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경계선 지능 장애입니다.

ㅇㅇ2020.06.03
조회31,691
현재 나이 고 1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했을 때 담임선생님의 호출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조금 산만하고 전혀 진도를 못 따라간다구요.

유치원 다닐 딱……한글이나 산수를 못 따라가긴 했으나 크게 걱정 안했습니다.
일반 아이와 똑같다고 생각했고
그저 제가 집에서 공부를 안 시켜 그런 줄 알았거든요.

이 때 아니면 언제 노나싶어 전혀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고~
학교 입학하면 당연히 다 따라가리라 생각했었습니다.

5월쯤 호출이 있었고 그 길로 지역병원 소아정신과를 가서 검사 한 결과 ADHD와 경계선지능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 아이를 처음 본 사람들은 잘 못느끼나 며칠을 겪어보면 갸우뚱~ 하더라구요…

초등 중등때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다행히도 좋으신 선생님과 좋은 학우들을 만나 무사히 졸업을 했고…

올 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였고, 오늘 첫 등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간 온라인 수업때는 제가 늘 옆에 붙어있어 큰 걱정이 없었으나 이제는 다시 걱정이 됩니다.

잘 적응하려나…
잘 해 낼 수 있으려나…
힘들어하면 어떡하나……

그간 수많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했고
혹시나 아이의 적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이가 원하는 모는 걸 안 가르쳐 본 게 없습니다.

악기와 미술은 치료상 이년을 했고
지 한몸이라도 지켜라 싶어 태권도와 수영을 가르쳤고
영어 수학은 과외를 붙여가며 늦게라도 배워나가길 바랬고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해서 뜨게질도 가르쳐봤으며
요리까지 했었으나…

이 모~~~~~든걸 아이가 전부 중도 포기를 하더군요.
전부 자기가 간절히 원했던 것들인데요.

앞으로 제가 뭘 더 해 줄수 있을지 걱정이고
아이가 원하는게 있을지도 걱정이고
친구는 사귈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제가 걱정을 사서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미래가 너무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