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쓴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쓰니2020.06.14
조회278
요즘부로 둘러보기만 하다가 어디 말할 때도 없어서 여기다 글 씁니다....어두운 글 써서 너무 죄송해요...전 장녀로 이제 고1인데,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어요아빠가 술먹고 물건 집어 던지고 ..그래서 막 엄마랑 같이 집밖으로 피신하고
이혼뒤에, 엄마가 나가는 일이 많아졌어요. 일을 하셔서 매일 힘드시겠다 했는데 엄청 꾸미고 가는거에요...그래서 알고보니까 남자친구가 생기셨어요
첨엔 엄청 당황했는데 생각해보니 엄마 인생에 내가 뭐라 말해야되나 싶어서, 그런데도 막 집에 남자친구랑 올때면 진절머리가 났어요
이주전이였나 그때는 한 12시인가 공부하고 있었는데 탁탁탁 뭐 이런 소리랑 신음소리랑 막 나고....진짜 머리가 하얗게 되서 거의 30분동안 꼼짝도 못했어요 진짜 새로 사귀는 남자친구도 저에게 여자는 시집만 잘가면 된다 막 이러면서 훈수두는데 ㅈㄴ 싫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엄마인데 왜 나에게 이렇게 뭐라 하는지 지가 먼데
하...암튼 이틀전인가 엄마 남자친구는 안방에 있고, 엄마가 12시 반쯤에 돌아오셨어요 남자친구는 우리 집에 산지 이제 반년넘었구요 근데 막 둘이 싸우는거에요 
엄마 아빠때도 막 이렇게 싸우고 해서 말리지도 못하고 방에들어가서 그냥 계속 울었어요 너무 속상하고 비참해서 그리고 중간에 엄마 남자친구 집가고 엄마는 안방에 틀여박혀서 나오시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아침이 되자 이미 일나가셔있고...
그래서 전화로 무슨일이냐 물어봤는데 그냥 끊어버리는거에요
전 먼가 낌새가 이상해서 안방에 가서 서랍장을 다 뒤졌어요 예전에 이혼사실도 숨기셨는데 그때 제가 안방을 뒤져서 이혼사실을 알아냈거든요...물론 나중에 애기해주셨지만 이번에도 먼가 느낌이 정말정말 이상해서 다 뒤졌단 말이에요
근데 유서를 발견했어요...내가 이런 유서를 쓸줄 몰랐는데 뭐 이런 말로 시작하던데 솔찍히 잘 모르겠어요 그거 보고 너무 놀라서 숨이 잠시 안쉬어지다가 그냥 다시 원상태로 해놓고 방에 와서 이거 쓰면서 있어요 너무 충격받으면 엄청 침착해진다는거 정말인거 같아요
막 눈물 한방울도 안나오는데 진짜 어떻해야할까요...?
엄마한테 유서를 발견했는데 이거 뭐냐고 너무 따지고 싶어요 근데 그러다가 정말로 이세상 사람이 아니게 되면 저도 같이 자살하게 될 거 같아요 지금 정말 괜찮은척 하지만 정말정말 너무 무서워요 너무 죽지 싫고 엄마도 안죽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쓰신거겠죠? 정말 어떻해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