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육아휴직만 3명.. 솔직히 힘들어요.

2020.06.03
조회144,796

너무 답답해서 푸념하려 글을 올렸는데 오늘의 톡 까지 됐네요
누가 보면 우리직장일걸 너무 잘 아는 글이라서.. 내립니다.

제도탓 무슨탓 이런걸 하려고 쓴 글은 아니에요
남아서 몇년째 대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그 자체가 '힘들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지금 사회적 분위기가 휴직 간 사람들 사이에서 남아 일하는 사람이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 조차 배려없는 것 처럼 여겨지는 상황이잖아요?
아이 돌보느라 힘들게 일하는것도 아는데, 가족돌봄휴가 육아휴직 등등 눈치안보게 쓰게 해주는 그 당연함은 조용히 그몫까지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신 힘들게 일하느라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팩트니까.. 남은 사람들이 힘들 수 있는 사실 자체만 좀 다들 이해해주면 좋겠어요.
제도적인 부분들 많이 말씀하시는데..
육아휴직 가서 생길 인력공백 생각해서 업무 분량보다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이상은 전 모르겠네요..
그리고 미리 채용해서 업무를 미리 알려주는 이런 부분은 저희같은 직장에선 특히나 불가능해요. 적절한 사람이 잘 채용이 되느냐의 문제도 크고, 그리고 현행 출산휴가 육아휴직 대체직원은 그사람과 동시채용기간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이 휴직가야 들어올수있는거죠..

일이 아무리 많아져도 그에 대한 급여 보상 1도 없으면서
대신 일도 하고 대체직원도 챙겨야하고 남은직원 불만도 달래야 하는데 이정도 푸념도 못하는 사회에 살고있네요.

휴직안가는 사람이 바보인거 같은 상황으로까지 느껴지기도 해요.. 남아서 일을 더 받아 하는 입장에서 그 자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푸념처럼 하고싶었어요.

논점이 어긋난 댓글도 많았지만
같은 힘듦을 겪어봤거나 제 고충 공감해주는 댓글들 보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같이 맘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