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택배 기사가 제가 시킨 배달음식을 가져갔네요(+후기)

ㅋㄹ2020.06.10
조회155,948
안녕하세요,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오늘 대리점 측 소장님과 통화를 해서 내린 결론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걱정해주시거나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찰 신고는 저도 생각해보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제 소중한 시간을 더이상 소비하고 싶지 않아 굳이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알아본 결과 절도죄로 성립은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증거가 자꾸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기사분께서 하신 말씀과 식당 측 말을 대조해보았을때 맞지 않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증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요청했던건 배송기사 변경이었지, 돈이나 해직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계속 음식을 허락없이 가져간 것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했으나, 그래서 음식이 다른걸로 왔냐고 대답을 하신건 대리점측이었습니다. 
결론은 대리점 측에서 직원분과 택배기사님 다시 교육을 시켜주시겠다 말씀을 해주셨고, 
음식값 보상도 해드리겠다 말씀해주셨습니다. 

 

 



위 문자 내용과 같이 결론지어졌습니다. 
다른분들이 원하시는 결론이 어떨지는 모르겠고, 다소 싱겁게 끝났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정도로 만족하고 끝내려고 합니다.
불편사항 신고가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어요. 일주일내내 기가 빠지네요.
여러분은 택배도 배달음식도 간수 잘 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방탈 죄송해요.
화력 센곳이 결시친같아서 ㅠㅠ
아무튼 말그대로입니다.
택배기사가 제가시킨 배달음식을 가져갔다가 제가 연락할때까지 아무런 대답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관할대리점에서는 뭐가 문제냐는식의 대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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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택배의 컴플레인 대응이 이해가 되지않아 글을씁니다. 

6월 4일 오후 6시 54분경에 저녁용 배달음식(카레)을 배달의민족 어플을 통해서 결제했습니다. 음식은 7시 45분 도착예정이더라고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고, 지하철에서 7시 17분경 전날 시켰던 소독물티슈가 배송 예정이라고 위탁장소를 알려달라 택배기사님을 통해 문자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건물은 4-5층은 주인분이 사시는 층이고, 2층은 사무실, 3층은 4가구정도밖에 살지 않기때문에 저는 한번도 택배 분실을 한적이 없어 문앞에 놓아달라 부탁했습니다.
7시 55분경 저는 집앞에 도착했고, 집앞에 있어야하는 배달음식은 없고 전날 주문했던 택배박스만 놓여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식당으로 먼저 전화를 했고, 식당에서는 "배달을 분명히 했다." "안심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안심번호 숫자 하나가 틀려서 문자가 가지 않은 것 같다." "혹시 씨씨티비 없느냐. 없다면 우선 음식을 받지 못하셨으니 다시 해서 보내드리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저는 택배기사님께 혹시 제 배달음식을 가져가셨냐는 문자를 보냈으며,
문자를 보낸지 1분도 채 되지않아 택배기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택배를 배송하는중에 음식을 실수로 찌그러뜨려서 같은 가게에서 같은 음식을 주문해서 다시 가져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전화를 받자마자 식당에 다시 전화를하여 혹시 택배기사같은 분이 음식을 주문하거나 수령해가셨느냐 여쭈어보았고, 그런적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통화를 하던 와중에, 집 문앞 벨이 울렸고 택배기사님이 제 음식을 다시 돌려주셨습니다.
그 순간에는 어안이 벙벙하여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이 증거를 못남긴게 후회됩니다 ㅠㅠ)
음식 비닐봉투에는 제가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서 시켰던 영수증(옵션 추가나 배송요청사항등이 적혀있어서 알수 있었음 )이 그대로 붙어있었고, 만약 음식을 쏟거나 찌그러뜨렸다면 비닐봉투나 영수증에 음식물이 묻어있어야 할텐데, 그런것 없이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밥이나 김치는 일반 도시락통에 담겨있었지만, 카레는 밀봉되어있어 아무리봐도 쏟기 힘든 구조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택배기사님이 호의로 가져다 주셨겠지만 쉽게 열리는 도시락통과 왠지모를 찝찝함에 음식을 한두입 먹다 다 폐기해버렸습니다. 
이후 저는 H사의 고객의 소리에 불편사항을 글로 남겼고, 사정은 위와 같고 저희 동네 배정받으신 택배기사님이 다른 관할지역으로 가셨다면 좋겠다 요청을 했습니다.

이후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오후 5시 46분경, 관할 대리점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이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ㅠ 
대리점 직원분 : 고객의 소리에 쓰신 내용을 보았다. 택배기사가 음식을 찌그러뜨려 새로 사왔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으세요?
저 : 영수증도 제가 앱을 통해서 주문한 영수증이 그대로 있었고, 정황상 새로 사오신것 같지않다. 음식 주문한 식당에도 전화해보았는데 택배기사같은분이 음식을 수령한적이 없다고한다.
대리점 : 그러면 제가 기사님께 한번더 사실확인을 하겠다.
그 기사님은 저희집 주소도, 전화번호도 제 얼굴도 보셨기때문에 무서워서 저는 그러지마시라 했습니다.
대리점 : 그래도 사실확인은 한번더 해보아야한다.
저 : 그러면 무슨음식을 어디서 샀는지 정확하게 물어봐달라.
그러고 약 20분 후, 대리점에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대리점 : 기사님이 산게 아니라 근처에 사는 친구분이 음식을 대신 구매해주셨다고 한다. 친구에게 연락을 해볼테니 기다려주시라.
15분후,
대리점 : 그 친구분이 ㅅㄱㅈ역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지리를 잘 모르시는데, ㅈㄱ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식당에서 사오셨다고 한다. 음식은 자세히 기억안나는데 카레덮밥이라고하셨다. 그리고 현금으로 결제하셔서 영수증 내역이 없다고 하신다.
저는 이후로 어이가 없어서 일단 알겠다. 저도 식당에 전화해보겠다고 하였고.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카카오 맵으로 거리 찍어보니 식당에서 그 지하철 역까지 도보로 38분 거리더라고요.

이후 식당에 전화해 약 7시 20분부터 8시까지의 포스내역을 부탁드렸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포스 내역은 혹시 몰라 따로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다음날 (6월 9일 화요일) 저는 대리점에 다시 전화했고, 대리점에서 음식이 그래서 찌그러져 있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H택배사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를 했고,
그쪽에서 결재를 올리신 후에 담당자를 배정해서 9일(어제)이나 10일(오늘) 중으로 연락을 줄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대리점에 날카롭게 말했던것이 마음에 걸려,
저는 대리점에 다시 전화해서 본사 고객센터로 직접 연락을 넣었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리점 : 그래도 그부분을 저희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신경써야 하는부분이다.
저 : 제 말을 한번도 제대로 들으신적이 없으시잖아요
대리점 : 아니 그러면 처음부터 음식이 틀리다고 말씀을 하시지 그랬어요
저 : 음식이 틀린게 아니라 그 음식자체가 애초에 제가 처음에 주문했던 음식이고, 가게에 연락해서 물어보았더니 동시간대 똑같은 음식을 주문한 사람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대리점 : 아니...(한숨) 그러면 그 가게 이름이랑 메뉴 말씀해 주세요. 택배기사님 통해서 똑같은 음식 배달해드릴게요.
제가,
음식을 먹지 못해 화가나서 이러나요?
저는 당연히 제가 원하는건 그게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리점 : 아니.. 그럼 뭘 원하시는데요??
저는 기운이 빠져서 그냥 나중에 다시 연락을 드린다 하고 화요일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저는 관할지역이라는 동대문터미널의 연락을 오매불망 기다렸고,
오늘 오후 3시, 그리고 영업 종료 전인 5시 45분에 각각 고객센터로 전화를 더 했습니다.
다른 불만은 없었으며, 제가 어제 부탁드린 건은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여쭤보았고,
둘다 똑같이 오늘 꼭, 그리고 5시에는 내일은 꼭 연락 드려달라고 부탁해놓겠다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고객센터 직원분들은 죄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대로 마냥 기다린다면 일주일 넘게 아무런 대응을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고객센터와 대리점에, 그래서 증거가 없어서 관할지역을 바꿔달라는 요청에 대응하기 어렵느냐,
한결같이 그렇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제가 화가나는 부분은, 제 개인정보(주소, 전화번호, 카드번호등) 가 적혀있는 영수증이 있는 비닐봉투를 허락없이 가져가신것과, 만약 새로 주문하셨다 해도 제 개인정보 담긴 영수증을 떼었다가 붙이신 것. 
그 이후에 식당측과 연락해 주문내역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음식을 찌그러뜨려 그랬다 일관한 것,
이후 말의 앞뒤가 계속 맞지 않는 것.(처음에는 분명 택배기사님 본인이 카레를 사서 가져오고계시다 말씀하셨습니다)

고객의 개인정보가 적혀있는 영수증을 가져갔다는데도 음식이 그래서 오지 않았냐 다른 음식이왔냐 말하는 대리점 입니다.
애초에 정말로 배고프셔서 가져가셨다면 솔직히 말하시던지,,
음식을 정말로 찌그러뜨셨다면 어차피 제 번호도 아시는데 음식을 찌그러뜨려서 그런데 어떻게 보상을 원하시느냐 여쭤보지 그러셨어요..
괜히 ^좋은뜻으로^ 새로 주문하신다고 일종의 절도행위도 저지르시고.. 개인정보법도 위반하셨네요..
저는 기사님의 해직을 요구할 생각도 금전적인 보상도 바란적이 없는데,
제가 요구한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지 모르겠네요. 이젠 저도 뭘 요구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넘어가면 저는 어느 쇼핑몰이던 HJ택배사를 이용하는곳에서는 주문하지 않고 싶습니다.
주문할때마다 그 기사님 봬야 할테니까요....


여러분 제가 구구절절 재미없게써서 읽기 힘드시죠..?

3줄요약 1. 택배기사가 음식 가져갔다가 연락올때까지 발뺌함2. 관할대리점에서 뭐가문제냐는 식의 대응3. 이후로 연락없음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