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여력없다던 놈이 바로 연애하네요

안녕2020.06.12
조회1,518


너무 막대하고 막말이 심해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 사람 마음이 또 그게 안되서 여러번 붙잡았어요 등신같이
붙잡을때 자긴 연애할 여력이 안되고
누굴 챙길 여유도 없고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안된다고
그러더니 한달만에 다른 여자만나서 행복해 죽으려고하는게 왜이렇게 기분이 더러운지 ㅋㅋ

처음 만났을때만해도 세상 다정하고 배려심넘치고 나이스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다 사귄지 얼마안됐을때
어떤 여자한테 인스타메세지가 왔더라구요
전남친이랑 카톡내용 쭉 캡쳐해 보내고선
저랑 사귄게 7월 중순정돈데 8월부터 연락시작했었는데 인스타로 여자친구있는거 알게되곤 그후로 연락안했다,
걔는 그걸 내가 다 이해해줬다고 하던데
같은 여자로써 너무 괘씸하고 어떤 부분을 이해해줬다는지 모르겠다 잘생각해라 하더라구요

전남친이 언젠가 부모님뵈러 본가다녀와야된다고 분주했던 적이 있었어요
일찍 일어나선 머리도 자르고 바쁘게 가더라구요
그러고 친구들이랑 술한잔한다그러고 술자리가 길어져서 늦게도착했다고
그날 제 얼굴보면서 안주는 뭘 먹었고, 무슨얘길했고 다 늘어놓은 그 날 그여자 만나고 온거더라구요

전남친말로는 그 날 정리하려했는데 면전에 말하기 어려워 계속 뜸만 들이다왔데요
한강도 걷고 같이보기로했던 영화도 보고 맥주까지 마시고 하루 온종일 그여자랑 같이있었는데도요
그 후로도 자기 일하는 가게로 그여자가 찾아가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자긴 정리하려고 했데요 ㅋㅋ

헤어지자했는데 미안하다 앞으로 이런 일 만들지 않겠다
내 입장에선 바람이 아닌데 너 입장에선 그렇게 느낄만하다 미안하다 그러면서
핸드폰 오픈하고 어디가면 사진찍어 인증하고 다 할테니까 그러지말아달래요

그때 끝냈어야됐는데 등신같이 한번만 더 믿어볼게하고 다시 만났어요
알아요 이부분 주위에서 욕 제일 많이 얻어먹은 부분이에요ㅠㅠ 나도 아는데 왜 그때 못헤어지고 으엉

그러고나니까 마음은 믿어보자했는데 몸이 거부하더라구요
안그래도 매일 안씻고 자면서 아침에 계속 관계하려고해서 질염이 엄청 심해서 고생했었는데
믿음이 한번깨지니까 만지면 남이 만지는 것 같아서 소름돋길래 별 핑계 다 대면서 거부했어요

그렇게 싸우고 화해하고 하길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어느순간부터 연락이 줄더라구요
일할때 카톡 세통정도가 전부였어요
그전엔 출근했다 밥먹는다 뭐한다 시시콜콜 연락하더니
그때 연말이고 바쁜 시즌이니까 나도 연락 잘 못하니 어쩔 수 없지라고 넘겼어요

저 사건 있고나서 핸드폰 오픈한다했지만 굳이 핸드폰 보진 않았어요
연말이 지나고도 한가해진거 뻔히아는데도 연락이 너무 뜸한게 계속 섭섭해있었는데
어느날 같이 자는데 핸드폰이 보고싶어서 봤어요
저 혼자 답장없는데 혼자 조잘조잘댈때 다른 사람들이랑은 열심히 연락했더라구요
그걸로 섭섭한 마음 내비쳤더니 내가 직장에서도 하나하나 보고해야되는데 너한테까지 일일히 보고를 해야되녜요
적다보니 갑자기 화딱지나네 아
내가 하루종일 나한테 연락하라는게 아니지않냐, 기본적인 연락은 해줘야하는거아니냐 하니 매일같이 같이붙어있는데 그럴필요있냐고 하길래
다른 사람한테 연락할때 나한테 카톡한통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하니
어 다른 사람한테 연락할 시간은 있어도 너한테 할 시간은 없어 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하나하나 적으니까 왜 내가 저딴 취급받고 계속 사귄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사람을 시간이지날수록 점점 막대하기 시작했어요
왜 안헤어졌냐하면 또 다른 건 너무 잘맞았어요
아니 그냥 내가 너무 좋아서 못놓구 있었던듯 등신

일이 내가 먼저 마쳐서 집에같이 가려고 기다리는데 퇴근시간 두시간이 넘어도 연락이 없길래 아 아직 바쁜가보다하고 먼저 집에오면
보통 먼저 미안해 이러이러해서 연락못했어 라던가 사과를 먼저 하지 않나요?
그냥 잠들었어,지금끝났어, 아니면 아예 카톡도 안하고 일단 옴
그 때 얘가 일이 많았고,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는게 많아서 섭섭은 하지만 그냥 넘어가줬었어요 힘들었어? 고생했어 반겨주고
저런식으로 사람 기다리던말던 아무연락없는게 비일비재해서 한번은 그래도 늦으면 늦는다 연락한번 해주지~ 서운해했다가 또 일일히 보고해야되냐고 화내길래 싸웠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헤어지자는 얘기만 하지말라던 새끼
쨌든 저런식으로 하는게 쌓이고 쌓이기만했죠

어느날은 자기네 직원들 다 있는데서 말도 안되는걸로 갑자기 화내서 싸우다가 가. 가라고 소리질러대길래 그길로 본가로 온적도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까지 이제 막대하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이젠 정말 안되겠다 싶었는데
등신같이 또 어물쩡 풀려버렸죠

저는 내가알던 전남친의 모습이 아니라
아 일때문에 스트레스가 진짜 많구나
조금 더 내가 이해해줘야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헤어지기전 싸우다보니
자긴 원래 이렇데요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가선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식으로 대하는건 헤어지자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극한으로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헤어지자는 얘길 못하고 저런식으로 사람 피말리나 싶더라구요

자꾸 자기혼자만 생각해놓고 난 들은적도 없는데 자긴 말했다고 우기고 화내고 너가 이러니까 싸운다는둥
다른 사람들한텐 자기가 무슨생각하는지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얘기하면서
정작 나한텐 아무 얘기도 안해서 사람 답답하게 만들고
그 사람들이랑 다같이 있는자리에서 여자친구인 나혼자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ㅋㅋ
그러면서 결혼하자고 계속 그러고 ㅋㅋㅋㅋ

진작에 전남친이랑은 헤어져야하는 이유가 많았어요
그냥 제가 등신같이 사랑이랍시고 못 놓은 거였어요

그러다 점점 서로 갈등이 깊어지고 싸우면서
우리가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던 사람이 이젠 너랑 나는 다른 사람이라 안된데요 ㅋㅋ
안그래도 머리아픈일 많은데 숟가락 얹지말고 가만히 조용히나 있으래요
저 말 듣는데 아 진짜 이새낀 안되는구나 싶어서 헤어지자했어요

그 새벽에 전남친 집에 있던 제 짐 다 챙겨서 택시불러 집에왔어요

그 후로 등신같은 게 어디가나요
또 헤어지니 힘들어서 붙잡고 술마시고 매일 카톡하고 질척댐의 끝을 달렸습니다 하 ^^

막대하고 막말했던거 어물쩡 넘어가려고만했지 제대로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던 놈 뭐가 좋다고 계속 힘들어 했어요

전남친을 알고 있던 주위 사람들은 다 놀라요
워낙 주변인들한테 잘하는 사람이라
전혀 매치가 안된다고 진짜냐고 ㅋㅋ

붙잡을때 자긴 연애할 여력이 안된데요
지금 여러가지 일 겹쳐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고 본인 챙기기도 힘들어서 남 챙길 여유가 안된데요
당분간 연애도 안할거래요

그러더니 한달 좀 넘어서 인스타에 새로운 여친한테 태그 전나 당하는거 제가 봐버렸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시켜준 사람이 너무 고마웠던지 둘이서 밥상까지 차려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찔리긴 하나봐요 태그당할때마다 계속 태그당한거 삭제하더니 나중엔 태그해도 자기인스타엔 안뜨게 바꿔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귈 수 있어요
나랑은 이미 헤어졌고 다시 잘될수도 없는거 잘 알고 걔가 헤어지고나서 누굴 만나던 상관은 없는 입장이죠

근데 모든 헤어짐의 이유를 나에게로 돌리면서 나한테 막말하고 막대했던걸 사람은 상황에따라 변하듯 나도그런거라 생각해 이딴 개소리 짓걸이면서 지쳐서 연애할여력없어 웅앵웅 합리화 오지게하더니
새여자만나서 같이지내던 집에 들이고 저러는거 보니까 기분 진짜 리얼 개더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난 왜참았던거지 회의감들고 ㅋㅋㅋ
왜 진작 못헤어져서 내자존감만 깎아먹었던거지 자책하게되고

걔주변사람들이 원래이런 놈이라는걸 나만 아는 게 제일빡침
그정도로 주변사람들한텐 너무 잘함

이 빡침과 짜증과 더러운 기분을 주체를 못하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에대한 니 마음은 이정도였던 거라고하니까 그런소리하지말래? 너가그렇게생각하고싶으면 그렇게 생각해 이러면서 정색하면서 부정하더니
그정도맞잖아 ㅅㅂ

지 흠나는 건 극도로 싫어하는 놈 다 까발려져서 업계에서 매장당했음 좋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욕하고싶져 알아요 이미 친구들 언니들 동생들한테 욕 얻어먹을대로 다얻어먹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