덜 고통스러울거라고 생각했어요.

 

헤어지잔 이유조차도 그냥 귀찮아서였고 내가 자기인생에 방해가 되는거같단 소리를 했어요.

2년동안 난 똑같이 잘해준것 뿐이었는데 어쩜 저런 말을하는지 저말과 함께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어요.

난 다시전화를 걸었어요. 두번째전화부터 욕을 하더라구요. 또 끊었어요. 또전화했어요

그렇게 15번을 넘게 구차하게 전화했어요.

마지막 통화할땐 이런 구질구질한애를 더이상 좋아하고 싶지않다고 저를 차단해버려서 더이상 통화를 이어갈 수 없었어요.

 

말도안됐죠.

왜헤어진지도, 왜 내가 지금 아파야되는지도, 왜 어제까지 사랑한다고하다가 갑자기 이러는지

모든게 납득이 안됐고 납득이 안되는만큼 시간이약이라던데 전 시간이 지날수록 더아팠어요.

정말아팠어요. 정말많이울었어요.

같이 여행갔을때 화창하고 좋았던 날씨때문에 헤어지고나서 날씨만 좋아도 엄청 울고

밤하늘에 같이 봤던 별빛때문에 밤에 혼자 하늘이라도 보면 또 엄청울었어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내 시점에서 세상 분위기 자체가 어두워지는 느낌이었어요.

 

헤다판에서 연락올까요? 연락왔어요! 이런이야기들 보면서 나도 연락이 올 수 있겠지, 기대하며 지옥의나날을 보내며 그때 헤어져있던 그 5개월의 시간은 지금생각해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느리게갔던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그렇듯 이별후엔 하루가 너무나도 길잖아요.

헤어지고 생긴 습관중에 하나가 그사람의 카톡 프로필이 바뀌는지 하루에도 몇십번 동기화를 눌렀었어요.

그리고 빨간점이라도 떠있으면 그렇게 심장이 철렁할수가 없었어요.

혹시라도 여자사진이 있을까봐 조마조마했죠.

그리고 그사람의 사진을 보면 또 다시 괜찮았던 마음들이 리셋이 되요. 또다시 시작이죠.

전 3개월이 지나도 전혀 나아지지않았어요. 계속 연락오기만 기다렸죠.

정말 사랑했었나봐요. 또 한달이 흘렀는데 시간이 약이라는 소리는 4개월이 지나도 저한텐 해당 없는 이야기었어요.

정신병자처럼 4개월동안 하루도빠짐없이 헤다판을봤고 하루도빠짐없이 카톡 동기화를했어요.

그런내모습이 얼마나 구차한지, 지금생각하면 구차하지만 그땐 내가 구차한지도 몰랐어요.

 

그렇게 한달이 더 지났을까, 일하고 있는데 꿈같이 바라던 연락이 오더라구요. 통화할 수 있냐고,

바로 일터에서 뛰쳐나가서 통화를했었어요.

얼마나 웃긴지, 튕기는거 하나없이 저는 너의 연락을 지금까지 5개월동안 기다렸다고 왜이렇게 늦게연락했냐고 이야기했어요.

5개월동안 저한테 했던 욕들, 차단했던 행동들 하나하나가 생각나서 뼈저리게 가슴아팠다고, 저만큼 잘해준 여자가 없다는걸 알지만 그때 본인의 미래가 너무 불확실하고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할때라 너무 뒤숭숭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전 그사람이 뭐라하던 핑계던 뭐던 그냥 연락온거 자체가 좋았고 다시 얼굴을 볼 수 있게됐다는거 하나만으로 그사람을 다시 받아줬고 첨에했던 연애처럼 설레는 연애를 처음같이 다시시작했어요.

 

여러분 저와 그사람은 어떻게되었을까요.

우린 다시 시작한지 1년만에 위에 나열한 이야기 그대로처럼 또 이별을했어요.

이유는 또 똑같았어요.

전 1년만에 다시 힘든 나날이 또 시작된거죠.

근데 달라진점이 하나 생겼어요.

사실 다시사귀고 우린 연애초처럼 행복했어요. 저도 행복했고 서로가 잘해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사람도 저한테 욕하고 막대했던 만큼 잘해주고 노력하는게 보였어요.

그땐 헤다판에서 본것처럼 헤어진사람 다시만나야 또 헤어진다라는 말 안믿길정도로 우린 사이가 더 좋아졌었어요.

근데 모든 커플이 그렇 듯 우린 중간중간에 다투기도 다퉜죠.

하지만 그 다투는 과정에서 저는 저도모르게 이별에 대처할 준비를 하더라구요.

너무 갑작스럽게 마주했던 1년전 이별에 그렇게 아프고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그사람은 이별통보를 했어요.

이별이 참 무서운게 이별에 대한 대처를 했어도 막상 마주하니 또 그사람을 잡게되더라구요.

잡을수록 그사람은 또 모질게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도 매달렸어요.

 

근데 1년전과 다르게 난 분명 내가 힘들까봐 매달린게 아니었어요.

작년 나와 헤어져있던 5개월동안 나한테 했던말들로 너무 후회가되서 아팠단이야기가 생각나서 반대로 괘씸하지만 난 이사람이 나처럼 아팠으면 좋겠단 생각에 더 매달렸어요.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심한말을 할거고 그 심한말로 인해 본인이 더 후회하고 아팠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신기하게 나는 오래 매달릴수록 최선을 다했단 생각에 그 후론 생각은 나지만 1년전처럼 아프지 않았어요. 남을 미련이 없었거든요. 이미 이별에대한 마음의준비를 해서그런지 후회할 건덕지도 없었어요.

 

그 후 저는 물론 이별의 아픔을 겪었지만 그사람 보단 확실히 전 제 생활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일할 때 생각도 덜나고 괴롭게 가슴치며 울 일도 없었고, 하늘을봐도 날씨가좋아도 생각은 나지만 눈물나지않았어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저에게 2개월후 그사람은 다시 연락이왔어요.

연락 주기가 5개월에서 2개월, 짧아졌어요.

아니나다를까 그사람은 제게 또 했던 말들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한다라는말, 자기가 너무 생각이 짧은것 같다라는 말 똑같았어요.

제가 더 많이 매달려서 더 많이 욕먹은만큼 이사람은 더 크게 아프고 후회를 했을테죠.

사실 사랑했던만큼 그때 연락이왔을때도 전 흔들렸어요. 하지만 전 받아주지않았어요.

그리고 그사람과 다르게 전 모질게대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많이 사랑했지만 이별해야하는 이유도 천천히 이야기했고 그사람은 내가 매달릴때 전화를 멋대로 끊었지만 전 그사람의 말을 1시간이 넘어가도 다 들어줬어요.

그렇게 1시간을 통화하고 그사람이 날 어떤말을 해도 내가 잡히지 않다는걸 느꼈을때 비로소 체념하고 마지막 인사를 예의있게 하고 끊었습니다.

그 전화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서로 뒤끝없이 조용히 우리의 연애를 완벽히 끝냈습니다.

 

우리가 이별할때 찬사람 차인사람 누가누가더아픈가, 이런이야기도 많이하죠.

제가 볼때 찬사람 차인사람이아니고 누가 더 후회할짓을 많이했는가가 아닐까 싶네요.

 

당신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 당신이 차였던 찼던 사실 지금은 상대방이 울고있을거에요.

내가그렇게 잘해줬는데 날 차다니 난 헌신짝이야, 이런생각이아닌

내가그렇게 잘해줬는데 날 차다니 넌이제 진짜 클났다 이런생각 하며 당신은 눈물 닦으세요.

세상에 그냥 버려지는 헌신짝은 없습니다. 당신만 모를뿐이지 그 아픔은 상대방몫이에요.

다만 또 이별의 순간이 오게되는날이 있다면 당신은 절대 상대방을 아프게 하지 마세요.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면 후회할일이 없으니 그사람을 향해 아픈 그 마음도 많이 덜해집니다.

 

저의 이야기는 벌써 4년전이네요.

30대인 저한테 그때는 20살 중후반인 시절,

이때헤어지면 내가 어딜가서 누굴만나지 하며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서로를 존중해주며 말한마디한마디를 예쁘게 해주는 존경스러운 남자를 만나

1년넘게 그 어느때보다도 사랑받으며 연애하고있습니다.

현재는 제가 4년전에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때매 보상받나 싶을정도로 행복합니다.

 

오랜만에 헤다판을 들어온건 내가 가장 힘들었고 잘 울지도않는 내가 매일 울기만했던그 시절에 봤던 그 이야기를 가장 행복한 지금 이때에 보면 얼마나 웃음이 날까 싶어 들어왔다가 역시나 힘들어하시는 분이 많아 새벽에 몇자 적어봅니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란 단어가 이렇게 아프다라는걸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느꼈던 저인지라 지금 힘들어하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심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답답하고 안풀리는 마음 갖고계시다면 만약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모르겠지만 쪽지라도 주시면 상담해드릴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