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기사한테 *발년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ㅇㅇ2020.06.04
조회269,222

 

* 글 밑에 문자사진 첨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놀라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오피스텔이나 그런 구조가 아니기때문에 대표 현관에 도어락이나 택배보관함이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대면하는것이 꺼려져 문앞에 놓고 배송완료되면 문자를 보내달라 배송메세지를 작성하고 주문을 하는 편입니다.

집안에 있으면 문앞에 택배를 놓고가는 소리가 들리기때문에  항상 문자 받기전에 미리 나갈채비하고 문자확인받고 바로 물건을 가져오는데요. 문앞에 놓아도 이웃끼리도 쓰레기 버리는 장소가 같고 바로 옆집이기 때문에 택배를 가져가면 바로 알게되고 제가 집을 2.3일정도 비운날에도 택배가 사라진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배송메세지를 남기고 식품을 주문하였습니다. 배송이 금요일에 출발을 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주말이 껴있으니 2,3일정도는 걸리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수요일인 오늘이 되어서도 도착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문한 소셜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토요일에 배송완료가 되어있었습니다. 토요일 정오쯤에 배송이 완료되었는데 그때는 제가 집에서 조용히 쉬고 있었기 때문에 집앞에 걸어오는 소리만 들려도 제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저희 집에 누가 올라오는 소리나 문앞에 물건이 놓아지는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고 배송이 도착예정 문자도 배송완료되었다는 문자도 전혀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배송기사한테 전화를 하였고 전화를 하니 저에게 송장번호를 보내달라하기에 송장번호를 보냈습니다. 다시 전화가 와서 저한테 그 물건 배송했다고 택배를 받고 바로 전화를 해야지 왜 이제서야 전화를 했냐는 겁니다. 본인이 어딘지 기억한다면서요.그런데 저는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지 못했기때문에 택배가 온 줄도 몰랐습니다. 분명 배송메세지에 문앞에 놓고 배송완료문자를 달라고 적었다고 했더니 그거 배송기사들 누가 읽냐고 그거 잘 안 읽는다는 겁니다. 다른 배송기사분들은 메세지 확인하시고 항상 도착 문자를 보내주셔서 한번도 분실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진택배 기사 번호를 확인해보니 한달전쯤에는 택배도착예정시간도 문자가 왔었고, 문제없이 배송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연락도 도착 문자도 없이 저는 택배가 오는줄도 몰랐는데 택배가 사라진걸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뭐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서 그 물건 얼마냐면서 저한테 가격이랑 계좌번호을 보내라는 겁니다. 저도 정확히 가격을 기억못해서 일단 대충 생각나는 가격을 말하고 알겠다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페이지 들어가서 다시 확인해보니 별로 비싼 물건도 아니었기에 그냥 넘어가야겠다 하고 큰 돈 아니니 다음번에는 도착문자 잘 보내주시라 하고 문자를 보내려는데 갑자기 제 주소가 찍힌 문자에 '___'이라고 적힌 문자가 오는겁니다.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한동안 생각자체가 멈춘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살면서 누구한테 욕먹을 정도로  살아온 적도 없고, 누구랑 크게 싸워본적도 없는 사람이라 제가 지금 이 쌍욕을 들은게 맞는 상황인지 왜 내가 이런 욕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다시 택배기사에게 전화해서 (처음은 수신거부 두번째전화해서 통화됐어요)"지금 저한테 욕하셨어요?"라고 했더니 "잘못 보냈다."라는 겁니다. 아무리 잘못보내도 제 번호가 대놓고 떠있을 거고, 정말 잘못 보냈으면 먼저 전화해서 사과하던지 잘못보냈다고 먼저 사과해야 정상아닌가요?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그거 잘못보냈다고 정색하면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데 더 기가막히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끊고 받을 생각도 없었던 계좌번호랑 식품가격을 찍어서 당장 보내달라고 보냈습니다.  제가 만약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면 또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당당하게 ___이라는 문자를 보냈을까요? 

 

제 주소까지 찍어보내면서 ___이라고 보내니 저는 '네 집주소 다 알고 있거든. 적당히해라 이년아' 이런식으로 더 협박하듯이 느껴지더라고요.  얼마되지도 않는 물건에 제가 왜 이런 욕을 먹어야하는지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아직도 손이 떨리고 저 문자를 받고 저녁내내 집에서 걱정하시는 부모님생각에 눈물이 나는데 문자를 볼때 마다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진택배자체가 많이 이용되지도 않지만 제 집주소랑 제 전화번호랑 이름까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인데집에 찾아와서 피해를 주는건아닌지 도대체 어떻게 배송기사가 고객한테 대놓고 쌍욕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돈을 돌려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제가 받은 이 욕에 대한 정당한 사과와 다시는 이 택배기사와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자 내용 첨부합니다. (한진택배에 신고는 한 상태입니다.) 



+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 이후로 아직까지 환불안해주고있는 상황이라 본사에 한번더 글올렸습니다. 한진택배가 이렇다는게 많이 알려져서 저처럼 피해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셔서 위로도받고 또 저처럼 당하신분들이 많은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한진택배는 앞으로 평생 이용할일이 없을 것 같네요. 

 

 

++(수정)본사에 욕설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연락하였고, 그제서야 지점장과 택배기사에게 사과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글에 어떠한 숨긴 사실도 없고, 녹음본도 가지고 있습니다. 택배기사가 본인이 OO년이라고 보낸것도 잘못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고, 날씨도 덥고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분실물건은 불이익이있어서 그랬다고요.

 

저는 다시는 그 기사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택배기사 배송관할지역 변경을 요청했더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건 어렵다면서 바꿔줄 수 없다고 이야기하길래 이 사람이 전혀 문제가 심각한걸 모른다고 느껴졌고, 화가 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다시 이야기했더니 지점장이 저희 건물만 제외하고 저의 바로 옆건물과 저희 동네에 계속 배송을 보내겠다고 하네요.+ 2차로 조정을 요청했는데 기사의 생산성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저희 집근처에 배송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택배지역을 조정해달라는게 이렇게나 어려운 부탁인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계속 불안을 느끼면서 이 집에 있어야한다는게 너무나 억울하고 우울합니다. 

 

 

아직까지 많이 화가나고 억울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이사는 곧 가게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지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점장이 저보고 글을 지워달라더군요.(저는 글에 대해 언급한적 없습니다.) 글을 올린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지점장과 두 번 통화를 했는데 첫번째 통화에서는 귀찮은 목소리로 제대로된 사과는 없었고요, 두번째 통화때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태도가 확바뀌어 있더라고요. 한진택배 앞으로도 평생 이용하지 않겠지만 막상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보니 왜이런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지 알겠습니다. 대처와 사후관리에 굉장히 소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일어난 일만 수습하기 바빴지 이런 일에 대해서 솔직히 반성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한진택배 앞으로도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251

ㅇㅇ오래 전

Best또 한진택배네 ㅋㅋㅋㅋ 나도 저번에 한진택배 기사랑 ㅈㄴ 싸워서 민원올리고 그 사람이 사과했음; 직원 교육 좀 똑바로 시키길 별 양아치들 다데려와서 일 시키냐?

ㅇㅇ오래 전

Best택배보이 한남들 누가보면 지들이 무료로 봉사라도 하는줄 ㅋㅋ ㅈㄴ 돈도 많이 주워먹으면서 한남들 징징 쳐거림

ㅇㅇ오래 전

Best내 주관적 경험상 우체국이랑 대한통운이 젤 친절한것 같음.

ㅇㅇ오래 전

Best아니 진짜 택배기사 저런식으로 여자 협박하는 거 ㅈㄴ빡친다

ㅇㅇ오래 전

한진택배 벌레년들 배송도조카느린 꿀노조년들

333오래 전

혹시 모를 보복ㅜㅜㅜ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ㅜㅜㅜㅜㅜ

ㅁㄴ오래 전

난 저번에 cj 남자택배기사한테 비슷한 일 당함. 택배 아무데나 띡 던져놓고 연락 한통안와서 온줄도 몰랐는데 너무 안와서 조회해보니 이미 배송완료라고 뜸. 글쓴분이랑 똑같은 상황에 담당기사에게 전화하니 대응도 비슷했음. 난 쌍욕은 안들었지만 비슷하게 싸가지없는 대우받음. 그냥 택배기사 본인 잘못으로 분실한거고 본인 업무실수니 깔끔하게 죄송합니다.하고 분실금액에대해서 처리해주면될걸 왜 잘못없는 주문자한테 성질인지 어이가 없더라. 과연 내가 남자였어도 이딴 취급 받았을지? 난 택배기사 동정여론 형성하면서 택배기사 일 힘들고어쩌고저쩌고 하는 뉴스보면 어이가 없더라. 택배기사 말고도 모든 업종에서 일하는사람들 돈벌이 하느라 힘든건 마찬가진데 왜 택배기사나 아파트 경비원만 그렇게 챙겨주는지 모르겠다진짜ㅋㅋ 남초업종이라 그렇게 챙겨주는건가? 남택배기사랑 피치못하게 말섞어야할 상황이 오면 항상 말투 싸가지없고 표정 썩어있어서 말도 섞기싫음. 저번엔 딱 1층 올라오는데 주문시킨 물품이 무거웠는지 표정 개썩어있더라. 걍 힘든표정이 아니라 '내가 무거운걸 들고와서 개빡쳤다' 이걸 나한테 대놓고 표현하고앉았음ㅋㅋㅋㅋㅋ아니 그럼 택배기사 하지말고 다른일 찾던가 왜 나한테 ㅈㄹ인지 어이가없더라. 표정이나 태도가 ㅈㄴ 싸가지없어서 미안하던 마음도 싹 사라짐.

ㅅㅎ오래 전

한진택배는 고객도 성별따져서 대우하나봄ㅋㅋㅋ 이게 백인흑인 차별하는것보다 심하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ㅡㅡㅡ오래 전

이런거 올릴시간에 공부나 해라

ㅇㅇ오래 전

양쪽말 타령하는 사람들 웃긴게 왜 남자는 이유 없이 욕할리 없다고 하면서 여자는 이유 없이 남자를 화나게 할거라고 생각함? 남자가 이유없이 욕할리 없다는 논리면 여자가 남자 화나게 한것도 이유없이 그런게 아니지 않을까?

뭐지오래 전

아니 기사가 왜 고객에게 욕을해요. 미친거 아니에요??? 돈 벌기가 싫은건가

쿠루미오래 전

한진택배에서 일하는 여자기사입니다. 글을 읽는 내내 제가 다 짜증이나고 화가 나네요.. 저도 택배받는 고객입장에서 택배배송 문자 오는건 한진뿐이라는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위탁이 아닌 본인으로 완료 잡은 모양이네요.. 아무리 화가 나고 짜증이 났다해도.. 욕은 피했어야지.. 해도 지혼자 할것이지ㅡㅡ;; 같은 택배기사로써.. 특히 같은 한진으로 제가 더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ㅠㅠ 그 기사 짜증 나더라도 고객님께 보복? 같은거 못하니.. 너무 걱정 마시고.. 노여움 조금이라도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오래 전

이사 빠른 시일 내에 가실 예정이라면 연락온 기자분들께 다 연락 돌리세요 신변 보장하신 뒤에 조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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