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제삿밥못먹으면 서글플거 같다시네요.

제삿밥2020.06.05
조회96,027



새댁입니다.
저희시댁 원래 제사가 없었다고 연애때부터 알고있었어요.
며칠전에 시어머니댁에 잠시 들려서
과일먹으면서 말씀하시길
제사를 하시겠다 하시네요.
누구제사를 하겠다는거냐고 남편이 물으니
돌아가신 어머님아버지(할아버지) 제사와
앞으로 본인이 돌아가시면 너희가 제사를 지내라고요.
남편이 여태 안지내던 제사를 왜 갑자기 하자고하냐 하니
이제 며느리도 들어왔으니 해야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본인이 죽어서 귀신이 되서
제삿날 왔는데 밥못먹으면 서글플거같다 하시네요.
이얘기를 듣는데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나오네요.

남편이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귀신 찾아오는거 엄마가 봤냐고 코빵귀를 치니
그래도 나는 귀신되서 왔는데 자식들이 밥 안주면
정말 슬플거같다~~
라고 무한반복
어이가 없어서 진짜 ㅡㅡ...

남편은 요즘은 제사 없애는 추세라고
원래 지냈던거면 이해를 하겠는데
여태 안하다 지금 한다는건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하니
어머니께서 저를 붙잡고 구구절절 얘기하시네요 ㅋ
그래서 제가 왈가왈부 할수 없으니
남편 뜻에 따르겠다고 그냥 말했어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며칠동안 계속 저를 들볶으시면서
남편 설득하라 연락오시네요.
아 물론 답장은 안하고요.
기가막혀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