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

ㅇㅇ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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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고 첫눈에 반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 넌 분명 내 이상형과는 전혀 달랐어. 근데 왜 반했던 걸까..? 참 웃기다.. 솔직히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 그때까진 네 이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어. 단지 내가 아는 건 네가 입었던 옷밖에 없었고, 그 옷 하나로 널 찾겠다고 학교 페이지에 네가 입었던 옷을 언급해가며 널 찾아다녔지 그러다가 결국 널 찾았고, 페메를 보낼까 말까 계속 수없이 고민하다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그냥 보냈어. "안녕"이라고 근데 네가 바로 읽더라? 그러다가 페메는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틈만나면 욕을 써도 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어. 그 상태로 우린 거의 한 달을 넘게 연락을 했지.언제였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내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넌 친구들과 밥을 먹고 있을 때였어 내가 친구들에게 네 얘기를 했어 너무 고민이다, 힘들다 이런 저런 얘기를 다 했어. 그랬더니 친구 한 명이 지금이 기회라고 좋아한다고 말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그 말을 믿고 바로 너한테 전화를 걸어서 말을 했지 "널 좋아한다 근데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 정말 실망이다" 이런 식으로 나도 참 웃겨ㅌㅋㅌ 술 기운 빌려서 그런 말을 하다니..ㅋㅋ 쨋든 그랬더니 넌 나한테 "내가 왜? 밥 먹는 게 잘못이야?.." 이랬잖아 ㅋㅋㅋ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억해. 그러다가 네가 술 깨고 얘기하자고 해서 내가 술 깬 다음에 맨정신으로 너한테 다시 얘기를 했어. "입학하고 널 처음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분명 내 이상형은 아니지만 널 보고 반했다고" 그러자 네가 나보고 만나자고 했고 그 다음날에 널 만났는데 네가 나한테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해 "내가 널 먼저 알았다면 내가 먼저 널 짝사랑했을 거야" 이 말. 그 말 정말 진심이었을까? 뭐 진심이 아니더라도 이제 상관은 없어 이제 너한테 맘 없으니까. 널 만났던 건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난ㅎㅎ 그 뒤로 서로 동네에 놀러 가며 예쁜 시간을 보냈어 우린. 하지만 뭐가 문제였을까 정말 네 말대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걸까? 난 정말 널 온 맘 다해서 사랑했고 너 또한 그랬을 거야 난 너랑 헤어진 거 후회 없어. 가끔 네가 지금 현 여자친구랑 잘 지내는 모습 보면 솔직히 우울하긴 해 그래도 뭐 어쩌겠어 너한테 난 아닌 건데.. 네가 나한테 헤어질 때 했던 말 기억나? "나 때문에 운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날 이렇게 좋아하는 여자도 네가 처음이었고 지금까지 사귀는 동안 사랑받는 느낌 들게 해줘서 고마웠어 다시는 이런 사랑 못 받을 거 같다.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이 말. 근데 그거 알아? 나도 사람 이렇게 좋아해보기는 처음이였어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고.. 아직도 다 생생해. 우리가 헤어지던 날에 하늘도 내 마음을 알았는가 그날엔 비가 많이 왔었어 나도 물론 많이 울었고..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잖아 넌 모르겠지? 그치 알리가 없지 ㅎㅎ 그 뒤로 난 거의 1년을 넘게 널 못 잊었어 넌 나랑 헤어지고 2주 뒤에 바로 여자가 생겼지만.. 그래도 널 좋아했던 건 후회 없어. 너랑 사귀어서 정말 행복했고 내 청춘에 가장 예쁜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웠다. 이제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