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밑에 문자사진 첨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놀라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오피스텔이나 그런 구조가 아니기때문에 대표 현관에 도어락이나 택배보관함이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대면하는것이 꺼려져 문앞에 놓고 배송완료되면 문자를 보내달라 배송메세지를 작성하고 주문을 하는 편입니다.
집안에 있으면 문앞에 택배를 놓고가는 소리가 들리기때문에 항상 문자 받기전에 미리 나갈채비하고 문자확인받고 바로 물건을 가져오는데요. 문앞에 놓아도 이웃끼리도 쓰레기 버리는 장소가 같고 바로 옆집이기 때문에 택배를 가져가면 바로 알게되고 제가 집을 2.3일정도 비운날에도 택배가 사라진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배송메세지를 남기고 식품을 주문하였습니다. 배송이 금요일에 출발을 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주말이 껴있으니 2,3일정도는 걸리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수요일인 오늘이 되어서도 도착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문한 소셜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토요일에 배송완료가 되어있었습니다. 토요일 정오쯤에 배송이 완료되었는데 그때는 제가 집에서 조용히 쉬고 있었기 때문에 집앞에 걸어오는 소리만 들려도 제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저희 집에 누가 올라오는 소리나 문앞에 물건이 놓아지는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고 배송이 도착예정 문자도 배송완료되었다는 문자도 전혀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배송기사한테 전화를 하였고 전화를 하니 저에게 송장번호를 보내달라하기에 송장번호를 보냈습니다. 다시 전화가 와서 저한테 그 물건 배송했다고 택배를 받고 바로 전화를 해야지 왜 이제서야 전화를 했냐는 겁니다. 본인이 어딘지 기억한다면서요.그런데 저는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지 못했기때문에 택배가 온 줄도 몰랐습니다. 분명 배송메세지에 문앞에 놓고 배송완료문자를 달라고 적었다고 했더니 그거 배송기사들 누가 읽냐고 그거 잘 안 읽는다는 겁니다. 다른 배송기사분들은 메세지 확인하시고 항상 도착 문자를 보내주셔서 한번도 분실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진택배 기사 번호를 확인해보니 한달전쯤에는 택배도착예정시간도 문자가 왔었고, 문제없이 배송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연락도 도착 문자도 없이 저는 택배가 오는줄도 몰랐는데 택배가 사라진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뭐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서 그 물건 얼마냐면서 저한테 가격이랑 계좌번호을 보내라는 겁니다. 저도 정확히 가격을 기억못해서 일단 대충 생각나는 가격을 말하고 알겠다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페이지 들어가서 다시 확인해보니 별로 비싼 물건도 아니었기에 그냥 넘어가야겠다 하고 큰 돈 아니니 다음번에는 도착문자 잘 보내주시라 하고 문자를 보내려는데 갑자기 제 주소가 찍힌 문자에 '___'이라고 적힌 문자가 오는겁니다.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한동안 생각자체가 멈춘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살면서 누구한테 욕먹을 정도로 살아온 적도 없고, 누구랑 크게 싸워본적도 없는 사람이라 제가 지금 이 쌍욕을 들은게 맞는 상황인지 왜 내가 이런 욕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다시 택배기사에게 전화해서 (처음은 수신거부 두번째전화해서 통화됐어요)"지금 저한테 욕하셨어요?"라고 했더니 "잘못 보냈다."라는 겁니다. 아무리 잘못보내도 제 번호가 대놓고 떠있을 거고, 정말 잘못 보냈으면 먼저 전화해서 사과하던지 잘못보냈다고 먼저 사과해야 정상아닌가요?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그거 잘못보냈다고 정색하면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데 더 기가막히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끊고 받을 생각도 없었던 계좌번호랑 식품가격을 찍어서 당장 보내달라고 보냈습니다. 제가 만약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면 또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당당하게 ___이라는 문자를 보냈을까요?
제 주소까지 찍어보내면서 ___이라고 보내니 저는 '네 집주소 다 알고 있거든. 적당히해라 이년아' 이런식으로 더 협박하듯이 느껴지더라고요. 얼마되지도 않는 물건에 제가 왜 이런 욕을 먹어야하는지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아직도 손이 떨리고 저 문자를 받고 저녁내내 집에서 걱정하시는 부모님생각에 눈물이 나는데 문자를 볼때 마다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진택배자체가 많이 이용되지도 않지만 제 집주소랑 제 전화번호랑 이름까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인데집에 찾아와서 피해를 주는건아닌지 도대체 어떻게 배송기사가 고객한테 대놓고 쌍욕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돈을 돌려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제가 받은 이 욕에 대한 정당한 사과와 다시는 이 택배기사와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자 내용 첨부합니다. (한진택배에 신고는 한 상태입니다.)
+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 이후로 아직까지 환불안해주고있는 상황이라 본사에 한번더 글올렸습니다. 한진택배가 이렇다는게 많이 알려져서 저처럼 피해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셔서 위로도받고 또 저처럼 당하신분들이 많은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한진택배는 앞으로 평생 이용할일이 없을 것 같네요.
++(수정)본사에 욕설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연락하였고, 그제서야 지점장과 택배기사에게 사과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글에 어떠한 숨긴 사실도 없고, 녹음본도 가지고 있습니다. 택배기사가 본인이 OO년이라고 보낸것도 잘못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고, 날씨도 덥고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분실물건은 불이익이있어서 그랬다고요.
저는 다시는 그 기사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택배기사 배송관할지역 변경을 요청했더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건 어렵다면서 바꿔줄 수 없다고 이야기하길래 이 사람이 전혀 문제가 심각한걸 모른다고 느껴졌고, 화가 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다시 이야기했더니 지점장이 저희 건물만 제외하고 저의 바로 옆건물과 저희 동네에 계속 배송을 보내겠다고 하네요.+ 2차로 조정을 요청했는데 기사의 생산성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저희 집근처에 배송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택배지역을 조정해달라는게 이렇게나 어려운 부탁인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계속 불안을 느끼면서 이 집에 있어야한다는게 너무나 억울하고 우울합니다.
아직까지 많이 화가나고 억울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이사는 곧 가게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지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점장이 저보고 글을 지워달라더군요.(저는 글에 대해 언급한적 없습니다.) 글을 올린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지점장과 두 번 통화를 했는데 첫번째 통화에서는 귀찮은 목소리로 제대로된 사과는 없었고요, 두번째 통화때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태도가 확바뀌어 있더라고요. 한진택배 앞으로도 평생 이용하지 않겠지만 막상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보니 왜이런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지 알겠습니다. 대처와 사후관리에 굉장히 소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일어난 일만 수습하기 바빴지 이런 일에 대해서 솔직히 반성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한진택배 앞으로도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