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이오빠 어떻게 해야하죠?,,

융융2020.06.09
조회253
안녕하세요, 이번에 판에 처음 글써보는 사람이라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너무나도 힘들고 어디에다가 털어놓지 않으면 정말 미칠거 같아서이렇게 판에라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제 전 썸남과 관련된 이야기이며 누구의 편을 들어달라는것도 아니고 그저 얘기할곳이 없어 답답하여 쓰는 글임을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저는 작년 8월 한 오빠를 만나게 되었고

 만나게 된 계기는 제 지인과 같이 게임을 하던 중 아는 형이 있다해서
같이 게임하다가 친해졌습니다

저는 22살, 그사람은 29살이고 그사람은 여친이 있던 사람이었어요

그것도 오랫동안 약 5년이상을 만나왔던 사람이었고

그저 저한테는 게임에서 친해진게임잘하는 오빠였으며 인사만 하는 관계였죠

이랬던 저랑 그오빠랑 제가 친해진 건,

저는 그 당시 회사에서 괴롭힘 때문에

그 사람은 여친과의 불화때문에 서로 고민상담을 하다가 엄청 친해지게 되었어요

친해지고 나서 작년 추석쯤 제 지인과 4명정도 모여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잡게되었구요

그런데 제 지인 2명이 못나올거 같다고 해서 약속 없어지나 했는데

둘이서라도 저녁먹고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여친이 있는 사람이라1:1로 만나는게 좀 불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저는 안일하게 아무런 감정도 없으니 괜찮겠지 하고

약속을 나가게 되었고 저녁먹고 헤어지게 됬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어요,약속 이후 안일하게 생각했던 벌을 받는건지
오빠가 그날 그러더라구요

자기랑 3번 만나보자고(만나보자는건 일반적인 데이트를 의미합니다)

여친이 있다는 것도 오래 사귀었던 것도 알고있었기에

이 이상 가는건 바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되는것도 싫었고 죄책감이 너무 들어서 처음엔 밀어내게 되었구요

그런데 그오빠가 자기도 혼란스럽다고 이 감정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놓치고 싶지는 않다고

정말 진심으로 저한테 자기가 현재 느끼는 감정, 생각등을 얘기해주니
저도 모르게 빨려들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허락하게 되었고 그 이후 2번정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데 너무 못버티겠더라구요

솔직히 그 오빠를 조금 맘에 담게 된것도 맞았지만

죄책감이 너무 심했어요 정말로.

그래서 내가 진짜 이 때 아니면 정말로 그 오빠를 좋아할거 같아서

되돌릴수 없을거 같아서2번정도 만나고 나서 그만하자고 이야기를 하려던 차에 그 오빠가 여친과 헤어졌다고 그러더라구요

맞아요, 예상하시겠지만 그 말을 듣고 죄책감이란게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저는 그 오빠를 완전히 좋아하게 되었던 거구요


암튼 이제부터 핵심만 더 설명드리면좋아하게 된 이후에 저한테 한달만 전여친을 잊을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한달? 5년이상 사귀었던 사람이었고 그만큼 추억이 많았을거니 시간 줬어요

그런데 한달 지나고 나서도 저한테 사귀자는 말도 안하고전여친을 프사에서 내리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심지어 제 지인들과 저녁모임을 가지게 되었는데 전여친과의 커플링을 끼고 왔더라구요

사실 저한테 만나보자고 했을때와 카톡수도 그렇고 애정표현도 하나도 해주지 않는 모습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왔었는데

그런 모습 보니까 너무 충격이어서 그만하자고 전화로 이야기 했었어요

근데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5년이상 끼어왔던 반지라서 자기도 모르게 끼고 나왔다고

요새 본인이 일 때문에 바빠서 그랬던거라고

더 잘할거고 첨에 나한테 얘기했던대로 자기가 뱉은말 지키는 사람이니까 믿어달라고

진짜 병신같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참 말이 안되는 말인데도그래 한번만 하고 봐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봐주게 된 결정적 이유는 제 첫경험을 이 오빠랑 나눴거든요..

저한테는 첫경험에다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거 같아요

암튼 그렇게 봐주게 되고며칠전까지도 연락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물론 그 오빠 특성상 일이 너무 바빠서 주말에도 못쉬기에많이 만나면 2주에 1번, 한달에 1번 만나왔고요

다시 말하지만 사귀는것도 아니고 그저 연락하고 데이트 하는 관계였어요


그러다 이 오빠가 저번주부터 내내 바빴어요

일주일에 한번 쉬면서 일할정도로그래서 평소와 같이 힘내라고 해주고 톡 하고 이랬는데

갑자기 며칠전에 길게 톡이 하나 오더라구요자기가 요새 너무 힘들다고, 주변 사람들 다 정리하고 싶다고.

그리고 자기가 빨리 정리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추억이 있던만큼 정리못하고 있다고

이런 자기가 너무 나쁜놈이라고, 이렇게 얘기하면서 자기보다 좋은 사람 있으면만나라고 하더라구요

정리하자는 식으로.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경험이었어요

9개월동안 기다렸던 시간도 행복했을만큼 좋아했는데

결국엔 돌아오는 말이 정리하자 라는 말이더라구요

한번 붙잡긴 했어요 조금 더 기다려줄수 있다고 그랬는데 결국엔 정리하자는 말이더라구요..


암튼 그오빠랑은 그렇게 서로 잘지내자는 말로 끝나게 되었어요

그날 당일엔 정신을 못차렸던거 같아요

되게 허탈하고 화나고 근데 속상하고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 몸도 마음도 다 뺏기고정말 제 껍데기만 남은 기분이더라구요

이래서 내 몸은 내가 지켰어야 했구나 싶고 내가 왜 뻔히 보이는 그말을 믿었을까 싶고.

그러다 어제 카톡정리를 하려는데 그오빠 전여친과 d+16**~ 이라고 다시 올려뒀더라구요

비참했어요 그저 꾸욱 눌러만 왔는데 서로 지인도 겹치고 해서 우는것만으로 속 달래왔는데

상대방은 정리하고 다음날 멀쩡히 전여친과 사귀었던 디데이를 올려두는 걸 보고

아..내가 뻔히 보이는걸 믿었구나 나는 그냥 먹히고 버려졌구나 싶더라구요

참고 참았는데 지인도 겹치고 해서 말도 못하고 지내왔는데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저도 잘못했단거 알고있어요

누군가가 이 얘기를 들으면 바람이라고 생각할거란 것도 알아요

근데 나는 이런데 잘 살고 있는 그 사람을 보니까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차단하고 눈에서 없애도 지인이 겹치고 그 사람한테 좋은형이라고 이야기하는것도 너무 힘들구요

그렇다고 이야기하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이럴때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