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내입으로 이런 말 하기도 좀 부끄럽고, 내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 내가 답정너에 자기들 돌려까는 줄 알길래 익명의 힘을 빌려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듯 써 보려고 해
주변사람들은 나를 되게 부러워해. 내가 내 입으로 이런말하기 뭣하지만 그래도 이쁘다는 말 꽤 듣거든. 내가 태어날 때부터 겉쌍이었는데 사람들은 내 눈이 되게 예쁘대. 진짜 모르는 사람들한테 눈 사진만 보여줘도 예쁘다고 할 정도? 그리고 엄마나 가족들이랑 어디 나가면 아유 딸이 참 이쁘네요 이런 소리도 듣고 음식점이나 이런 데서 이뻐서 더 준다고 서비스도 받은 적 몇 번 있어. 사실 이런말하기 뭣한데 내가 남자보다 여자한테 더 끌려서 남자친구를 안 사귀는데(이런 거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읽지말고 뒤로 가줬으면 좋겠어) 주변 사람들은 그 얼굴에 남자친구 왜 안사귀냐 이런 소리도 자주 하고 ㅋㅋㅋ
근데 난 왜 내 얼굴이 싫은 걸까
그냥 얼굴 전체에서 어디가 부족해 보여서 싫다 그런 게 아니라 내 얼굴은 너무 내 취향하고는 정반대로 동떨어져 있어
내 주변 사람들이 그랬듯 여기 사람들도 내가 이런 얘기 하면 자신들을 돌려깐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난 내 얼굴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했어. 남들은 좋아하는 쌍꺼풀 있는 눈이지만 난 그 눈이 너무 느끼해서 싫었고. 남들이 좋아하는 흰 피부지만 난 허여멀건해서 싫고.
나는 좀 보이쉬하고 센언니 스타일 되게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거야 이것도. 나도 그런 스타일을 시도해보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얼굴이 너무 여성스럽게 생기니까 그게 잘 어울리지가 않더라. 근데 그런 스타일로 다녔을 때가 난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거 같아 남들은 왜 갑자기 그러냐고 너 페미냐 이런 소리도 들어보긴 했지만 난 그때가 제일 행복했거든 내가 진짜 원하는 모습으로 다닐 수 있으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날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더라 결국 난 지금 내가 원하는 모습보다는 사람들이 예뻐해 주는 모습으로 살고 있어
사람들이 예뻐해 주는 옷 스타일로 입고 다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과 화장법으로 다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다니다 보니 이게 진짜 나인지 아닌지도 헷갈려 그리고 그 모습이 솔직히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약간 여장남자 보는 거 같은 그런 느낌...? 진짜 너무 싫더라고
그리고 이런 얼굴로 태어난 나도 싫었어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원하는 얼굴로 성형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 복받은 얼굴을 왜 고치냐고 그런 속편한 소리만 듣더라
요즘 백세시대잖아. 특별한 사고나 질병이 없는 이상은 이 얼굴로 내가 살아온 날 그 몇 배를 살아야 할 텐데 그런 생각하면 끔찍하기도 하고.
이쯤되니까 내 주변사람들은 날 좋아하는건지 내 얼굴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난 거진 인생의 절반 이상을 난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왔어
이 글 보는 너네들도 내 주변사람들처럼 내가 복에 겨워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사실 그게 보통 반응이기도 하고
그래도 진짜 누구한테라도 말할 데가 없어서 내 인생 절반 이상을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이런 곳에라도 말하는 거니까 좀 너무 고깝게는 보지 말아주라.
내 이야기는 이제 끝이야 읽느라 수고했어
내 얼굴에 만족 못하는 나
주변사람들은 나를 되게 부러워해. 내가 내 입으로 이런말하기 뭣하지만 그래도 이쁘다는 말 꽤 듣거든. 내가 태어날 때부터 겉쌍이었는데 사람들은 내 눈이 되게 예쁘대. 진짜 모르는 사람들한테 눈 사진만 보여줘도 예쁘다고 할 정도? 그리고 엄마나 가족들이랑 어디 나가면 아유 딸이 참 이쁘네요 이런 소리도 듣고 음식점이나 이런 데서 이뻐서 더 준다고 서비스도 받은 적 몇 번 있어. 사실 이런말하기 뭣한데 내가 남자보다 여자한테 더 끌려서 남자친구를 안 사귀는데(이런 거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읽지말고 뒤로 가줬으면 좋겠어) 주변 사람들은 그 얼굴에 남자친구 왜 안사귀냐 이런 소리도 자주 하고 ㅋㅋㅋ
근데 난 왜 내 얼굴이 싫은 걸까
그냥 얼굴 전체에서 어디가 부족해 보여서 싫다 그런 게 아니라 내 얼굴은 너무 내 취향하고는 정반대로 동떨어져 있어
내 주변 사람들이 그랬듯 여기 사람들도 내가 이런 얘기 하면 자신들을 돌려깐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난 내 얼굴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했어. 남들은 좋아하는 쌍꺼풀 있는 눈이지만 난 그 눈이 너무 느끼해서 싫었고. 남들이 좋아하는 흰 피부지만 난 허여멀건해서 싫고.
나는 좀 보이쉬하고 센언니 스타일 되게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거야 이것도. 나도 그런 스타일을 시도해보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얼굴이 너무 여성스럽게 생기니까 그게 잘 어울리지가 않더라. 근데 그런 스타일로 다녔을 때가 난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거 같아 남들은 왜 갑자기 그러냐고 너 페미냐 이런 소리도 들어보긴 했지만 난 그때가 제일 행복했거든 내가 진짜 원하는 모습으로 다닐 수 있으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날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더라 결국 난 지금 내가 원하는 모습보다는 사람들이 예뻐해 주는 모습으로 살고 있어
사람들이 예뻐해 주는 옷 스타일로 입고 다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과 화장법으로 다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다니다 보니 이게 진짜 나인지 아닌지도 헷갈려 그리고 그 모습이 솔직히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약간 여장남자 보는 거 같은 그런 느낌...? 진짜 너무 싫더라고
그리고 이런 얼굴로 태어난 나도 싫었어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원하는 얼굴로 성형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 복받은 얼굴을 왜 고치냐고 그런 속편한 소리만 듣더라
요즘 백세시대잖아. 특별한 사고나 질병이 없는 이상은 이 얼굴로 내가 살아온 날 그 몇 배를 살아야 할 텐데 그런 생각하면 끔찍하기도 하고.
이쯤되니까 내 주변사람들은 날 좋아하는건지 내 얼굴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난 거진 인생의 절반 이상을 난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왔어
이 글 보는 너네들도 내 주변사람들처럼 내가 복에 겨워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사실 그게 보통 반응이기도 하고
그래도 진짜 누구한테라도 말할 데가 없어서 내 인생 절반 이상을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이런 곳에라도 말하는 거니까 좀 너무 고깝게는 보지 말아주라.
내 이야기는 이제 끝이야 읽느라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