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자기집에서만 만나자고 하는 친구

이야2020.06.14
조회31,243
안녕하세요
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요
이게 맞는지 싶어
글 올립니다

아래 일들은 코로나가 터진 후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 작년 12월까지 일입니다

결혼 전에 둘다 미혼일때 친구는 자취를 했어요 집이 지방이라~
근데 저보러 항상 우리집 놀러오라고 말 했었고
실제로 많이 갔어요~
제가 우리동네도 놀러와라하면 싫은티 내거나
생색 무지 내면서 왔었어요
그냥 성격이 투덜대려니 하고 넘겼거든요

저희집 초대하면 금방 가려고 그래요
음식 먹고서 1-2시간 있다가 나 갈게~~하길래
더 놀다가라고하니 늦었다면서 간다 하더라구요
(초저녁이었음)

제가 본인집 놀러가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자고 가라고 왜 그냥 가냐고 섭섭하다고
엄청 졸라요 못가게 계속 붙잡고요...
설득하고 저희집 부모님께 대신 전화해주겠다고...
그렇게까지하면서~~제가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했더니
손사레까지치면서 집에 갈거라 하더군요
(그날 저희 부모님 여행가셔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친구가 결혼 후, 분양받아 새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고 그때도 만나자하면 기승전우리집으로와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하루는 제가 너네집 말고
오늘은 시원한 커피도 마실겸 카페에서 보는거 어때? 너희 동네로
갈께 카페로와 이러면 에이 집에 홈카페 있다고
내가 커피 내려줄게 하고 씨알도 안먹혀요

이때는 혹시 얘가 집 보여주고싶어서 그러나
싶어 계속 갔어요 밥도 차려주고 그러더라구요~
커피도 내려주고~저야 뭐 감사했죠
근데 매번 집에서 노는것도 재미없고 할게 없더라구요
그럴때있잖아요 드라이브하고싶고 이쁜카페가고싶은날~
내 차 끌고 드라이브 가자 그러면
진짜 딱 집 코 앞 10분거리만 가요

그 후로 저도 결혼을 하고
그리고 친구에게 아이가 태어났어요
저는 아직 아이가 없구요
지금 아이가 태어난지 2년이 되었는데도
친구는 한번도 저희 동네에 온적이 없어요
물.론 아이가 어리니 당연히 감안하고 충분히
제가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너무 친구가 아무렇지않게 우리집 올꺼지?
그냥 이제는 제가 가는게 당연시 된것 같더라구요
제가 한번 궁금해서 친구가 얼굴 보자~~이래도
너희집으로 갈게란 말을 안했더니 지금 6개월째
전화통화만 가끔 하고 만난적은 없어요

코로나 터지기 한참 전 일입니다
딱 한번 이번엔 우리가 너 만나러 너희 동네갈게
(친구와 저희 신혼집은 고속도로 30분 거리입니다)
하길래 왠일인가 싶어 맛집 다 찾아놓고 아이 데리고
가도 안전한 식당 골라서 다 전화해서 알아놨어요
노키즈존인지 불을 쓰는지 부터 해서요

근데 하루전날 연락오더라구요
애가 아픈것 같다고 그래서 못 간다고...
아이가 아프다니 어쩔수없죠
그리고 그 후로 저희집 온다 이런 이야기 안하고 있는 상태구요

무슨 생각인지 제가 진짜 호구인지
아니면 그냥 익숙해진건지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