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랑 성격중에..

2020.06.09
조회161,358
이 글을 올리면 누군가는 상당히 불쾌해하고 욕설담긴 댓글도 막 쓸 것 같지만ㅠㅠ 그래도 제가 현재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그냥 솔직하게 말 할께요
외모 얘기 싫으신 분들은 지금 뒤로가기ㄱㄱ..

최근에 무슨 일 때문에 소개를 받아서 어떤 분과 알게 됐는데요~ 취미도 같고 여러모로 대화가 잘 통해서 나중엔 지인 없이도 연락하며 지내게 되었어요
서로 호감 가진 상태로 발전했구요.
말하는 것만 봐도 가정교육 잘 받은 티가 나고 목소리도 멋지고 배려심도 깊고 알면 알수록 괜찮은 친구더라구요
(저는 카톡프사가 있는데 그분은 없었어요)

그래서 대망의 첫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음.. 솔직히 실망했어요ㅠㅠ
외적인 모습이 제 상상하고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물론 그분도 '사진하고 영 딴판이네' 그랬을 수 있겠죠
누구 외모를 따질만큼 저도 그리 잘나지 않았구
그분도 어디가면 인기많을 스타일이신데
왜 다들 그런거 하나쯤 있잖아요

저는 외모적으로 다른건 안 보는데 딱 하나.. '키'는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키가 작으면 아무리 잘생기고 스타일이 좋고 그래도
남자로서 안 느껴지고 애기 같아요ㅠㅠ
키 작은 분들 비하하는거 아니에요..
저도 작은 친구들 귀여워서 좋아하는데
제 남자친구는 그래도 조금 컸으면 좋겠어요
전에 사귄 분들도 다 180대였었구요
제가 162정도 되니까 170초반만 되도 저한텐 커요
기대고 싶은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근데 그 분은 좀 작으셨어요ㅠㅠ
170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보니 168정도?
손이 저보다도 작았고.. 발도 245래요(쓰니235)

그 뒤로 그분이 친구이상으로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저도 제가 너무 속물같은데 솔직히 지금 그러네요..
소개해준 지인은 잘생긴 남자들 다 얼굴값 한다고
진국인 친구니까 나 믿고 다시 생각해봐라 그러는데
제가 이 나이 먹고도 아직 철이 안 들은걸까요?
지금까지 본 남자들 중엔 그래도 젤 착한듯한데
설레임이 뚝 끊어져서 예전처럼 대화하는게 영 힘드네요
(그분은 첫만남이후로 더 적극적이세요)

그사람 속에 든 알맹이를 보고 좀 더 만나본 후에 결정을 해야 할 지, 희망고문 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선을 그어야 할 지.. 몹시 고민이 됩니다
지금도 대화는 참 재밌는데 도중에 우리 어디어디도 같이 가보자. 템 같은거 맞추자. 그런 얘기 나오면 마음이 불편해요ㅠㅠ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혹시 키에 예민하신 남자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해요 저는 더 작아요 난쟁이에요ㅠㅠ
개인적인 취향이니 이해해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흐억 댓글이 이 정도로 많이 달릴 줄 몰랐어요!
모처럼 가치관이 비슷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서 그런 고민을 해봤던 것 같아요
착한 친구에게 혹시 상처가 될까 걱정도 했던 것 같구..

그런데 댓글 중에 아니란 생각이 들었으면 희망고문 하지 말고 빨리 정리해주란 말이 좀 보여서 그냥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ㅠㅠ
키 얘기는 하지 않았고, 너랑 친해진 게 내가 올해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 같고, 백명의 사람을 한꺼번에 얻은 것처럼 힘이되고 든든한데 이성으로서는 설레지 않는다고.. 다른 관계는 원하지 않는다고ㅜㅜ
그랬더니 그분은 제가 마음을 더 열어줄 때까지 자기가 잘 해보겠다 하네요. 많이 보여줬는데 그때도 아닌 것 같으면 다시 말해달라며.. 그래서 조금만 더 만나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162인 저를 '난쟁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상형을 따지는 게 개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감히 타인의 키를 크네 작네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죄송했고, 스스로를 낮추어 부른다는게 다른 분들까지 욕되게 해버렸네요..
제가 살면서 만났던 작은 사람들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사랑스러웠고 , 큰 사람들은 항상 자신감 있어보이고 빛이 났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제 소신을 밝힐 수 있도록 자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모두모두 사랑받고, 사랑하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댓글 164

오래 전

Best말도 참 예쁘게 하시네요 . 이성적으로 안끌리면 어쩔수없죠 안만나는게아니라 못만나는거죠 남자는 많아요 쓰니가 끌리는 남자를 만나세용 . 근데 왠지 만나다보면 좋아지긴 할것같아요 ㅎ 그치만 느낌이 중요한거니까요 .쓰니가 아니면 아닌거임 . 쓰니같은 심정이면 저라도 안만나고 정리할것같음

ㅋㅋ오래 전

Best인물값한다는건 개소리예요ㅋㅋㅋ최근 사건들 봐도 바람핀 얼굴 봐도 못생긴것들이 더 꼴깝 떨어요 근데 님 객관적으로 님 수준에서 잘생겼는데 직업 재산까지 다 가진 사람을 만나기가 힘든거지 .... 잘생겼는데 다른게 별루인사람과 키는 작은데 다 괜찮은 남자 중에 선택해야하는거지 모든게 완벽한 사람은 님을 만나지 않는다는거

ㅇㅇ오래 전

Best남자들은 대놓고 얼굴몸매 키 성격 다따지는데 여잔 좀 따지면안되나

ㅇㅇ오래 전

Best남자들은 핑두갈두거리면서 젖꼭지색 따져요. 골좁이거리면서 골반넓이도 따지고요. 쓰니님.... 키큰사람 찾으시면서 눈치보지마세요. 남자들은 여자들을 더 부위별로 세분화하고 쪼개서 평가하고 따지니까요.

똑바로오래 전

Best여자는 왜 남자조건따지면안되고 남자조건따지면 속물취급당해야됨?완전짜증

ㅇㅇ오래 전

추·반180 남자만 찾으시면 양심없는 거지만 168은 좀 심하긴 하네요 정 맘이 안가시면 희망고문하지 마시고 확실하게 표현하세요 질질끌면 남자만 상처받아요

ㅇㅇ오래 전

저는 26살 여자인데요 진짜 글보고 너무 공감되서 댓글달아요 저도 이런적 몇번있어서 ,, 경험자로써 말하자면 그런경우는 그냥 안만나게 되있어요 ㅠㅠ 외모 키 빼고 딴거 나랑 다 잘맞고 괜찮아도 안만나게 되잇더라구용 ,, 아무리 겉모습 안보려해도 내 기본기준이 있는건데 그거 어긋나는 순간 못 만나겠음

ㅇㅇ오래 전

.

ㅇㅇ오래 전

남자 키 180이하는 좀 만나주지 마라. 아 참고로 나는 184임 ㅋ

ㅇㅇ오래 전

야 ㅆㅂ 남자가 168뭐냐 적어도 178은 되야지 발사이즈는 또뭐고 245?! 전족인가 ㅋㅋㅋㅋ

으응오래 전

이거완전ㅇㅈ 겉모습 괜찮다고 생각해서 호감갓었는데 막상애기도하고 잠자리도 가져보고 다해보니 나랑 안맞았음ㅜ외모가 근데 먼저 끌러야 뭐어떻게하든 하는거같음..

Oo오래 전

와 글쓴이는 어떻게든 말 예쁘게 전달하려하고 글을 읽는 사람들중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조심하는데 몇몇 사람들은 성격이 꼬인건지 인생이 꼬인건지 그냥 심사가 뒤틀려서 꽈배기마냥 겁나 뭐라그러네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자기 얘기 할때 이 글 글쓴이 반절만이라도 친절하게 댓글달면 욕먹거나 할 일은 없을건데

ㅇㅇ오래 전

헐 제가 쓰신줄알았어요! 근데 그렇게 키가 보이기 시작하면 계속 그점이 아쉬워서 만날때마다 마음에 걸리고 같이다닐수록 점점 창피했어요 ㅜㅜ성격이 잘맞아서 슬펐지만 친구로밖에 안느껴지는건 어쩔수없더라고요 글쓴이님이 이상한게 아니에요 인연이 아닌사람은 얼른 정리하는게 좋으실것같습니다

ㅇㅇ오래 전

제 남편이 168인데요. 저는 목소리와 뭔가 매력이 확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면 설레요. 키는 딱히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가 저도 키가 작아서.. 남편은 본인 와꾸에 심취해있지만..진짜 얼굴 뜯어먹고 살거 아니니까.. 소용없어요. 딸, 아들 있는데.. 우리들이 작다보니, 키가 우리보다 훨씬 컸으면 하는 바람에.. 유전을 이기도록..열심히 잘먹이고 있네요ㅠㅠ

David오래 전

참 유아스럽다. 키로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한다는것이 ㅎ

ㅇㅇ오래 전

실물보기전에 미리 카톡이나 어플로 대화 많이 나눈사이일수록 실제 만나면 외모실망률 더 커집니다..대화가 잘 통했으니 피도 더 싹 식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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