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서른중반 여섯살딸이있어요
친정과 저희집은 같은동네였고 딸애가 어린이집 마치는 시간부터 2시간 정도 친정엄마가 맡아주기로하고 전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삼일정도 지났는데 전 퇴근시간이 좀 지날때까지 일을 하고 있었고 친정엄마가 일이있다고 빨리좀 오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친정엄마에게 갔어요.
애를 데리고 집에 와서 씻기고 챙기고 하는데 갑자기 아빠한테 전화가 왔네요.
엄마가 다른남자와 있다고..
엄마가 아빠전화를 거절버튼을 누르려는게 실수로 통화버튼을 눌렀나봅니다.
아빤 조용히 듣고 있었고 엄마가 다른남자에게 자기야 애교섞인말과 둘이서 ㅁㅌ가자는 그런 말들을 아빠가 다들어버렸어요.
문제는 그 상대방남자가 아빠의 친한 친구였습니다.
아빤 너무 화가났고 아빤 퇴근길에 엄마가 좋아하는 만두집을 지나다가 만두사갈까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겁니다.
아빠와 전화를 끊고 바로 엄마에게 전화해서 이런상황을 아빠가 다 알고있으니 얼른 집에가서 아빠랑 애기좀 해보라고.. 오해인건 오해라고 설명하고 잘못된건 잘못했다고 대화해보라고 했어요.
저도 너무 충격적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몰라서..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제 중학교시절에 엄마가 저에게 외도를 들킨적이 있어요. 상대는 아빠의 친한형이였구요 .. 그땐 오빠랑 저랑 둘이 같이 알게되서 난리를 치면서 아빠알기전에 얼른 정리하고 다신 만나지마라고 둘이서 화냈던적이 있었어요.
바람은 안고쳐진다는 말을 주워들었는데 그게 사실이네요.
째뜬 엄마와아빠 대화를 하다가 그대로 엄마는 나가버렸어요. 휴대폰 번호도 바꾸고.. 나중에 연락을 받았는데 아빠가 너무 무서워서 이제 같이 살지못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빠의친구(내연남) 과 집을 구해서 같이 살고 있다고.. 잘있으니 걱정하지마라고..
저 걱정안해요.. 저 진짜 엄마 너무 사랑했어요
진짜 친구같은 엄마였고 다정한 엄마였고 해주는 밥도 너무 맛있었고 결혼전엔 출근하기전 학교가기전 아침밥 꼭꼭 차려주고 아침밥 못먹고 가면 우리딸 배고파서 어쩌지 걱정해주는 정말 좋은 엄마였지만..
엄마가 그렇게 떠난 후에 아빠의 자살시도 그리고 아빠보험으로 받은 대출금.. 지금까지 아빠번돈 다 엄마에게 바쳤지만 잔고가 없는 통장.. 대학등록금도 필요없었던 고졸의 오빠와나
그리고 웃음이 사라진 우리아빠 우리오빠 2년동안 점점 말라가고 마음고생땜에 갖은 병이 생긴 우리아빠.. 생각하면 30년넘게동안 그냥 좋았던 엄마가 그냥 너무 무책임하고 원망스러워요
그일이 있는 직후에 아빠는 정신도 피폐해져서 직장도 제대로 못나갔고 한동안 가방에 식칼도 가지고 다녔어요. 원망이 넘 커서 그냥 보이면 죽이고 싶다고 .. 이젠 좀 나아졌지만
몇달뒤 우리오빠 결혼해요. 엄마가 그렇게 아끼던 든든해했던 장손 둘이 동갑이고 새언니될사람이 너무 착하고 똑똑하고 예뻐요.
화촉점화는 엄마대신 고모가 할거고.. 엄마지인도 안올것이고 엄마쪽 외갓집식구도 안올것같지만 신랑쪽 빈자리가 많아도 아빠 오빠 저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한번씩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엄마였는데.. 내가 의지하던 엄마였는데 내가 너무 매정한가.. 그래도..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
사실 아빠한텐 비밀이지만 그 일이 있고난 뒤 두세달쯤 지나고 엄마에게 연락이왔었어요 손녀가 보고싶다고.. 두시간정도만 백화점가서 옷도 사주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이고 오겠다고 해서 또 마음이 아파서 그러라고 했어요 . 딸애한테 물어보니 할아버지도 같이 있었다고 하네요.. 모르는 할아버지..
너무 기분나빠서 한번씩 보고싶을때 연락하면 보여주는건 어렵지 않는데 그 아저씨랑 같이 우리딸이랑 있었다는것 자체가 넘 화난다고 다신 이러지마라고 했네요.. 우리신랑도 조금 화가 났었고..
이런엄마라도 한번씩 사무칠때가 있어요... 제가 이래도되는지 이런감정을 가져도 되는건지 죽어서 벌받는건아닌지
세월이 지나서 엄마가 돌아가시면 너무 후회하는 건 아닌지 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엄마의 외도로 화목했던가정이 깨졌어요
전 올해 서른중반 여섯살딸이있어요
친정과 저희집은 같은동네였고 딸애가 어린이집 마치는 시간부터 2시간 정도 친정엄마가 맡아주기로하고 전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삼일정도 지났는데 전 퇴근시간이 좀 지날때까지 일을 하고 있었고 친정엄마가 일이있다고 빨리좀 오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친정엄마에게 갔어요.
애를 데리고 집에 와서 씻기고 챙기고 하는데 갑자기 아빠한테 전화가 왔네요.
엄마가 다른남자와 있다고..
엄마가 아빠전화를 거절버튼을 누르려는게 실수로 통화버튼을 눌렀나봅니다.
아빤 조용히 듣고 있었고 엄마가 다른남자에게 자기야 애교섞인말과 둘이서 ㅁㅌ가자는 그런 말들을 아빠가 다들어버렸어요.
문제는 그 상대방남자가 아빠의 친한 친구였습니다.
아빤 너무 화가났고 아빤 퇴근길에 엄마가 좋아하는 만두집을 지나다가 만두사갈까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겁니다.
아빠와 전화를 끊고 바로 엄마에게 전화해서 이런상황을 아빠가 다 알고있으니 얼른 집에가서 아빠랑 애기좀 해보라고.. 오해인건 오해라고 설명하고 잘못된건 잘못했다고 대화해보라고 했어요.
저도 너무 충격적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몰라서..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제 중학교시절에 엄마가 저에게 외도를 들킨적이 있어요. 상대는 아빠의 친한형이였구요 .. 그땐 오빠랑 저랑 둘이 같이 알게되서 난리를 치면서 아빠알기전에 얼른 정리하고 다신 만나지마라고 둘이서 화냈던적이 있었어요.
바람은 안고쳐진다는 말을 주워들었는데 그게 사실이네요.
째뜬 엄마와아빠 대화를 하다가 그대로 엄마는 나가버렸어요. 휴대폰 번호도 바꾸고.. 나중에 연락을 받았는데 아빠가 너무 무서워서 이제 같이 살지못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빠의친구(내연남) 과 집을 구해서 같이 살고 있다고.. 잘있으니 걱정하지마라고..
저 걱정안해요.. 저 진짜 엄마 너무 사랑했어요
진짜 친구같은 엄마였고 다정한 엄마였고 해주는 밥도 너무 맛있었고 결혼전엔 출근하기전 학교가기전 아침밥 꼭꼭 차려주고 아침밥 못먹고 가면 우리딸 배고파서 어쩌지 걱정해주는 정말 좋은 엄마였지만..
엄마가 그렇게 떠난 후에 아빠의 자살시도 그리고 아빠보험으로 받은 대출금.. 지금까지 아빠번돈 다 엄마에게 바쳤지만 잔고가 없는 통장.. 대학등록금도 필요없었던 고졸의 오빠와나
그리고 웃음이 사라진 우리아빠 우리오빠 2년동안 점점 말라가고 마음고생땜에 갖은 병이 생긴 우리아빠.. 생각하면 30년넘게동안 그냥 좋았던 엄마가 그냥 너무 무책임하고 원망스러워요
그일이 있는 직후에 아빠는 정신도 피폐해져서 직장도 제대로 못나갔고 한동안 가방에 식칼도 가지고 다녔어요. 원망이 넘 커서 그냥 보이면 죽이고 싶다고 .. 이젠 좀 나아졌지만
몇달뒤 우리오빠 결혼해요. 엄마가 그렇게 아끼던 든든해했던 장손 둘이 동갑이고 새언니될사람이 너무 착하고 똑똑하고 예뻐요.
화촉점화는 엄마대신 고모가 할거고.. 엄마지인도 안올것이고 엄마쪽 외갓집식구도 안올것같지만 신랑쪽 빈자리가 많아도 아빠 오빠 저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한번씩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엄마였는데.. 내가 의지하던 엄마였는데 내가 너무 매정한가.. 그래도..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
사실 아빠한텐 비밀이지만 그 일이 있고난 뒤 두세달쯤 지나고 엄마에게 연락이왔었어요 손녀가 보고싶다고.. 두시간정도만 백화점가서 옷도 사주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이고 오겠다고 해서 또 마음이 아파서 그러라고 했어요 . 딸애한테 물어보니 할아버지도 같이 있었다고 하네요.. 모르는 할아버지..
너무 기분나빠서 한번씩 보고싶을때 연락하면 보여주는건 어렵지 않는데 그 아저씨랑 같이 우리딸이랑 있었다는것 자체가 넘 화난다고 다신 이러지마라고 했네요.. 우리신랑도 조금 화가 났었고..
이런엄마라도 한번씩 사무칠때가 있어요... 제가 이래도되는지 이런감정을 가져도 되는건지 죽어서 벌받는건아닌지
세월이 지나서 엄마가 돌아가시면 너무 후회하는 건 아닌지 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익명의힘을 빌려 글을쓰니 후련해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