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ㅇㅇ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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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입니다. 1남1녀로 20살 막둥이 동생이 있습니다
이십대초반 아빠의 사업이 어려워졌어요
대학 자퇴하고 일을 해야하나 상각했지만 대학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학자금 대출 받아가며 3년제 전문대 졸업했어요 아빠의 사업으로인해 집안이 많이 힘들었지만 누구하나 불평없이 집이 좁아져도, 전처럼 풍족하게 갖지 못해도 가족의 사랑으로 지금까지 화목하게 살고있습니다. 저희 가족은현재까지 아빠 빛을 갚고있어요 제 나이 서른살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학자금은 별개로 대출만 천만원이 있네요. 월급의 반은 대출금 갚아가고있고 생활비드리고 이것저것 사용하면 돈을 모으기가 힘든 현실입니다. 몇 년 아끼고 아껴 돈을 어느정도 모았었지만 작년에 뒤늦게 터진 아빠의 채무를 상환하느라 아빠를 드렸어요. 주위에서는 니 살길을 살아라 도와주지 말아라 하는데 저는 힘들어하시고 눈물흘리시고 좌절하시는 상황을 격고있는 부모님을 모른척하고 나몰라라하는게 더 마음이 아프고 속상합니다. 부모님도 저의 도움을 받고싶지 않으셨지만 끝이 보이지않는 상황속 방법이 없었어요. 딸에게서 모아둔 돈을 눈물을 머금고 받는 심정은 어떠셨을까요..저는저보다 저희 가족이 더 소중합니다. 가족이 힘들고 아픈게 너무나 싫습니다. 아빠때문에 빚도있고 돈도 모으지 못했지만 아빠가 원망스럽지 않습니다. 아빠가 밉지않습니다. 오리려 엄마아빠가 살아있다는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가족을위해 희생하는 제 인생이 후회스럽지 않지만 문득 내 인생은 왜이러나.. 난 왜이렇게 고달플까라는 생각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세요