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밥, 식당표 매생이국, 비트 물김치, 관자피망볶음, 가지나물, 부추 겉절이, 두부 만두와 고기 만두, 마트표 김)주말에 할 일 없을 때는 온 가족이 모여앉아 만두를 만들곤 합니다.만두피 두 봉지쯤 사고, 각종 채소를 다지고, 두부 물 빼서 으깨고, 다짐육에 밑간을 하면 준비 완료.만두 속은 고기 안 먹는 가족용 두부 만두와 고기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고기 만두 두 종류로 나누어 만듭니다.달걀도 하나 깨 넣고 잘 섞은 다음 짤주머니에 채워 넣으면 속을 넣기가 더 쉽습니다.공장에서 기계가 속을 채우듯 만두피에 만두소를 짜 넣고 접시 채로 아이들에게 넘기면 아이들이 그 쪼그만 손으로 물을 묻혀 만두를 빚습니다.이제 초등학교 들어간 첫째는 제법 그럴 듯하게 만드는데, 유치원 다니는 둘째는 아직도 공룡 만두를 만드는 데 열심입니다.아무리 으깨지고 찌부러진 모양이라도 자기가 만든 만두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며 낼름낼름 집어먹으니 큰 상관은 없지만요. (잡곡밥, 애호박 된장국, 게맛살이 들어간 양배추 코울슬로, 감자 조림, 연근 조림, 식당표 청국장, 식당표 모듬 나물)가끔씩은 괜찮은 식당에서 두 세가지 음식을 포장 해 오곤 합니다. 매생이국과 청국장을 사 왔는데 그 양이 넉넉할 뿐 아니라 밥과 밑반찬까지 함께 싸 주는 덕에 나눠 먹으면 세 끼까지도 먹을 수 있지요.애들 손잡고 함께 가면 애들 먹이라고 밑반찬을 훨씬 더 많이 담아주시는지라 산책삼아 식당까지 갈 때도 종종 있습니다. 호일에 싼 고등어 오븐 찜.생선 종류는 거의 다 써먹을 수 있는 요리 방법입니다.알루미늄 호일에 양파, 마늘을 썰어 놓고 그 위에 생선 토막을 놓습니다. 알루미늄 호일이 건강에 나쁘다고 한바탕 난리가 난 적도 있는데, 이게 "알루미늄 호일로 요리하면 음식에 알루미늄 함량이 높아진다. 알루미늄이 신체에 축적되면 골다공증이나 치매를 유발한다. 고로 알루미늄 호일로 요리하면 치매에 걸린다"는 식의 삼단논법이었지요.하지만 자연 식품이나 식품 첨가제에도 들어있는 게 알루미늄이고,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체외로 배출되는 데다가 실제로 질병을 유발하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양은 어마무시한지라 어쩌다 한 두번 요리하는 건 괜찮습니다.매일같이 알루미늄 호일 깔아놓고 직화 숯불구이를 해 먹는다거나 코팅 다 벗겨진 양은 냄비로 주구장창 음식을 끓여먹는건 좀 조심해야겠지만요.원래는 대구로 만들어 먹는 게 정석인데 생물 고등어가 싱싱해서 사온 김에 한 번 사용 해 봅니다.그 위에는 올리브 오일을 뿌리거나 버터를 한 조각 놓고, 맛술도 조금 뿌리고, 소금과 후추도 뿌리고, 향을 내기 위해 간장도 살짝 뿌립니다.레몬을 얇게 썰어 한 조각 놓고 각종 허브를 찹찹 뿌린 다음 호일을 둘둘 접어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입니다.구이와는 다르게 위쪽을 둘러싸기 때문에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인해 구이보다는 찜에 가까운 요리가 됩니다.다른 것보다 호일을 열었을때 퍼져나오는 그 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지요. (잡곡밥, 애호박 된장국, 버섯 볶음, 무 생채나물, 감자 조림, 곤드레 나물 무침, 고등어 오븐 찜, 마트표 김치)반찬 가짓수는 많은데 대부분이 지난 하루 이틀 내에 먹은 적 있는 반찬들이라 좀 질리는 느낌이기도 합니다.보통 시장 한 번 보면 사흘 정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보던 얼굴이 또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그래서 밑반찬은 그저 거들 뿐이고, 뭔가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메인 요리가 하나 필요한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메인 요리에만 너무 열중하면 식탁이 썰렁해지기 십상이구요. 이른바 초보 주부의 딜레마라고나 할까요.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서 몇 시간 동안 열심히 요리 했는데 막상 차려보면 메인 요리 하나에 밥 한 그릇만 덩그러니 놓여있더라는 거지요. (흰쌀밥, 북엇국, 오뎅 볶음, 소불고기, 데친 브로콜리, 코울슬로, 마트표 김치)고기 못 먹는 사람이 많다고 고기를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고기진리교의 믿음에도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지요.소 항정살에 양파 넉넉히 썰어넣고 양념 재워서 불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아내는 고기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서 아예 패스, 고기 식감 싫어하는 딸내미는 달달한 양념맛으로 몇 점 억지로 먹이고, 고기 좋아하는데 아토피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안되는 아들내미는 더 먹겠다는 거 말려가며 식사를 합니다.당연히 나머지 고기는 모두 아빠 몫이죠 ㅎㅎ (잡곡밥, 근대 된장국, 물두부, 무 생채나물, 메추리알 장조림, 버섯 볶음, 오뎅 볶음, 근대와 가지 나물 무침, 못난이 생선 완자, 마트표 김치)간혹 남은 재료를 이리저리 요리해서 족보도 없는 뭔가를 만들어 낼 때가 있습니다.예전에 생선전 만들고 남은 동태살이 냉동실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길래 일단 꺼내서 녹였습니다.생선 완자나 만들까 싶어 생선을 한 번 데친 후 쌀가루, 밀가루, 찹쌀가루 등 조금 남은 가루는 다 털어서 생선살과 달걀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끓는 물에 한 숟갈씩 떠 넣어서 익힙니다.이것만으로는 뭔가 심심한데 싶던 차에 스패츨 만들던 게 떠오릅니다. 끓는 물에 그대로 삶아낸 밀가루 반죽은 맛이 심심하지만 이걸 버터에 한 번 볶아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걸 말이죠.기름 두른 팬에 전 부치듯 부치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생선완자전 완성입니다.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집에 마침 스위트 칠리 소스가 다 떨어졌다는 거. 스위트 칠리 소스 넣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볶았으면 완벽했을텐데 말이죠.이런 즉흥 요리는 레시피도 안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다음에 다시 만들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2316
아빠가 만드는 저녁밥 모음 4탄
(곤드레밥, 식당표 매생이국, 비트 물김치, 관자피망볶음, 가지나물, 부추 겉절이, 두부 만두와 고기 만두, 마트표 김)
주말에 할 일 없을 때는 온 가족이 모여앉아 만두를 만들곤 합니다.
만두피 두 봉지쯤 사고, 각종 채소를 다지고, 두부 물 빼서 으깨고, 다짐육에 밑간을 하면 준비 완료.
만두 속은 고기 안 먹는 가족용 두부 만두와 고기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고기 만두 두 종류로 나누어 만듭니다.
달걀도 하나 깨 넣고 잘 섞은 다음 짤주머니에 채워 넣으면 속을 넣기가 더 쉽습니다.
공장에서 기계가 속을 채우듯 만두피에 만두소를 짜 넣고 접시 채로 아이들에게 넘기면 아이들이 그 쪼그만 손으로 물을 묻혀 만두를 빚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들어간 첫째는 제법 그럴 듯하게 만드는데, 유치원 다니는 둘째는 아직도 공룡 만두를 만드는 데 열심입니다.
아무리 으깨지고 찌부러진 모양이라도 자기가 만든 만두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며 낼름낼름 집어먹으니 큰 상관은 없지만요.
(잡곡밥, 애호박 된장국, 게맛살이 들어간 양배추 코울슬로, 감자 조림, 연근 조림, 식당표 청국장, 식당표 모듬 나물)
가끔씩은 괜찮은 식당에서 두 세가지 음식을 포장 해 오곤 합니다.
매생이국과 청국장을 사 왔는데 그 양이 넉넉할 뿐 아니라 밥과 밑반찬까지 함께 싸 주는 덕에 나눠 먹으면 세 끼까지도 먹을 수 있지요.
애들 손잡고 함께 가면 애들 먹이라고 밑반찬을 훨씬 더 많이 담아주시는지라 산책삼아 식당까지 갈 때도 종종 있습니다.
호일에 싼 고등어 오븐 찜.
생선 종류는 거의 다 써먹을 수 있는 요리 방법입니다.
알루미늄 호일에 양파, 마늘을 썰어 놓고 그 위에 생선 토막을 놓습니다.
알루미늄 호일이 건강에 나쁘다고 한바탕 난리가 난 적도 있는데, 이게 "알루미늄 호일로 요리하면 음식에 알루미늄 함량이 높아진다. 알루미늄이 신체에 축적되면 골다공증이나 치매를 유발한다. 고로 알루미늄 호일로 요리하면 치매에 걸린다"는 식의 삼단논법이었지요.
하지만 자연 식품이나 식품 첨가제에도 들어있는 게 알루미늄이고,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체외로 배출되는 데다가 실제로 질병을 유발하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양은 어마무시한지라 어쩌다 한 두번 요리하는 건 괜찮습니다.
매일같이 알루미늄 호일 깔아놓고 직화 숯불구이를 해 먹는다거나 코팅 다 벗겨진 양은 냄비로 주구장창 음식을 끓여먹는건 좀 조심해야겠지만요.
원래는 대구로 만들어 먹는 게 정석인데 생물 고등어가 싱싱해서 사온 김에 한 번 사용 해 봅니다.
그 위에는 올리브 오일을 뿌리거나 버터를 한 조각 놓고, 맛술도 조금 뿌리고, 소금과 후추도 뿌리고, 향을 내기 위해 간장도 살짝 뿌립니다.
레몬을 얇게 썰어 한 조각 놓고 각종 허브를 찹찹 뿌린 다음 호일을 둘둘 접어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구이와는 다르게 위쪽을 둘러싸기 때문에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인해 구이보다는 찜에 가까운 요리가 됩니다.
다른 것보다 호일을 열었을때 퍼져나오는 그 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지요.
(잡곡밥, 애호박 된장국, 버섯 볶음, 무 생채나물, 감자 조림, 곤드레 나물 무침, 고등어 오븐 찜, 마트표 김치)
반찬 가짓수는 많은데 대부분이 지난 하루 이틀 내에 먹은 적 있는 반찬들이라 좀 질리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보통 시장 한 번 보면 사흘 정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보던 얼굴이 또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밑반찬은 그저 거들 뿐이고, 뭔가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메인 요리가 하나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메인 요리에만 너무 열중하면 식탁이 썰렁해지기 십상이구요. 이른바 초보 주부의 딜레마라고나 할까요.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서 몇 시간 동안 열심히 요리 했는데 막상 차려보면 메인 요리 하나에 밥 한 그릇만 덩그러니 놓여있더라는 거지요.
(흰쌀밥, 북엇국, 오뎅 볶음, 소불고기, 데친 브로콜리, 코울슬로, 마트표 김치)
고기 못 먹는 사람이 많다고 고기를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고기진리교의 믿음에도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지요.
소 항정살에 양파 넉넉히 썰어넣고 양념 재워서 불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아내는 고기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서 아예 패스, 고기 식감 싫어하는 딸내미는 달달한 양념맛으로 몇 점 억지로 먹이고, 고기 좋아하는데 아토피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안되는 아들내미는 더 먹겠다는 거 말려가며 식사를 합니다.
당연히 나머지 고기는 모두 아빠 몫이죠 ㅎㅎ
(잡곡밥, 근대 된장국, 물두부, 무 생채나물, 메추리알 장조림, 버섯 볶음, 오뎅 볶음, 근대와 가지 나물 무침, 못난이 생선 완자, 마트표 김치)
간혹 남은 재료를 이리저리 요리해서 족보도 없는 뭔가를 만들어 낼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생선전 만들고 남은 동태살이 냉동실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길래 일단 꺼내서 녹였습니다.
생선 완자나 만들까 싶어 생선을 한 번 데친 후 쌀가루, 밀가루, 찹쌀가루 등 조금 남은 가루는 다 털어서 생선살과 달걀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끓는 물에 한 숟갈씩 떠 넣어서 익힙니다.
이것만으로는 뭔가 심심한데 싶던 차에 스패츨 만들던 게 떠오릅니다. 끓는 물에 그대로 삶아낸 밀가루 반죽은 맛이 심심하지만 이걸 버터에 한 번 볶아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걸 말이죠.
기름 두른 팬에 전 부치듯 부치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생선완자전 완성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집에 마침 스위트 칠리 소스가 다 떨어졌다는 거.
스위트 칠리 소스 넣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볶았으면 완벽했을텐데 말이죠.
이런 즉흥 요리는 레시피도 안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다음에 다시 만들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